전기요금제 개편으로 한국전력공사 연 매출이 1조 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전기요금제 개편에 따라 한전은 매출이 연간 1조 원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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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을 최종 인가했다.
개편안은 월 사용량 기준으로 1단계인 0~200㎾h 사용자는 ㎾h당 93원(현 1-2단계 평균 요율), 2단계인 200~400㎾h 사용자는 188원(현 3단계 요율), 3단계인 400~600㎾h 사용자는 280원( 현 4단계 요율)을 적용한다.
산업부는 이번 개편으로 12월부터 가정용 전기요금의 경우 연평균 11.6%, 교육용 요금은 20% 인하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요금조정에 따른 한전의 영업이익 감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원자력과 석탄화력 발전 등 기저발전 확대로 연료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며 “에너지 가격이 급격히 오르지만 않으면 요금인하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17년까지 원자력발전소 2기와 석탄화력발전소 12기가 새로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며 “이에 따라 연료비 등 비용이 3조 원가량 감소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