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증시 대표주인 ‘M7(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아마존·메타·알파벳·테슬라)’ 주가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을 딛고 강세를 보였다.

현지시각 10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87% 상승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 오르고 테슬라 내려, 뉴욕증시 주요 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

▲ 현지시각 10일 엔비디아 주가가 2.87% 상승마감했다.


아마존(1.74%), 알파벳A(0.61%), 마이크로소프트(0.60%), 메타(0.40%), 애플(0.12%)도 상승마감했다.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이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음에도 M7주들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현재 파리에서 진행중인 인공지능(AI) 정상 회의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기술주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AI에 대한 유럽의 규제가 기술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발언했다. 

유럽연합의 디지털 부문 수장도 AI 규제를 단순화하고 기업친화적인 방향으로 수정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AI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유럽 등 기타 지역에서는 AI 기술발전에서 미국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날 AI 정상회의에서의 발언도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대만의 TSMC가 미국 내 투자를 늘리겠다고 발표한 점도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테슬라 주가는 3.01% 하락마감했다.

중국, 유럽 등에서 판매량 감소가 확인되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다우(0.38%), 나스닥(0.98%), S&P500(0.67%)이 모두 상승마감하면서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번주 예정된 물가지표에 대한 관망세 속에서 기술주 중심의 상승이 영향끼친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