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주 중심 강세가 나타났다.
현지시각으로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57.06포인트(0.43%) 상승한 3만6404.93에 장을 마감했다.
▲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07포인트(0.39%) 높은 4622.4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8.52포인트(0.20%) 오른 1만4432.49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주요지수는 이날 일제히 상승해 연고점에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대기심리에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연중 최고치 경신에 힘입어 강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올해의 마지막 통화 이벤트를 주시하고 있다. 12일 미국의 CPI가 발표된 뒤 13일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CPI 발표를 앞두고 뉴욕 연은의 11월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뉴욕 연은 11월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해 대비 3.4% 오르면서 10월(3.6%)에 비해 하락했다.
시장은 CPI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확인한 뒤 FOMC에서 금리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1.0%)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필수소비재(1.0%), 산업재(0.9%), 소재(0.7%)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인공지능(AI)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반도체주 중심 강세가 나타났다. 마이크론(3.78%), AMD(4.26%), AMAT(5.02%) 등 주요 반도체주 주가가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많이 올랐다.
애플(-1.29%), 알파벳(-1.26%), 아마존(-1.04%), 메타(-2.24%) 등 빅테크주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