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장제국은 동서대학교 총장이다.

1964년 8월12일 동서대 설립자인 아버지 장성만 전 국회의장과 동서대 법인이사장인 어머니 박동순 전 총장 사이에서 태어났다.

조지워싱턴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시라큐스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게이오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일본 이토추상사 정치경제연구소 연구원, 몰렉스 동북아시아지역본부 총괄 감사역을 거쳐 2003년 동서대 국제학부 교수가 됐다.

일본연구센터 소장, 국제협력위원장, 부총장을 거쳐 2011년 총장에 취임했다.

부산 헝가리 명예영사,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2024년 6월21일 2024학년도 1학기 국제대학 수료식(International College Closing Ceremony)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서대>

△글로컬대학30 최종 선정
동서대와 동아대가 '부산 개방형 연합대학 모델'을 제시해 글로컬대학30 대열에 합류했다. 이 모델은 두 대학이 부산시와 대학의 공동 이익을 실현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동서대는 2024년 8월 한국의 대학 지형을 새롭게 바꿔놓을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5년간 1천억 원을 지원받아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장제국은 그동안 글로컬대학30 선정에 사활을 걸고 동서대의 대학교육 혁신에 팔을 걷었다.

동서대는 동아대와 협력해 '개방형 사학 연합 모델'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수익형 통합 산학협력단을 꾸려 성과 모델을 확산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등 지역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대적인 변혁을 꾀하고자 했다.

장제국은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 직후 "지속적으로 힘을 쏟아온 특성화 전략과 교육혁신이 인정을 받게 된 결과"라며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혁신 실행에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국내 최대 종합예술단과대학 출범 채비
동서대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예술단과대학 출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제국은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준비 과정에서 문화콘텐츠를 특화분야로 삼아 학사구조개편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을 포함해 디자인대학, 미디어콘텐츠대학을 통합한 '아트앤디자인 통합 단과대학' 체제 전환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장제국은 2024년 7월 이를 위한 학사구조개혁 TF를 구성했으며, 21명의 실무위원도 선정했다. 2027년 전환이라는 구체적 목표 시점도 제시했다.

아트앤디자인 통합단과대학이 출범하면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예술단과대학이 탄생힌다.

이 단과대학의 중심축을 이루는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은 이미 세계 20대 영화학교로 선정될만큼 국내 영화 교육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으로 꼽힌다.

앞서 2017년 100년 전통의 미국 영화전문잡지 버리이어티지(Variety)가 세계 20대 영화학교(World Top20 Film School)로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예일대학교, 노스웨스턴대학교, 체프먼대학교, 폴란드의 국립영화학교 등과 함께 동서대 임권택영화영상예술대학을 선정한 바 있다.

2008년 설치된 동서대 임권택영화영상예술대학은 영화·영상콘텐츠에 특화해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처럼 세계적 권위를 지닌 단과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의 영화특성화대학으로 체계적 교육과정을 통해 인문학에 기초하면서도 국제적 안목을 높이는 한편 멘토링 시스템, 실기 중심 교육 체계로 영화예술인들의 산실이 되고자 한다.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은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아카데미와 공동으로 아시안필름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임권택 감독은 2006년 동서대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 운영한 아시안필름아카데미 교장을 맡았고, 동서대 개교 15주년 특강에 연사로 참여하며 인연을 맺었다.
[Who Is ?]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오른쪽)이 2023년 2월21일 제10대 총장 취임식에서 박동순 동서학원 이사장으로부터 교기를 전달받아 들고 있다. <동서대>

△2012년 이어 2024년 아시아대학총장포럼 유치
동서대가 2024년 10월 개최되는 아시아대학총장포럼(AUPF)과 아시아 서머 프로그램을 유치했다.

2025년에는 아시아대학교수워크숍도 동서대에서 열린다.

장제국은 2023년 11월 태국 시암대학교에서 아시아대학총장포럼에 참석해 2024년 포럼의 동서대 유치를 확정지었다. 당시 시암대에서 열린 포럼은 아시아 10개국 14개 대학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 환경에서 대학교육의 변화 방안(Higher Education by Design in Disruptive Environment)’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에 동서대는 아시아대학총장포럼을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아시아 서머 프로그램이 동서대에서 열리는 건 2013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다.

아시아대학총장포럼은 2002년 태국에서 처음 시작돼 매년 국가와 대학을 달리해 개최된다. 아시아 지역 61개 대학들이 회원교로 있다.

아시아 지역 대학들의 협력과 고등교육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연대와 교류를 통해 국경을 초월한 고등교육기관간 협력을 위해 발족했다.

동서대도 이번 아시아대학총장포럼과 아시아 서머 프로그램 유치로 아시아 지역의 허브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제국은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연합대학(Asia Alliance University) 설립을 제안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처음 아시아대학총장포럼을 유치한 2012년부터 포럼의 이사직도 맡고 있다.

△모친에 이어 총장 맡아 4연임
장제국은 2023년 3월1일 동서대 제10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2011년 제7대 총장으로 취임한 후 8대, 9대를 거쳐 10대 총장에 오르며 4연임에 성공했다.

장제국은 과감한 혁신과 함께 차별화·다양화·특성화·국제화를 강조하며 네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이번 임기는 2027년 2월까지 4년이다.

2003년 동서대 국제학부 교수로 부임한 지 4년 만에 부총장에 올랐고 후계 수업을 쌓다가 2011년 모친에 이어 총장에 됐다.

당시 47세였던 장제국은 부산지역 4년제 대학 총장 가운데 가장 젊었다. 동서대로선 세대교체기를 맞았다.

앞서 2011년 1월17일 학교법인 동서학원은 이사회를 열고 제7대 총장에 장제국 부총장을 선임했다.

동서학원은 “학자로서 인망이 높고 리더십이 뛰어나며 대학행정에 밝다”면서 선임 배경을 밝혔다.

장제국은 첫 취임 인터뷰에서 “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어려운 환경을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라는 명을 받은 만큼 당당하게 맡은 일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모친인 박동순 학교법인 동서학원 이사장은 총장직을 맡은 1999년 이후 12년 만에 총장을 장남에게 물려줬다. 당시 박동순 총장은 이길여 가천대 총장,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등과 함께 장수 여성총장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당시 박 전 총장은 학교법인 동서학원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장성만 이사장이 물러난 직후 송정제 전 부산일보사 사장이 이사장을 맡았다가 박동순 전 총장에게 자리를 넘겼다.

△전국대학협의체 수장으로 선임
전국 국공사립 대학총장들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에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선임됐다.

장제국은 2023년 4월8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임기 1년의 대교협 제27대 회장 직무에 돌입했다.

장제국은 대교협 회장 취임사를 통해 “고등교육예산을 OECD 수준으로 증액한다는 목표의 실현에 진력하겠다”며 “고등교육교부금법 제정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의 자율성 확보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장제국은 대학 규제 철폐를 통해 선진국 수준의 대학 자율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장제국의 대교협 회장 취임 배경으로 그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친형이란 점이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대학평가인증, 등록금 규제, 고등교육교부금법 등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란 점에서 이와 같은 해석에 힘을 실렸다. 이 때문에 총장단은 장제국이 회장으로서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2023년 1월31일 임시총회에서 차기 대교협 회장 후보로 장제국 동서대 총장을 추천했다.

대교협 회장은 관행적으로 ‘사립대 총장 1년 – 사립대 총장 1년 – 국립대 총장 1년‘의 방식으로 돌아가며 맡는다. 전임 회장을 맡은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임기 1년 종료를 앞두고 있고 사립대 총장이 1년의 새 임기를 시작해야 할 차례가 되자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은 1순위 추천 후보로 장제국을 낙점했다.

한편 교육교부금은 내국세의 20%가량과 교육세 일부로 조성된다. 교육교부금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통해 초중등교육과정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고등교육과정은 따로 지원 근거가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일부 대학들은 현행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을 통해 교육교부금의 일부를 고등교육 지원에 돌릴 것을, 또는 나아가 별도의 법을 제정해 대학교육에 대한 안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요컨대 대교협 등 대학 총장을 물론 대학노조, 교수노조 등은 고등교육교부금법 제정을 숙원 사업으로 요구하고 있다.
[Who Is ?]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장제국 전 조선통신사 유네스코등재 공동추진위원장(오른쪽)이 2018년 10월12일 한일 21세기의 새로운 파트너십 공동선언 20주년 및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공동등재기념 국제학술회의에서 나카오 히로시 조선통신사 유네스코등재 일본학술회의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일본학회 회장에 선임
장제국은 국내 일본 연구 관련 학회 중 하나인 현대일본학회 회장에 선출됐다.

현대일본학회는 2021년 12월17일 서울에서 총회를 열어 장제국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년이다.

현대일본학회는 1978년 설립된 학술단체로 정치학·사회학 등 분야에서 현대 일본의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연구자들이 한일 학술연구, 한일 학술교류, 한일 관계개선을 위한 정책개발, 학술지 발간 등의 다양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제국은 학술대회를 통해 일본 정치외교와 한일관계에 대해 토론하고 대안에 대해 논의하는 공론화의 장을 만드는 한편 강제징용 해법의 평가와 의미 등을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한일 양국의 관계와 정책적 대안 마련에 적극적 역할을 했다.

한편 장제국은 일본 게이오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래 동서대 일본연구센터 소장, 한일차세대학술포럼 대표, 한일포럼 운영위원, 일본 게이오대 한국총동문회장, 일본 간사이대 객원교수 등을 지내며 일본과 인연을 이어갔다.

△사총협 회장으로 선출
장제국은 153개 국내 사립 4년제 대학총장들의 협의체인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 회장에 올랐다.

사총협은 2020년 1월22일 임시총회를 열고 제22대 회장으로 장제국 동서대 총장을 선출했다.

장제국은 같은해 4월8일 열린 취임식에서 “각 대학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는 법적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제국은 사총협 회장 임기 동안 대학과 대학간 및 대학과 정부간 의사소통, 사립대 위기극복을 위한 정책제언, 자율성 보장과 미래형 대학을 위한 법적환경 조성 등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박근혜 탄핵 직후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 영입 거부
장제국은 과거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불출마를 선언했다.

자유한국당은 2017년 12월 안대희 전 대법관과 함께 장재국을 부산시장 후보로 영입하고자 물밑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장제국은 물론 안대희까지 모두 불출마 입장을 내놓으며 자유한국당은 난처한 지경에 이르렀다.

낙동강 벨트 최전선으로 불리는 부산시장 선거에 차질이 빚어지며 분위기가 기울자 당시 자유한국당은 전략의 실패일 뿐 인재영입에서 실패한 것은 아니라고 극구 부인했다.

당시 지방선거가 6개월씩이나 남은 상황에서 너무 이르게 후보군 실명이 언론에 오르내렸던 때문이란 지적도 나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같은 정보를 흘린 참모진을 강하게 질책했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당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도가 크게 높았다. 이에 아무리 부산이라도 자유한국당 소속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정당 2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부친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직전해 재선에 성공한 동생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등의 이른바 '정치가족력'을 가진 장제국에게서 정계가 정치DNA를 끄집어내려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Who Is ?]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장제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왼쪽)이 2024년 1월31일 대교협 정기총회애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고등교육발전을 위한 건의문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첫 중국합작대학 설립
동서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중국과 합작대학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동서대는 2011년 10월1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중남재경법정대학과 공동으로 4년제 종합대학 한중국제교육학원을 개원했다.

동서대는 중국 교육부로부터 애니메이션과 게임, 영상콘텐츠 분야에서 합작대학 허가를 받아 현지에서 매해 300명의 입학생을 선발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동서대에 따르면 중국 대입시험인 가오카오에 합격해야 선발이 가능할 정도로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허가를 받는다.

중국에서 3년 수학 후 동서대에서 1년을 공부하면 학위를 취득한다.

이에 이어 2022년에는 국립공주대학교와 함께 상하이공정기술대학과 합작으로 중국 상하이에 디자인 전공 합작대학 설립도 최종 승인받았다.

합작대학 외에도 중국 교육부의 승인을 받은 동서대의 중외합작프로그램은 2003년부터 20년간 운영되고 있는 상하이공정기술대학의 디지털미디어예술전공 학부과정을 비롯해 중남재경정법대학의 시각전달디자인전공 및 영화전공 등 2개 학부과정, 안휘이공대학의 메카트로닉스공학 학부과정 등 총 3개 대학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4개 전공이다.

동서대는 이들 합작대학, 합작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현지에서 동서대의 영향력을 높이고 우수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 힘쓰고 있다.

△부친 장성만 설립자, 민정당 정책위 의장과 국회 부의장 지내
동서대 학교법인 동서학원은 국회 부의장을 지냈던 장성만 전 민정당(민주정의당) 의원이 설립한 사학재단이다.

민정당은 전두환 군부가 정권을 잡았을 당시 여당이었다.

장성만 설립자는 장제국 총장의 부친이다.

경남정보대학을 먼저 세웠고 1992년 동서대를 설립했으며, 2002년 사이버대학인 부산디지털대학교를 세웠다.

1961년 일본 오사카 성서신학교를 나와 1964년 미국 신시내티신학대학원을 수료한 뒤 재미후원회를 조직해 1965년 동서학원을 설립했다.

1975년 미국 미드웨스트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1년 3월 부산 북구를 지역구로 제11대 국회에 입성해 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냈고 1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재선 의원이 됐다.

1987년 제12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경남공업전문대학 학장, 동서대 총장. 학교법인 동서학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13대와 14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11년 1월 동서대의 미주 분교 설립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프국제대학교와의 학술교류협정식과 동서대 미주 분교 현판식에 부인인 당시 박동순 동서대 총장, 장남 장제국 부총장과 동행하기도 했다.

2015년 12월 숙환으로 별세했다.

△대학현황
2023년 4월1일 기준 동서대 재학생 규모는 8978명이다. 대학원까지 합하면 9470명이다.

347명의 전임교수가 학생들의 교육과 연구를 맡고 있다.

비전임교수를 402명을 더하면 교원 규모는 749명이다.

글로벌비즈니스대학, 미래커리어대학, 미디어콘텐츠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임권택영화예술대학, 바이오헬스융합대학 등 11개 단과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융합연계전공과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을 두고 있다.

일반대학원을 비롯 경영대학원, 선교복지대학원이 있다.
[Who Is ?]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왼쪽 네 번째)이 2011년 10월17일 국내 대학 최초로 중국에 설립한 합작대학 '한중국제교육학원' 개원식에서 박동순 법인 이사장(오른쪽 세 번째), 중국 중남재경법정대학교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서대>

△동서학원, 법인책무성 낮아
동서대의 법인 책무성이 크게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사학진흥재단 대학재정정보공시 대학재정알리미를 보면, 2023년 기준 동서대의 법인전입금 비율은 대학평균을 크게 밑돈다. 0.3%로 대학평균 4.2% 대비 14분의 1수준에 그쳤다.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도 56.9%에 머물러 대학평균 172.3%에 비해 크게 낮았다.

학교운영경비 부담율도 78.1%로 대학평균 96.4%에 미달했다.

동서대의 법정부담금 부담율도 8.4%에 그쳤다.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3년 공시기준 39억3천만 원을 납부해야 하지만 3억3천만 원만 부담하고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조성된 교비가 나머지를 떠안았다.

한편 교육비 환원율도 200.9%로 대학평균 220.3%에 미치지 못했다.

등록금 의존율은 53.2%로 동서대로선 최근 3년 중 가장 낮지만 대학평균 51.4%보다 여전히 높다.

△학생 1인당 교육비 대학평균 미달
동서대의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대학평균에 비해 많았지만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대학평균에 미달했다.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4년 공시기준 동서대의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418만8천 원으로 대학평균 359만 원을 상회했다.

하지만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341만1천 원으로 대학 평균 2024만9천 원 대비 33.7%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대의 연평균 대학등록금과 취업률은 대학평균 대비 다소 높거나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동서대의 연평균 등록금은 693만3천 원(2024년)으로 대학평균 682만 원 대비 11만 원가량 높다.

동서대의 취업률(2023년)은 66.5%를 나타내 최근 5년 중 가장 높다. 대학평균은 66.3%다.

한편 동서대의 중도탈락률은 2023년 공시기준 6.38%다. 장학금지급률은 17.5%로 전년비 0.5%포인트 줄었다.

적립금은 2024년 공시기준 331억 원, 기부금은 7억 원이다.

△대학이 걸어온 길
1970년 학교법인 동서학원의 설립인가를 받았다.

1991년 동서공과대학이 설립됐다.

1993년 동서공과대학교로 명칭을 바꾸었다.

1996년 동서공과대학교에서 동서대학교로 교명이 변경됐다.

2023년 ESG경영을 선포했다.

2024년 동아대와의 연합대학 모델로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 <동서대>

장제국은 '가치를 구현하는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동서대는 제5차 중장기발전계획을 통해 미래형 대학의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2030년까지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형 대학 체계 구축과 확산을 목표로 내걸었다.

특히 혁신의 주제이자 방향으로 △학생 개인의 성장에 기여하는 교육체계 혁신 △총체적 학생성장 지원체계 혁신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대학 구축 △지역 동반성장 체계 혁신 △효율적 행정체계 구축과 재정확보 △특성화 등을 꼽고 있다.

장제국은 지난 2022년 개교 30주년을 맞아 '문화콘텐츠 아시아 최고 대학'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동서대 30년을 넘어 미래형 대학으로 100년을 이어나갈 청사진을 제시했다.

'2030 DSU(동서대)비전' 선포식에선 청사진을 구체화한 교육체제 변화, 특성화 분야의 명품화, 해외온라인대학 설립 등 3대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새 도약을 위한 명품화(Excellence), 모든 곳에서 가능한 교육플랫폼 구축(Everywhere), 다양한 지역사회와의 관계설정과 참여(Engagement) 등 3E전략 추진을 선언했다.

우선 영화감독형 교수시스템을 도입해 전임교수가 영화감독처럼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아 저비용 고효율 교육체제로의 전환에 나선다. 교수가 필수교원, 현장전문가를 섭외하고 팀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식이다.

영화영상과 디자인, 디지털콘텐츠, IT등 특성화 분야 명품화에도 팔을 걷는다.

해외 유학생 유치를 위해 말레이시아에 온라인대학 AAU(Asian Alliance University) 설립에도 속도를 내려 한다.

이는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대학형태로서 AAU는 아시아 전 지역에서 학생을 모집하고 학생은 자신의 거주지에서 AAU에 접속해 동서대가 제공하는 온라인 강의로 자국의 협력대학에서 대면 수업을 받는다. 이들이 3~4학년이 되면 동서대에서 국제학생 프로그램 과정으로 학위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동서대는 지역대학들의 생존전쟁으로 불리는 글로컬대학30에 2024년 최종 선정됐다.

장제국은 선정과정에서 제시한 부산의 연합대학모델을 구체화해 고품질의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등에 대한 정교화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교육프로그램의 차별화와 학생 성공을 위한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발전에 공헌하는 글로벌 명문사학으로 도약해야 하는 과제도 짊어지고 있다.

장제국은 설립자 부친과 이사장, 총장을 역임한 모친의 뒤를 이어 2024년 현재 14년째 총장직을 수행 중이다.

오너 리스크에 대한 사회적 우려, 선입견을 뒤로 하고 대학총장들의 협의체인 대교협, 사총협 등의 회장을 역임했다. 이에 지역에서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오너십 총장의 성공적 리더십 모델 구현의 성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평가
[Who Is ?]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왼쪽)이 2015년 2월15일 제8대 총장 취임식에서 장성만 동서대 설립자로부터 교기를 전달받고 있다. 장성만 설립자는 학교법인 동서학원 전 이사장, 동서대 전 총장이자 장 총장의 부친이다. <동서대>

장제국은 2011년 취임해 7대부터 8, 9대를 거쳐 10대 총장까지 4연임에 성공해 14년째 동서대를 이끌고 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사회와 산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학 경영에서 오너십을 통한 빠른 의사결정이 대학발전의 가속도를 높이는 데 필요하다고 바라본다.

그동안 동서대를 맡아 운영하면서 특성화 분야 명품화, 해외 유학생 2천 명 유치, 각종 정부사업 선정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점도 4연임 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장제국은 대학 운영 경험과 정치, 경제, 문화, 외교 등 다방면에 걸쳐 오랜 경륜과 역량을 검증 받았다.

일각에선 국회, 정부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배경을 갖췄다는 평가도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는 등 이른바 '윤핵관'으로 칭해지는 동생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통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국내 사립대 총장들의 협의체인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 전국 국공사립 4년제 대학총장들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등의 회장직에 선출된 것도 그 때문이란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대학가의 오랜 숙원이었던 고등교육교부금법 제정 등의 성과를 끌어내진 못했다.

장제국은 2024년 3월 대교협 회장 이임사를 통해 정부의 고등교육예산 충원, 규제완화 등 소기의 성과를 냈다며 1년간 대학총장협의체를 이끌었던 소회를 밝힌 바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장제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이 2023년 10월13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학법 위반 혐의로 유죄판결, 상고
장제국은 동서대 학생들이 낸 등록금을 대학이 수탁받아 운영하는 기관에 가져다 썼다가 사립학교법 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무죄 판결를 내렸지만, 2심에선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2024년 현재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법원은 2024년 6월21일 항소심 선고에서 "학교교육에 직접 필요한 비용으로 보기 어려운 복지시설 운영경비를 교비에서 지출한 건 정당한 지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1심의 무죄판결을 뒤집고 2천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앞서 장제국은 2020년 개교 이래 처음 받은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부산 사상구 노인복지관과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를 수탁운영하며 등록금을 가져다 썼다가 사학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당시 이들 센터 운영을 위한 수탁운영계약에선 법인전입금으로 부담금을 충당하도록 돼 있는데 학생들의 등록금 2억4500만 원 가량을 법인전입금 대신 사용한 사실이 감사에서 확인됐다.

교육부는 동서대가 교비에서 부적정한 사용을 은폐하고자 학생들이 실습을 나간 것처럼 복지관과 복지센터 실습 프로그램 서류를 임의 작성해 1인당 10만 원씩 750명의 실습비를 사용했다며 증빙자료를 제출하고 명단까지 만들었으나 실제론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고 꾸며낸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2022년 3월 사학법 위반 혐의로 장 총장을 기소했다.

1심 재판을 맡은 부산지법 서부지원은 같은해 7월 장 총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오히려 장 총장에게 “사회적 약자를 돕고 보살피는 데 학생들이 나설 수 있게 했다는 취지로 ‘장려해야할 모범’"이라고 추켜세웠다.

검찰은 불복해 항소했고 1년여 만에 열린 항소심에선 법행수법과 경위, 액수, 피고인 지위 등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벌금형을 선고, 유죄판결했다.

항소심을 맡은 부산지법 제1형사부는 장제국 총장에 대해 사립대 운영기본 자금을 부족하게 하고 사립학교의 건전성과 투명성 훼손,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등록금 인상 요인 제공 등 사립학교와 학생들에게 간접적이고 구조적 피해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적시했다.

법정에서 증인으로 나선 동서대 졸업생들은 구체적 봉사활동에 대해 답변하지 못했고 제출된 활동일지를 작성한 기억이 없다거나 자신의 필체가 아니라고 하는 등 복지기관에서의 실습을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복지기관 직원들도 동서대로부터 받은 돈은 학생 실습비가 아닌 시설유지와 보수 등에 썼으며 실습계획서는 허위라고 털어놨다.

장제원 국립해양대 석좌교수 자격미달 논란
장제국의 친동생인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석좌교수로 임용되며 자격미달 논란이 일었다.

장제원 전 의원은 2024년 6월17일 국립한국해양대 해양행정학과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임기는 2025년 6월16일까지 1년이다.

이와 관련해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 전 의원이 한국해양대에 제출한 연구계획서엔 연구실적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3선 의원을 지냈지만 해양 관련 상임위 활동 경력도 없고 관련 학위를 취득한 적이 없다고 했다.

장제원 전 의원은 중앙대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신문방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앞서 장 전 의원은 모친이 총장이던 시절 부친이 설립한 동서대에서 동서미디어센터장(1999~2001)을 역임했고 부친이 설립한 전문대학인 경남정보대학에선 수석부학장과 학장 직무대행을 지냈다. 당시엔 4년제 대학 경영자는 총장으로, 전문대학은 학장으로 칭했다.

역시 부친이 세운 사이버대학 부산디지털대학교 부총장을 맡은 바 있다.

△국감서 배임죄 공방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상 국정감사에서 장제국의 동서대 법인 소유 총장관사 무상이용 등을 두고 배임죄 공방이 펼쳐졌다. 여야가 충돌하면서 국감이 파행했다.

2023년 10월13일 대교협 대상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동서대 법인이 소유한 총장관사의 무상이용에 이은 저렴한 전세 계약 이용은 배임죄라며 장제국에게 공세를 펼치자 “사립대 감사권한이 없다”, “국감 대상은 대교협이지 동서대가 아니다”며 여당이 질의를 가로막고 나섰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질의를 통해 앞서 2013년 교육부 감사에서 부산 고급아파트를 총장관사로 무상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고 이후 5억 원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7억5천만 원으로 전세금을 올렸으나 여전히 시세의 절반 수준이라면서 이는 법인 소유 재산을 싼 가격으로 이용하는 전형적인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대교협 회장으로서 국정감사에 온 증인에게 개인적(동서대 총장)인 것을 묻는다. (국회는 사립대에서 대한)감사권한이 없다”면서 질의를 가로막았다.

고성항의가 이어졌고 결국 이날 오전 국감은 파행했다.

오후 질의에서 서동용 의원인 법인 재산 전용으로 사학법인에 손해를 끼친 것이 배임죄인지 교육위 차원에서 법적 검토하고 고발조치할 것을 요청하며 여야의원들은 다시 충돌했다.

답변에 나선 장제국은 “총장 관사 이용에 대한 지적을 받고 임대차계약을 했으며 당시 시세를 조사해 반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교육부 첫 종합감사서 51건 무더기 지적
교육부가 동서대를 대상으로 개교 이래 처음 종합감사를 진행한 결과, 교비회계 14건 등 입시·학사, 조직·인사 등에서 무더기 지적을 받았다.

2020년 12월 교육부가 공개한 학교법인 동서학원과 동서대의 종합감사 결과를 보면, 동서학원은 사학연금 법인부담금을 집행할 여력이 있으면서도 학생들의 등록금에서 20억 원가량을 대납했다가 적발됐다.

2017년 1학기~ 2019년 2학기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 1103명에 대해 현장지도를 실시하지 않는 등 교육부의 대학 현장실습 운영 매뉴얼에 따르지 않고 학생들의 실습 여건과 실습 상태를 점검하지 않았다가 동서대는 기관 경고를 받았다.

이미 학술지에 게재 접수한 논문과 동일한 연구내용으로 학내 연구과제를 신청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다음 이미 게재된 논문을 연구실적물로 제출하는 등 학내 연구과제 수행에 부적정하게 임한 교수들의 행태가 드러나기도 했다.

2018~2020학년도 수시입시에서 인문계고교 모 전형 실기고사 평가위원으로 위촉되지도 않은 58명을 평가자로 참여시켰다가 들통이 났다.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선 학생선발에 회피를 신청한 교원들에 대해 학생선발업무에 배제없이 참여시키면서 교육부로부터 경고와 주의처분을 받았다.

한편 동서학원이 복지기관 2곳을 수탁운영하면서 법인회계 대신 교비회계에서 2억4500만 원을 운영비로 집행한 것이 종합감사에서 드러나 교육부가 횡령 혐의로 장제국 총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교육부는 마치 학생실습비는 처리한 것처럼 거짓으로 꾸며 증빙서류를 위조했다고 판단했다.
[Who Is ?]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 박동순 동서대 총장(왼쪽 두 번째)이 2011년 1월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프국제대학교와 미주 분교 설립을 위한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동서대 미주 분교 현판식에서 설립자 장성만 동서학원 전 이사장(오른쪽 두 번째), 장제국 동서대 부총장(왼쪽 두 번째), 존 데리 호프국제대 총장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서대>

△동서대 석좌교수, 일본서 혐한활동 논란
동서대가 석좌교수로 위촉한 전 일본 대사가 일본으로 돌아가 대표적인 혐한활동가로 나서며 논란이 됐다.

2012년 12월 동서대는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를 석좌교수로 위촉했다.

당시 동서대는 무토 전 대사의 석좌교수 위촉을 두고 "외교현장에서 쌓은 폭넓은 경험과 지식을 동서대 학생들에게 특강을 통해 전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토 대사는 동서대 석좌교수가 된 다음달 2013년 1월 전범기업인 미쓰비스 중공업의 고문이 됐다.

2013년 3월부터 동서대 강단에 섰던 무토 대사는 2015년까지 석좌교수로 활동하다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후 혐한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2017년 ‘나는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다’란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동서대가 해외 대사를 대학 석좌교수로 모시기만 바빴지 실제로 석좌교수로서 품위와 자격을 갖춘 인물인지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장성만 설립자, 교비횡령 혐의로 징역형
동서대 설립자이자 학교법인 동서대 장성만 이사장이 교비횡령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제3형사부는 1999년 2월8일 학교법인과 대학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동서대 전 총장 장성만 설립자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의 징역2년 집행유예 3년에서 감형됐다.

앞서 1997년 4월 동서학원 비자금을 조성하고 상당액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던 장성만 총장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동서대에선 사태발생에 책임을 지고 보직교수 20여 명이 사퇴했다.

검찰조사에서 장성만 총장은 이사장 자리에 부인인 박동순씨를 앉히고 학교공금 55억여 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았다.

구체적으론 경남전문대학 진입로 건설공사 5억5천만 원, 교육문화센터 공사비 10억 원 등 웃돈을 얹어 공사비를 지급하고 비자금 30억 원가량을 조성했으며 동서대 인문사회관, 경남전문대학 본관 신축 공사 등을 맡은 시공업체 남도개발로부터 12억 원가량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도 드러났다.

1996년 기업으로부터 받은 교수들의 연구용역비 2억3천만 원을 교수들의 동의없이 유용하고, 등록금으로 조성된 교비 8억6천여 만 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또 장성만 총장이 장남(장제국)의 서울 여의도 89평 아파트 구입비 4억3500만 원, 차남(장제원) 출판사 운영비 8억4400만 원, 부인(박동순)의 골프회원권 구입비 6200만 원, 생활비 5억2900만 원을 비자금에서 사용한 혐의도 포착했다.

당시 검찰은 이같은 범죄혐의를 확인하고도 장성만 총장을 불구속기소한 데 대해 ‘봐주기 수사’란 비판에 직면했다. 지금과 달리 당시는 특가법 위반혐의자가 불구속 기소되는 건 이례적이었다.

△총장관사 무상사용, 동서학원에 경고
동서대 학교법인이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구입한 고가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총장관사로 무상사용하다가 교육부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2013년 12월 교육부가 공개한 학교법인 동서학원과 동서대의 회계감사결과 처분서에 따르면 동서학원은 수익용기본재산으로 15억 원을 주고 구입한 경동 모 주상복합아파트를 총장관사로 무상사용하게 한 사실이 적발됐다.

교육부는 총장관사에 대해 적정 임대료를 징구하라고 법인에 통보했다.

이같은 사실로 추후 국감에서 장제국은 배임혐의 추궁을 받기도 했다.

또 동서학원의 수익용기본재산은 부동산과 유가 증권 등 316억7천여만 원으로 기준 확보율은 18.94%에 불과하면서도 연간 수익이 수익용기본재산 가액의 2.77%인 8억8천만 원에 불과한 점도 지적을 받았다.

교육부는 수익용기본재산의 수익성 상향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그 외에도 2010~2012년 동서대 입학시험과 무관한 13건의 지출 5천여만 원을 입시경비과목으로 집행했는가 하면 교직원 자녀 23명의 어학연수 경비 4700여만 원을 여비교통비 과목에서 가져다 사용했다가 모두 회수 조치되기도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2012년 10월29일 제11회 아시아대학총장포럼(AUPF)에 참석한 총장단을 앞장서 개막식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동서대>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일본 이토추상사 도쿄본사 정치경제연구소 특별연구원으로 일했다.

1996년부터 2003년까지 몰렉스 동북아시아지역본부 총괄 감사역을 맡았다.

2003년 동서대 국제학부 교수가 됐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동서대 일본연구센터 소장으로 활동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동서대 국제협력위원장직을 수행했다.

2004년부터 한일차세대학술포럼 대표로 있다.

2006년부터 부산-후쿠오카 포럼 대표간사로 활동 중이다.

2007년부터 한일포럼 운영위원을 맡았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동서대 부총장직을 수행했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외교부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한일신시대공동연구 한국측 위원,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 부산지역협의회 의장을 맡았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 게이오대학 한국총동문회장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 아시아대학총장포럼 이사(Asia University Presidents Forum)로 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일본 간사이대학교 객원교수를 지냈다.

2014년부터 한일축제한마당 한국측 실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국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2016년부터 (재)21세기포럼 이사, 주부산 헝가리 명예영사로 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KBS부산 시청자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부산미술협회 국제아트페어 조직위원장직을 수행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대학총장협의회 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사를 역임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수석부회장을 맡았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교육부 한중일 고등교육교류 전문가위원으로 일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부산국제교류재단 이사로 활동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 (사)21세기정치학회 이사장, 부산광역시 정책고문직을 수행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부산광역시 도시외교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21년부터 한일신시대포럼 대표로 활동했다.

2022년 3월부터 4월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직무대행으로 일했다.

2022년부터 (사)자연의 권리찾기 이사장을 맡았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부산국제자매우호도시협의회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2022년부터 2024까지 현대일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2023년부터 부산문화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23년부터 2~12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직을 수행했다.

2024년부터 (사)세토포럼 이사장을 맡았다.

◆ 학력

1987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정치학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정치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로스쿨에서 법학박사가 됐다.

2001년 일본 게이오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Who Is ?]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오른쪽)이 2016년 4월14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사상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 소식을 들은 동생 장제원 당선인(왼쪽), 모친 박동순 동서대 이사장 등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부친은 신학대 출신으로 선교재단의 지원을 받아 동서대를 설립한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이다. 전두환의 민정당 창당발기인이자 민정당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총리급 위세를 떨쳤던 인물이다.

장성만 설립자의 뒤를 이어 부인인 박동순은 1995년부터 이사장을 맡았고 장성만 전 이사장은 부인이 이사장을 맡는 동안인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총장으로 재직했다. 1999년부터 2011년까지 박동순 전 이사장이 13년간 총장직을 수행했고 이후엔 장남인 장제국에게 학교 운영을 넘기고 이사장으로 다시 복귀했다.

동생은 3선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다. 동서대를 비롯 동서학원 산하 3개 대학이 소재한 부산 사상구를 지역구로 하고 있다. 경남정보대학 학장직대, 부산디지털대학 부총장 등을 지냈다.

장제국의 조카이자 장제국의 아들은 래퍼 노엘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다 2019년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전두환 시절이라면 지하실행’ 발언, 음주측정 거부, 경찰관 폭행 등 논란을 빚고 1년 실형을 확정받았던 장용준이다.

장제국장제원의 이모부는 김운용 IOC부위원장이고 장제국장제원의 누이 장주영은 동서대 디자인대학원 교수다.

◆ 상훈

2010년 일한문화교류기금상을 받있다.

2012년 중국 국가한판ㆍ공자아카데미 총본부가 수여하는 선진개인상을 수상했다.

◆ 기타

장제국은 미국 변호사다.

2013년 리투아니아 미콜라스로메리스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아시아대학간 협력 강화와 국제화 프로그램 개발, 국제협력 등을 위해 진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같은해 부산에서 촬영된 일본 후쿠오카 TNC 방송국 개국 55주년 특별드라마에 깜짝 출연한 적이 있다. 현해탄을 건넌 지 30년 만에 부산에 돌아온 주인공 부부에게 부산을 소개하는 관광협회 관계자 역할을 맡았다.

앞서 2011년앤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에도 깜작 출연한 바 있다.

어록
[Who Is ?]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왼쪽)이 2019년 2월27일 입학식에서 신입생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행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구팽창기인 1972년 초·중등 교육재정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제도가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1970년대는 기본 교육이 중요한 시점이었고 초·중등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타당했지만 지금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은 고등교육 경쟁력이다. 고등교육(대학)의 경우 정부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교육교부금 용도를 넓혀 교육 분야 내의 재원 배분을 재조정해야 한다." (2024/01/26,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인터뷰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를 전면 손볼 시점이 됐다고 지적하며)

“킬러 문항 배제는 매우 당연하고, 잘한 조치다. 사교육 받은 사람만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오면 공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가 무너지는 거다. ‘킬러 문제’ 변별력은 진짜 변별력이 아니다. 사교육 혜택을 못 받은 사람에 대한 심각한 차별에 불과하다. 교육이 공교육 중심으로 이뤄지고, 사교육이 돈만 들고 별 필요 없다는 게 피부로 느껴져야 사교육이 없어진다. 대학도 입시에서 ‘사교육형 인재’는 배제해아 한다.” (2023/08/05, 조선일보와의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인터뷰 중에서 수능 ‘킬러 문항’을 없애면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우려에 대해 답하며)

“지난 15년간 계속된 등록금 동결은 별다른 재원을 찾기 힘든 한국 대학 현실에서 재정적 피폐를 초래했다. 헌법에 보장된 대학의 자율권은 사라졌고, 정부의 획일적인 평가 기준은 인위적 대학 서열화를 가져왔다. 고등교육예산을 적어도 OECD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목표를 향해 전력 질주하고, 대학의 자율성이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지역대학 출신들이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지역이 살아나는 만큼, 지역대를 살려 진정한 지방대학시대가 열리길 기원하며 과감한 정부 지원을 건의하겠다. 거대하고 힘 있는 국가를 대학에 초점에 맞춰 움직이게 한다는 것은 어쩌면 바위에 달걀을 치는 것과 같을 것이다. 회원교 총장님들이 한결같은 뜻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2023/04/06,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취임 전 사전 배포 취임사 중에서)

"건학이념인 기독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을 철저히 해 인공지능 시대에서 차별화된 교육을 꾀하고 변화하는 학생과 시대의 요구에 맞게 교육시스템의 다양화를 추구하겠다. 특성화 분야인 문화콘텐츠 분야의 명실상부한 ‘아시아 넘버원’ 비전을 조기 달성하고 국제화를 더욱 확대해 구성원 모두가 신나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3/02/21, 제10대 총장 취임사 중에서)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 개교 30주년 슬로건을 ‘덕분입니다’로 정했다. 1992년 정원 400명으로 출발한 대학이 이제 졸업자 수가 누계 5만 명이 넘어설 만큼 성장했다. 학생, 교수, 직원, 환경미화 이모님들까지 모든 구성원들이 합심해 일궈낸 땀의 30년이다. 부산의 막내 대학이 이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신명문 대학으로 우뚝 도약했다. 특히 특성화 분야인 영화영상, 디자인, 디지털콘텐츠, IT 분야는 상당한 국제경쟁력까지 가졌다고 자부한다.” (2022/09/01, 개교 30주년 기념 한국대학신문과의 인터뷰 중에서 30주년을 맞은 소회를 묻는 질문에)

"사총협은 앞으로 사립대학 이해관계자들의 원활한 소통 중심이 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회원대학 간, 대학과 교육 당국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역량을 모으겠으며, 나아가 국민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사립대학의 현안을 공론화해서 이해를 구하고, 해결해 나가도록하겠다.(중략) 글로벌 경쟁 시대를 맞이해 이제 대학의 자율성 제고는 대학은 물론 국가발전에 필요 충분 조건이 되고 있다. 사총협은 앞으로 대학구조조정, 특성화 전략 수립과 미래지향적 대학평가 등 대학 현안들이 대학들의 자율의지에 따라 합리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중지를 모으고 실천방안을 강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0/04/08, 사총협 회장 취임사 가운데)

"지난 4년 동안 동서대는 동남권 수위권의 취업률·입사경쟁률, 매년 수백명의 재학생 미국·중국 연수, 해운대 센텀캠퍼스 건립, 한중 합작대학 설립, 아시아판 무크(MOOC) GAA 창설, 국제화 부문 아시아 50위 랭크 등 결코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이 많은 성과는 어느 한 지도자의 역량에 기인한 것이 아니고 그 저변에는 350여명의 교수님과 200여 교직원 선생님들의 땀과 노고가 켜켜이 자리잡고 있음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한번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15/02/12, 제8대 총장 취임사 중에서)
[Who Is ?]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2013년 4월14일 부산 초량시장에서 일본 후쿠오카 TNC방송국 개국 55주년 드라마 '명란젓 매콤'의 촬영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장 총장은 이 드라마에서 일본에 건너간 지 30년 만에 부산을 찾은 주인공 부부에게 부산을 소개하는 관광협회 관계자 역할로 낌짝 출연했다. <연합뉴스>

"아시아대학 총장포럼은 지난 1992년 태국과 중국의 대학간 정보교환 및 학교운영 경험 공유 차원에서 설립된 대학 총장들의 모임으로 설립 후 태국·중국 외 아시아 대학들로 멤버를 확대하고 고등교육에 관한 논의, 정보교환, 교류관계 확대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100여 개가 넘는 아시아 각국의 대학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회의로 참가국들은 중동지역인 이란, 이스라엘부터 극동지역인 일본까지 아시아 전역에 걸쳐 있으며 이 같은 모임을 한국의 한 지역대학에서 유치했다는 것은 결코 적지 않은 사건이다." (2012/10/29, 뉴시스와 인터뷰 중에서 아시아대학포럼 유치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런 관점이 아니라 어려운 환경에서 적절한 사람이 선택됐느냐는 관점에서 봐줬으면 좋겠다. 건학이념을 제대로 승계하고, 학자와 행정가로서의 자질을 갖췄다고 감히 자부한다." (2011/03/03, 연합뉴스와의 제7대 신임 총장 인터뷰 중에서 설립자 2세가 총장을 맡은 것에 대해 기대도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