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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나스호텔, 내년부터 GS리테일 실적효자 될 듯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6-10-12 18: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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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인수한 파르나스호텔이 앞으로 실적에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12일 “GS리테일이 2017년부터 파르나스호텔사업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파르나스타워도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르나스호텔, 내년부터 GS리테일 실적효자 될 듯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
GS리테일은 지난해 GS건설의 파르나스호텔을 인수했다. 파르나스호텔은 그랜드인터콘티넨탈과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점, 나인트리호텔과 컨벤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8월에 사무용건물인 파르나스타워를 완공했다.

GS리테일이 편의점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을 대비해 성장동력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 연구원은 “파르나스호텔의 그랜드인터콘티넨탈이 리모델링 이후 영업이 부진했던 이유는 바로 옆에서 파르나스타워 건설공사가 진행돼 소음 등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그랜드인터콘티넨탈은 저가객실이 많고 비즈니스 목적의 고객을 주고객층으로 삼아 관광비수기 영향을 받지 않고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르나스호텔은 그랜드인터콘티넨탈을 포함한 호텔사업장에서 총 1779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호텔신라와 비교해 887개 더 많다.

그랜드인터콘티넨탈은 객실타입별 가격이 신라호텔이나 콘래드호텔과 비슷하지만 저가객실이 상대적으로 더 많다. 사업목적으로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을 주고객층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관광비수기 영향을 크게 받지 않으며 객실점유율이 일관성 있게 높을 것으로 보인다.

파르나스타워도 강남에 위치한 신규건물이라는 매력을 활용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 연구원은 “강남에 있는 고급 사무용건물은 공실률이 낮다”며 “강남에서 유일한 신규 사무용건물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연간 200억 원 이상의 관리비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S리테일은 2017년 말까지 임차를 95% 이상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GS리테일이 목표를 달성하면 파르나스타워는 연간 매출 70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 이상 낼 수 있다.

  파르나스호텔, 내년부터 GS리테일 실적효자 될 듯  
▲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옆에 위치한 '파르나스타워'(사진 가운데).
GS리테일 주가는 그동안 파르나스호텔을 인수한 데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힘을 못썼다. GS리테일은 파르나스호텔을 인수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현금을 모두 소진하고 순차입금이 7천억 원 발생했다.

손 연구원은 “GS리테일 시가총액은 경쟁업체인 BGF리테일의 시가총액보다 현저히 적다”며 “주력인 편의점사업에서 두 회사의 경쟁력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파르나스호텔 인수로 재무구조가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GS리테일 시가총액은 12일 종가기준으로 3조7191억 원, BGF리테일은 4조5089억 원이다.

GS리테일은 재무구조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9월23일 평촌 상업시설 부동산을 7845억 원에 매각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이 부동산을 매각한 데 힘입어 2016년 순차입금 2042억 원에서 2017년 순현금구조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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