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윤대인 삼천당제약 대표이사 회장

윤대인 삼천당제약 대표이사 회장.

윤대인은 삼천당제약 대표이사 회장이다. 소화그룹 대표이사 회장과 강동성심병원 이사장도 겸하고 있다.

1950년 3월23일 일송학원 설립자인 윤덕선 전 명예이사장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일송학원은 서울 강남성심병원, 강동성심병원, 동탄성심병원을 거느린 한림대의료원과 한림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롱아일랜드대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1986년 안과용제 전문회사인 조선참천당을 인수해 삼천당제약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천주교 신자로 가톨릭 이념에 기반해 기업을 이끌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윤대인 삼천당제약 대표이사 회장

윤대인 삼천당제약 대표이사 회장(왼쪽 다섯 번 째)이 2024년 8월23일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에서 삼천당제약의 자회사인 안과용 점안제 전문 제조사 옵투스제약 관계자들과 함께 홈투스제약 제2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옵투스제약>

△삼천당제약의 지배구조
윤대인은 2024년 6월30일 기준 삼천당제약 주식 162만2400주(6.9%)를 보유한 2대주주다.

삼천당제약의 최대주주는 비상장 계열사인 소화다. 소화는 삼천당제약 주식 719만9495주(30.7%)를 들고 있다.

최대주주인 소화와 특수관계인인 윤대인이 37.6%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다만 윤대인은 소화의 최대주주로 72.2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결국 윤대인이 지주회사인 소화를 통해 삼천당제약을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삼천당제약은 항생제, 순환기질환치료제, 소화기질환치료제 및 안약류 등 처방위주의 전문의약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안과용제의 매출비중이 57.52%로 가장 많다. 이어 순환기질환치료제 9.03%, 호흡기질환치료제 5.32%, 소화기계용제 4.95%, 항생제 4.51% 순으로 많다.

2000년 10월4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삼천당제약은 2024년 6월30일 기준으로 옵투스제약, SCD US. INC, SCD BIOTECH. LLC, SCD JAPAN 등 총 4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옵투스제약만 상장사이고, 나머지는 모두 비상장사다.

옵투스제약은 국내 점안제 생산 1위 제약사다. 삼천당제약은 2012년 12월 옵투스제약(당시 DHP코리아)을 인수했다.

SCD US. INC는 북미 지역에서 기타 금융투자업, 수출품목 인증 및 승인을 위해 설립된 회사다. SCD BIOTECH. LLC는 수출품목 인증 및 승인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SCD US. INC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SCD JAPAN은 일본에서 의약품도매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삼천당제약은 계열회사로는 상장사 2개, 비상장사 5개 등 총 7개를 두고 있다.

상장사 2개는 삼천당제약과 옵투스제약이다. 비상장사 5개는 소화, 수인약품, SCD US. INC, SCD BIOTECH. LLC, SCD JAPAN이다.
계열회사 가운데 회사의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회사는 삼천당제약의 최대주주인 소화다.

삼천당제약의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와 1명의 사외이사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 3명은 전인석 대표이사 사장, 윤형진 상무, 심상호 전무 등이다. 사외이사 1명은 김용관 법무법인 벽송 대표 변호사다.

이사회 의장은 회사 정관에 따라 전인석 대표이사 사장이 맡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감사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고 있지 않으며 주주총회의 결의에 의해 선임된 상근감사 1명이 감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상근감사는 조정환씨다. 조정환씨는 학교법인 한민학원의 이사장을 지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객원교수로도 재직했다.

△안과용제 판매 호조로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삼천당제약은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33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 당기순이익 4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 917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 당기순손실 7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은 12.66% 늘었고 당기순손익도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1.41% 줄어들었다.

앞서 삼천당제약은 2023년 연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27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 당기순손실 42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2022년의 연결기준 매출 1773억 원, 영업이익 122억 원, 당기순이익 88억 원과 비교해 매출은 8.65%, 영업이익은 21.80% 각각 줄었고, 당기순손익도 적자로 전환했다.

삼천당제약의 실적은 2023년 후퇴하는 양상을 나타냈지만 2024년 들어서는 매출이 소폭 상승하고, 당기순손익도 흑자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과용제 부문에서 특히 좋은 판매 성과를 거둔 덕분에 2024년 상반기에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삼천당제약은 자회사로 안과용 의약품 전문기업 옵투스제약을 두고 있다.

옵투스제약의 매출은 삼천당제약 전체 매출에서 37% 이상의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옵투스제약의 매출 성장이 삼천당제약의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과 당기순손익의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옵투스제약은 2024년 상반기 매출 396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매출 342억 원보다 15.66% 증가한 것이다.

다만 삼천당제약의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삼천당제약의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7800만 원으로 전년도 상반기 9억 원보다 91.33%나 줄어들었다.
[Who Is ?] 윤대인 삼천당제약 대표이사 회장

▲ 삼천당제약 실적(연결기준).

△황반변성치료제와 경구용 비만치료제로 사업다각화
삼천당제약은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성분 애플리버셉트)의 고용량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SCD411’과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제재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량신약 ‘SCD506’를 개발하며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기존 점안제 위주의 사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경구용 비만치료제 SCD506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 등 신제품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리아는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과 독일 제약사 바이엘이 공동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다. 2023년 한 해 전 세계 매출이 약 13조 원에 달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 황반변성은 안구 내 망막에서 빛을 감지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황반 부위가 퇴화해 빛을 보는 기능을 소실하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2025년 유럽 물질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라 삼성바이오에피스, 알테오젠, 셀트리온 등 여러 국내 제약사들이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어 품목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삼천당제약도 2018년부터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인 SCD411을 특허등록하고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그리고 5년 만인 2023년 8월 캐나다 제약사 아포텍스와 총 계약금액 1500만 달러(약 208억 원) 규모의 SCD411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11월 식품의약처에 아일리아의 저용량 바이오시밀러 SCD411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유럽 5개국(독일, 스페인, 이태리, 스위스, 오스트리아) 파트너사와 SCD411 독점 판매권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3월에는 영국과 벨기에 등을 포함한 서유럽 9개 국가와 독점 공급계약을 맺으며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를 마쳤다. 프랑스와 동유럽 국가에 대한 공급계약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4월에는 유럽 의약품청(EMA)에 허가 신청도 마쳤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SCD411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삼천당제약은 2024년 10월8~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의약품 전시회(CPHI Milan 2024)’에도 참여해 자사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을 소개하기로 했다.

이 전시회는 매년 밀라노에서 개최되며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의약외품, 의약품 관련 서비스 등이 전시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이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향후 SCD411이 전 세계 각국에서 출시되겠지만 가장 중요한 시장은 유럽과 북미이다 보니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밀라노 의약품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다. SCD411과 회사의 경쟁력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 외에 다른 국가에도 진출하기 위해 파트너사와 계약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허가 결과를 빠르면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삼천당제약 측은 미국 등 나머지 국가와도 SCD411 계약이 체결되면 5천억 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의 2023년 기준 매출 규모는 2천억 원 정도다. 즉, SCD411 개발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면 삼천당제약의 기업 규모도 중소제약사에서 중견제약사 이상으로 커지게 된다.

삼천당제약이 다른 신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비만치료제 SCD506는 2024년 9월 현재 임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이 SCD506 기술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다른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의 경구형 비만치료제 ‘리벨서스’ 제형의 특허를 회피하면서 자사의 기술만으로 경구형 비만치료제를 만들게 된다.

기존 비만치료제는 주사제 형태로 일정기간 마다 주사를 맞아야 해서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SCD506은 먹는 약으로 복용편의성을 크게 개선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다.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연 매출 약 50조 원의 큰 규모로 형성돼 있다. 게다가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편의성이 높아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다.

△생산설비 투자 위해 자사주 50만 주 매각
삼천당제약은 2024년 6월18일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의 글로벌 임상과 경구용 비만치료제 SCD506 생산설비 투자를 위해 자사주 50만 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자사주 50만 주를 주당 12만1800원에 매각해 총 609억 원의 투자비용을 확보하게 됐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그동안 언론 보도나 IR 등을 밝힌 것처럼 아일리아 고용량(HD) 바이오시밀러 및 경구용 (비만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의 글로벌 임상과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자체 생산설비 확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자사주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천당제약은 자사주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주로 아일리아 고용량 바이오시밀러 임상에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3년 동안 자체자금 및 외부자금 조달로 아일리아 저용량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 허가를 진행해 왔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고용량에 대한 추가 또는 신규 계약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해 와 아일리아 고용량 바이오시밀러 임상에 우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자체 생산설비 확보에도 들어간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임상은 늦어도 2025년 1분기에 종료되고 2025년 2분기에 글로벌 허가 신청을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2024년 3분기부터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 확보에 나설 것이다”고 언론을 통해 전했다.

△국내 최초로 미국 제약사에 제네릭 점안제 수출
삼천당제약은 국내 제약사 최초로 미국 제약사에 무균 제네릭(복제약) 점안제를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삼천당제약은 2024년 4월18일 미국 점안제 파트너사가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제품 수입 승인 사실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수입 승인은 PLAIR(Pre-Launch Activities Importation Request, 출시 전 수입 요청)라는 것으로 FDA에서 허가증을 발행하기 전에 사전에 제품의 수입을 승인해 주는 절차”라며 “품목 허가는 가까운 시일 내 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천당제약은 품목 허가 승인을 예상한 파트너사로부터 선주문을 받아 이미 생산을 완료했고 품질 테스트가 완료되는 5월10일에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는 국내 최초로 미국 제네릭 점안제 시장에 수출하는 것으로 2024년 3분기에 당초 목표인 영업이익 7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삼천당제약은 이후 2024년 5월10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cGMP(미국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기준) 인증 항남 공장에서 제네릭 점안제 미국 첫 수출 기념식을 진행했다.

삼천당제약이 미국에 처음 수출한 제품은 미국에서 연 4천억 원 이상 판매되는 다회용 녹내장 점안제다. 항남 공장에서 생산이 이뤄져 미국 첫 수출 기념식도 이곳에서 열렸다.

삼천당제약은 해당 녹내장 점안제의 제품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70%를 파트너사로부터 매 분기마다 수령하게 된다.

삼천당제약은 미국 제네릭 점안제 14개 품목에 대해 파트너사들과 제품 매출 이익의 50~70%를 지급받는 이익 배분 방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9월 현재 이 제품들의 품목허가 취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미국 제네릭 점안제는 2024년 최소 3개 품목이 수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품목이 늘어나 수출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수익성도 대폭 개선될 것이다”며 “이번 수출은 삼천당제약의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일본·미국 제약사와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독점 판매 가계약
삼천당제약은 일본 및 미국 제약사와 자사의 GLP-1 비만치료제를 독점 판매하기로 하는 텀싯(Term Sheet, 구속력 있는 가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천당제약은 2024년 6월28일 일본의 대형 제약사와 경구용 GLP-1(세마글루타이드)의 비만 치료제(위고비)와 당뇨 치료제(오젬픽·리벨서스정) 2개 제품에 대한 일본 독점 판매 계약 관련 텀싯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마글루타이드는 2024년 기준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GLP-1 제재다. 세마글루타이드 대표 제품으로는 위고비, 오젬픽, 리벨서스정 등이 있다.

삼천당제약은 S-Pass를 GLP-1에 적용한 경구용 GLP-1을 개발하고 있다. S-Pass는 주사제형을 경구제형으로 바꾸는 플랫폼이다.

판매로 발생하는 이익의 절반을 삼천당제약에게 지급하고, 계약기간은 10년에 추가 자동 연장되는 형태를 취하기로 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일본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 텀싯 체결 국가로 선정된 이유는 매년 90% 이상 성장하는 일본의 GLP-1 시장 특성에 기인한다”며 “상대측 요청에 의해 기업명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삼천당제약은 2024년 3월26일에도 미국과 GLP-1 비만치료제의 독점 판매 텀싯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삼천당제약 관계자들이 2024년 3월18~21일 미국 뉴욕 소재 인터콘티넨탈 뉴욕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2024 DCAT(Drug, Chemical & Associated Technologies) 위크’에 참석했을 때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천당제약 측은 “이번 텀싯 체결은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있는 제품들의 ‘특허 회피 제형(SNAC Free)’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이다”이라며 “SNAC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2026년부터 자사 비만치료제의 조기 판매가 이뤄지면 50조 원 규모 글로벌 시장에서 다년간 제네릭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Who Is ?] 윤대인 삼천당제약 대표이사 회장

▲ 삼천당제약 임직원들이 2024년 5월10일 경기도 화성시 향남 공장에서 제네릭 점안제 미국 첫 수출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삼천당제약>

중국과 계약, 임상1상 종료 뒤로 미뤄
삼천당제약이 중국 시장 진출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삼천당제약은 2024년 5월24일 경구용 인슐린 및 비만치료제 GLP-1의 중국 진출 관련 협의를 글로벌 임상 1상이 종료 이후에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천당제약은 그동안 중국 제약사 통화동보와 GLP-1 관련 계약을 두고 잡음이 일면서 수차례 해명공시를 해왔는데 '협의 잠정 중단'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로 공급될 경구용 인슐린 및 GLP-1의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해서는 통화동보의 역할이 중요해 글로벌 임상 1상이 종료된 후 본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합의했고 여전히 이 조건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년 동안 반복되는 해명공시에 대한 주주들의 피로도 및 회사의 신뢰도 회복을 위해 지난 1개월 동안 계약 조기 체결을 위한 협상을 해왔으나, 통화동보 측이 기존 합의된 계약 조건을 유지하기를 원해 부득이하게 해명공시는 우선 종료하고 글로벌 임상 진행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대인 사임, 사위 전인석 단독대표 체제로
삼천당제약은 2022년 3월29일 공시를 통해 윤대인·전인석 각자대표 체제에서 전인석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변경 사유는 윤대인 각자대표의 임기만료에 따른 것이다.

전인석 대표이사 사장은 윤대인의 사위다. 2014년 삼천당제약에 입사해 전략기획실장(부사장)으로 재직했으며 2018년 대표이사에 올라 윤대인과 각자대표로 기업 경영에 관여해 왔다.

윤대인은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삼천당제약의 최대주주인 소화의 최대주주로 여전히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윤대인이 아들이 아닌 사위에게 경영권을 물려줘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업계는 전인석 사장이 삼천당제약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데다 윤대인의 아들인 윤희제씨가 소화의 2대주주로 회사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는 점을 들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전인석 단독대표 체제 이후 2022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성과를 이뤘다.

다만 흑자전환 성과가 곧 경영 성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시선이 나온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결과적으로 실적은 개선됐지만 자사 영업력이 개선됐다거나 실질적인 사업 경쟁력 제고로 인한 결과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Who Is ?] 윤대인 삼천당제약 대표이사 회장

▲ 삼천당제약의 CI(Corporate Identity). 윤대인 삼천당제약 대표이사 회장은 1986년에 삼천당제약을 인수해 아버지 고 윤덕선 일송학원 명예이사장으로부터 물려받은 병원들에 삼천당제약의 의약품을 납품하며 빠르게 기업 규모를 키워나갔다. <삼천당제약>

△삼천당제약이 걸어온 길
1943년 12월 조선삼천당이 설립됐다.

1986년 2월 삼천당제약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86년 10월 윤대인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했다.

1994년 3월 김상조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했다. 윤대인 대표이사 회장이 취임했다.

2000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04년 1월 중국합작법인 ‘연운항삼천당약업유한공사’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2006년 3월 김창한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했다.

2006년 12월 한국 오츠카제약과 공동 판매 제휴를 맺었다.

2007년 7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옥으로 이전했다.

2009년 6월 한국MSD와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2010년 5월 한국아스텔라스제약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2012년 3월 박천교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했다.

2012년 12월 디에이치피코리아(현 옵투스제약)을 인수했다.

2016년 12월 미국 BP사와 안과용 제네릭 의약품 7개품목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2월 미국 Glenmark사와 안과용 제네릭 의약품 7개품목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3월 전인석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했다.

2019년 3월 일본 Senju사로부터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SCD411)의 일본 독점 판매권을 취득했다.

2019년 5월 미국 Glenmark사와 MRI 조영제 2개품목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11월 올로텐 점안액을 영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2021년 2월 독일 OmniVision사로부터 녹내장 치료제 1개품목 허가를 취득했다.

2021년 12월 올로텐 점안액을 덴마크 등 북유럽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2023년 5월 독일 OmiVision사로부터 녹내장 치료제 1개 품목 추가 허가를 취득했다.

2023년 8월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SCD411)의 캐나다 독점 판매권을 취득했다.

2023년 11월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SCD411)의 유럽 5개국(독일, 스페인, 이태리,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점 판매권을 취득했다.

2023년 12월 옵투스제약과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SCD411) 공동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3월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SCD411)의 유럽 9개국(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 그리스, 아일랜드, 핀란드) 독점 판매권을 취득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윤대인 삼천당제약 대표이사 회장

▲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삼천당제약 본사 전경. <삼천당제약>

윤대인은 2030년까지 기업의 매출 실적을 1조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의 2023년 매출 규모는 2천억 원 정도다. 2024년 기준 앞으로 6년 안에 5배의 성장을 이뤄야 하는 셈이다.

삼천당제약이 2023년 11월 유럽 5개국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계약 체결에 성공함에 따라 도약의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판매가 개시되면 매출 1조 원 달성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평가

윤대인은 천주교신자로서 가톨릭 이념에 기반한 기업 경영을 펼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가톨릭경제인협회는 윤대인의 가톨릭 이념에 기반한 모범적인 경영 활동 공로를 인정해 2011년 그에게 ‘가톨릭경제인상 대상’을 시상하기도 했다.

삼천당제약는 누리집를 통해 자사의 소명으로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돕는다’(Help People Live Better Life)를 제시하고 있다.

윤대인은 평소 삼천당제약 임직원들에게 ‘늘 검소하게 살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국경제는 2002년 12월3일 삼천당제약 관련 보도를 통해 겨울철마다 삼천당제약 사무실에 ‘난로’가 등장한다면서 윤대인의 ‘검소함’을 전하기도 했다.

삼천당제약 직원들은 겨울철 사무실에 난로를 두고 업무를 본다. 당시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했던 사무실이 오래된 건물 안에 있어 난방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건사고
[Who Is ?] 윤대인 삼천당제약 대표이사 회장

▲ 삼천당제약 소액주주연대는 2021년 3월18일 기업의 폐쇄적인 경영 행태를 비판하며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와의 법률자문계약 체결을 맺고 대주주 감시와 경영 참여 의사를 밝혔다. <원앤파트너스>

△소액주주연대, 경영참여 선언
삼천당제약 소액주주연대가 삼천당제약 대주주의 명분없는 전환사채(CB) 발행, 주주들과 소통 부족 등 폐쇄적인 경영을 비판하며 감사 선임 등을 통해 대주주 감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소액주주연대는 2021년 3월18일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와 삼천당제약 경영참여를 위한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섭규 삼천당제약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법률자문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삼천당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안과질환 바이오시밀러 아일리아 및 경구제제화 플랫폼 S-Pass의 가치는 경쟁제품들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지만 그동안 일부 기관을 제외한 소액주주들에게는 제대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지 않는 등 그동안 삼천당제약이 주주친화적인 경영을 펼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2021년 2월24일 공시한 3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도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결정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결재무제표상 현금성자산과 기타유동금융자산이 1100억 원 이상에 달함에도 회사는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CB를 300억 원에 발행했다”며 “주주가치 훼손요인이 되는 CB를 발행하면서도 연구개발비로 사용한다는 300억 원의 구체적 자금사용 용도에 대해 소액주주들과 소통하지 않고 삼천당제약 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삼천당제약의 폐쇄적 가족경영 체제가 후진적이라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전인성 대표이사 사장이 윤대인의 사위라는 점을 꼽았다.

김 대표는 “바이오나 제약회사 경험이 없는 비전문가인 전 대표가 오너의 사위라는 이유만으로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는 삼천당제약의 지배구조는 개선돼야 한다”며 “전 대표의 유임을 반대하고 전문경영인 영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앞으로 삼천당제약 측에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를 요청해 회사의 현금 흐름이 투명히 공개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감사를 선임해 삼천당제약의 경영 현황을 감시하고 회사가 주요사업 내용과 진행 경과를 주주들에게 투명히 공개하고 주주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변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감사 선임 안건은 3% 룰이 적용되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이 힘을 합치면 임시주총을 통해 감사 선임이 가능하다”며 “원앤파트너스와의 자문계약 체결을 계기로 주주친화경영에 뜻을 함께 하는 소액주주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3년부터 소화그룹 대표이사 회장으로 일해오고 있다.

1986년 삼천당제약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1994년부터 삼천당제약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1998년부터 한림대의료원 강동성심병원 이사장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 학력

1968년 서울 경기고를 졸업했다.

1974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미국 롱아일랜드대 경영대학원에서 MBA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윤대인의 아버지는 고 윤덕선 일송학원 설립자 겸 명예이사장이다.

윤대인은 윤덕선 명예이사장의 둘째 아들이다.

일송학원은 한림대의료원(한림대, 춘천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 한강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강동성심병원 등)을 세운 법인이다.

고 윤덕선 명예이사장이 1996년 작고하며 윤 이사장의 첫째 아들이 윤대원 이사장이 병원을 맡고, 둘째 아들 윤대인이 강동성심병원 이사장직을 맡아오다 1986년 삼천당제약을 인수했다.

윤대인의 배우자는 고화숙씨다.

윤대인은 자녀로 1남1녀를 두고 있다.

딸은 윤은화(1979년생)씨다. 삼천당제약에서 맡고 있는 직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지분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

아들 윤희제(1983년생)씨는 안산엠티에스 대표다. 승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안산엠티에스를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산엠티에스는 삼천당제약의 최대주주인 소화의 2대주주(지분율 27.78%)다. 의약품 도매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윤희제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다.

윤대인의 사위는 전인석(1974년생) 삼천당제약 대표이사 사장이다. 윤은화씨의 남편이다.

전인석 사장은 미국 오리건대를 졸업하고 LG전자 멕시코 전략기획 담당을 거쳐 삼정KPMG에서 근무한 기업컨설팅전문가다. 2014년 삼천당제약에 입사해 전략기획실 부사장으로 일하다 2018년 삼천당제약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21년까지 윤대인과 함께 회사를 이끌어오다 2022년부터 단독대표로 경영을 일임하고 있다.

◆ 상훈

2011년 ‘제19회 자랑스러운가톨릭경제인상’을 수상했다.

◆ 기타

윤대인은 2024년 6월30일 기준으로 삼천당제약 주식 162만2400주(6.9%)를 보유한 2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4년 9월13일 종가(13만1800원) 기준으로 2138억3232만 원의 가치를 갖는다.

윤대인이 2023년 삼천당제약에서 받은 보수는 10억8610만 원이다. 급여로 10억260만 원, 상여로 8350만 원을 받았다.

윤대인의 종교는 천주교다.

어록


## 윤대인 삼천당제약 대표이사 회장의 대외적 발언은 알려진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