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이직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공지능(AI) 관련주 등 기술주 중심 강세가 나타났다. 
 
뉴욕증시 기술주 중심 상승, 샘 올트먼 MS 합류·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영향

▲ 현지시각으로 21일 뉴욕증시가 강세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현지시각으로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03.76포인트(0.58%) 높은 3만5151.0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36포인트(0.74%) 상승한 4547.38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59.05포인트(1.13%) 상승한 1만4284.5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에 따라 나스닥지수는 연고점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샘 올트먼 전 오픈AI CEO 영입 소식 등 기술주 강세, 미국채 20년물 입찰 호조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오픈AI의 창업자 샘 올트먼 축출 여파가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오픈AI는 이사회 결정에 따라 샘 올트먼 해임 뒤 하루 만에 복직 협상을 진행했으나 무산됐다. 

이후 샘 올트먼이 그렉 보크먼 사장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반사수혜 기대감에 2.05%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6일 기록한 사상최고 기록을 이날 새로 썼다. 

엔비디아(2.28%) 주가도 함께 강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사수혜 기대감에 더해 21일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됐다. 

이 밖에 빅테크 7곳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는 등 기술주 중심 강세가 나타났다. 애플(0.93%), 아마존(0.65%), 알파벳(0.69%), 테슬라(0.55%), 메타(1.47%) 등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20년물 국채 입찰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 20년물 국채는 4.780%에 발행됐다. 응찰률은 2.58배를 기록하면서 견조한 수요를 확인했다. 이에 국채 10년물 금리가 4.42%, 30년물 금리가 4.57%로 낮아졌다. 

한 연구원은 “장기금리 하락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1.5%), 통신(1.0%), 부동산(0.8%)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유틸리티(-0.3%), 필수소비재(-0.01%) 업종은 약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