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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사회

[Who Is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소아·혈액종양 권위자, 섬세하고 꼼꼼한 리더십 발휘 [2023년]
윤지은 기자 jeyme@businesspost.co.kr 2023-10-16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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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유경하는 이화의료원장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을 겸하고 있다.

2020년 첫 임기를 시작했고 2022년 이화의료원에서 처음으로 두 번째 임기에 들어갔다.
1960년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이화여대 의대 소아청소년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유경하는 소아종양, 혈액종양 분야 권위자다.

UCLA 방문교수,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부회장,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이사장을 지냈다.

이화의료원에서 기획조정실장, 이대목동병원장을 거쳤다.

이화 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병원을 구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으로 훼손된 이대목동병원과 이화의료원의 이미지 개선에 관심을 두고 있다.

Presidento of Ewha Womans University Medical Center
Ryu Kyung-ha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이 2020년 5월22일 이대서울병원 개원 1주년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이화의료원>
△사상 첫 연임 성공
유경하가 이화의료원 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2022년 1월13일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의 연임안을 통과시켰다.

유경하가 2019년 최첨단 의료시스템을 갖춘 이대서울병원을 개원해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2020년 전년 대비 865억 원 증가한 4828억 원의 의료수익을 내는 등 성과를 일구었기에 사상 첫 이화의료원장 연임이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재임 임기는 2022년 2월1일부터 2년이다.

유경하는 이대목동병원 초대 진료협력센터장과 교육연구부장, 이화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이대목동병원장을 거치며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이화의료원장에 선임됐다.

유경하는 이대목동병원장 시절부터 토요일 고정 진료를 만들고 수술에 필요한 모든 검사를 토요일에 가능하게 하는 등 환자중심 진료환경을 조성하는 데 몰두해 왔다.

△중증응급전문병원 특화
유경하가 긴급을 요하는 중증치료 특화전문병원 건립에 힘을 쏟고 있다.

이화의료원이 2023년 9월1일 국내 대학병원 가운데 최초로 대동맥 치료전담병원인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을 이대서울병원에 개원했다.

대동맥혈관병원은 국내 대동맥 수술의 3분의 1을 소화하고 최정상급 전문의들을 키워내는 병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 대동맥 수술 최다 건수를 보유한 송석원 교수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적을 옮겨 원장을 맡았다.

최고의 의료진과 1인실 중환자실, 하이브리드룸 등 국내 최고의 시설, 최고의 시스템까지 삼박자가 갗춰짐에 따라 국내 대동맥 수술 분야 최고의 병원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앞서 2023년 6월19일 진료를 시작한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2개월 만에 대동맥 수술 100례를 돌파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대동맥질환 환자 전원 문의 시 의료진 및 행정파트까지 문자가 전송돼 환자 도착 전에 수술 준비를 마치는 EXPRESS(Ewha Xtraordinary PREcision Safe AORTIC Surgery)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환자 도착과 함께 바로 수술장으로 이동이 가능해 초응급 상황의 골든타임을 지켜낼 수 있다.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24시간 365일 뇌혈관 치료를 전담하는 전문병원도 설치했다.

이대뇌혈관병원이 2023년 8월8일 이대서울병원에 문을 열었다. 이대뇌혈관병원은 뇌혈관 전문의들이 핫라인을 구축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경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간 유기적이고 빠른 협진체제가 마련됐다.

이대뇌혈관병원 병원장에는 뇌혈관질환 명의로 잘 알려진 송태진 교수가 임명됐다.

△종합병원 최초 카톡 챗봇으로 예약
유경하가 환자 중심의 편의성을 제고하는 스마트 병원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화의료원이 2023년 8월 종합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카카오톡 챗봇 기반의 병원 예약서비스를 시작했다.

카톡 챗봇 예약서비스는 별도의 앱 설치로 로그인하거나 상담원과 통화할 필요가 없이 카톡 채널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카카오계정 최초 1회 연동 후 서비스 탈퇴까지 로그인 절차가 생략돼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환자들에게 예약의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는 디지털 프론트 도어(Digital Front Door)를 종합병원급 카카오톡 채널 챗봇에 적용한 국내 첫 사례다.

카카오톡에서 이대서울, 이대목동을 검색한 후 채널을 추가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채널 챗봇으로는 간편 진료 예약을 비롯해 △14세 미만 대리예약 △예약 변경 및 취소 △예약 정보 공유 △사전 문진 등이 가능하다.

앞으로 접수, 대기, 결제, 제증명 발급 등 병원 방문 전부터 방문 후까지 모든 과정을 채널 챗봇 서비스로 이용하게 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초거대 AI 진단 솔루션 개발 및 스마트 병원 구축
유경하가 미래 의학을 열어가는 인공지능(AI) 의료진단 고도화, 환자의 진료 효율성과 편의성을 위한 스마트병원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화의료원은 2022년 10월19일 카카오브레인과 초거대 AI 의료영상 진단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두 곳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영상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딥러닝 모델의 학습 및 알고리즘 고도화 등 초거대 AI 의료영상 연구에 협력키로 했다.

유경하는 의료영상 분야가 인공지능과 만나 급격한 기술발전을 이룬 가운데 환자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분야의 혁신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도 이화의료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한 혁신적 초거대 AI 기술 혁신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경하는 같은날 정보통신 기술과 융합된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해 카카오헬스케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에선 △환자중심 스마트병원 구축 △의료 빅데이터 협력체계 구축 및 활용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한 첨단시스템 구축 △스마트 의료 시스템 개발 등에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Who Is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오른쪽 네 번째)이 2022년 10월24일 VR기술을 활용한 의료교육과 메디컬 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한 이화의료아카데미 개소식에서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이화의료원>
△VR기술 활용 이화의료아카데미 개소
유경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인재 양성에 VR 등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려 한다.

이화의료원은 2022년 10월 이화의료원의 전신인 보구녀관 설립 135주년을 기념해 이대서울병원에 VR기술을 바탕으로 실물과 가상을 융합한 교육공간인 이화의료아카데미를 개소했다.

이화의료아카데미는 의료인과 의료분야 종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Real and Virtual 융합교육관’과 메디컬 관련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위한 ‘메디컬 컨텐츠 스튜디오’를 갖췄다.

융합교육관에 마련된 4개의 VR룸에서는 학습자가 질환별로 중환자 시나리오를 선택해 3차원의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대형 화면으로 VR 체험 화면을 공유하며 다른 학습자들의 동시 교육도 가능하다.

메디컬 콘텐츠 제작을 위해 의료진뿐 아니라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와 전문 프로듀서를 두고 기획·촬영·편집까지 체계적이고 품질높은 의료 콘텐츠를 개발하려 한다.

이화의료아카데미는 개소한 지 한 달 만에 영국 국가혁신처(Innovate UK)와 Cognetivity Neurosciences 등 영국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대표기업 5개사 관계자들이 전격 방문해 가상병원 플랫폼, 가상 메디컬스쿨 등의 첨단시스템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화의료아카데미가 연구책임기관으로 진행하는 ‘인체형상정보 시각화 기반 가상환경 의료서비스 플랫폼 개발 및 실증 : 모체태아 중심으로’가 한국보건산업연구원 주관 정부 신규사업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2023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47.5억 원의 국고지원도 받게 됐다.

△국내 최초 인공지능 방사선 치료기 도입
유경하가 방사선 치료에 인공지능 신개념을 도입해 맞춤형 방사선치료시대를 열었다.

이화의료원은 2022년 9월 이대서울병원에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방사선 치료기기 이토스(Ethos)를 도입해 환자 대상으로 본격 치료에 나섰다.

이토스는 매일 환자 콘빔CT 영상을 통해 종양과 주변 장기 변화를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치료계획을 수정해 환자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방사선치료가 가능하다.

주변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부작용 우려를 줄일 수 있게 됐다.

기존 실시간 맞춤형 방사선치료에선 긴 시간이 환자에게 큰 부담이었다.

이토스는 실시간 치료 계획 수정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빠른 시간 내에 이루어져 치료 시간이 길어지지 않고 효과적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여성암병원의 특화화·전문화로 경쟁력 끌어올려
유경하가 차원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여성암 치료 대표'라는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이화의료원은 여성암병원을 리모델링하고 국내 최고 의료진 영입과 외래·센터 확대를 기반으로 특성화·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대여성암병원이 2022년 9월1일 리모델링을 마치고 확대 오픈했다.

별관 4~5층으로 확대된 여성암병원은 4층에 유방암센터, 갑상선암센터를 두고 진료실도 3개실에서 7개실로 늘렸다. 5층엔 부인종양센터가 자리했다.

이대여성암병원장은 문병인 교수가 맡고 있다.

우수 의료진도 영입했다. 국내 유방암 수술 최대 기록을 보유한 안세현 교수가 이대여성암병원에 합류했다. 안 교수는 유방암 최소 절개, 최소 흉터 수술 권위자다. 2만6천례 이상의 유방암 수술 기록을 갖고 있으며 절제 동시 복원수술 방법을 국내에 소개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대여성암병원은 대학병원 최초 암진단 후 1주일 내 수술, 첫방문 당일 진료와 검사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진료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국내 최초 여성암 환자 전용 레이디병동 등 특화진료시설도 운영한다.

△사립대의료원협의회장 맡아 사회적 역할 고민
유경하는 사립대의료원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사립대의료원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해 발전적인 의료정책 확립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이 2022년 7월27일 사립대의료원협의회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사립대의료원협의회는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을 15대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임기는 2022년 9월1일부터 3년이다.

유경하 신임 회장은 선출 직후 “전국 사립대의료원과의 소통을 통해 의견를 수렴하고 함께 신종 감염병 난국을 이겨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정책과 의료계 현안을 모니터링하고 발전적 의료정책 확립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사립대의료원협의회는 1992년 설립된 전국 사립대학 의료원의 연합체로 25개 의료원을 회원으로 있다.

△펨테크 컨소시엄 구성, 여성헬스케어에 일조
유경하는 이화의료원의 특장점을 활용해 여성헬스케어 산업에서 '맏언니'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화의료원은 2022년 8월 헬스케어산업을 위한 펨테크 컨소시엄 발대식을 개최하고 15개 의료, 산업, 투자 등의 업계 관계자들이 힘을 모으는 계기를 마련했다.

펨테크(Femtech)는 인공지능, 생명공학 등 기술을 활용해 만든 여성을 위한 기술, 상품, 서비스 등을 일컫는다. 향후 세계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3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발대식에 이어 진행된 세미나에선 펨테크 산업의 현재와 방향성, 학술적 단계 등을 폭넓게 다뤘다.

이화의료원은 국내 유일의 여대 부속병원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병원으로 여성 교육과 진료, 연구에 방점을 찍고 있는 만큼 컨소시엄 기관들과 소통을 통해 펨테크 산업 발전에 일조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시니어 레지던스 의료문화 발전 도모
유경하는 초고령화사회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시니어 레지던스에 발맞춘 의료문화 육성과 발전에 기여하려 한다.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만성 성인질환에 대한 센터 중심의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시니어타운에 접목해 최상의 치료와 케어를 제공하는 등 시니어 레지던스 의료문화 선도에 나서겠다는 생각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화의료원은 2022년 8월 롯데건설과 시니어타운 의료서비스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롯데건설 VL르웨스트는 810세대 규모로 만 60세 이상을 위한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다. 2025년 하반기 입주 예정으로 일정이 잡혀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화의료원과 롯데건설은 VL르웨스트 입주자를 대상으로 전문의 진료와 건강 모니터링을 통한 의료 상담,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등 특화된 의료 서비스를 개발 운영하기로 했다.

롯데건설은 이대서울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시니어 레지던스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Who Is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왼쪽)이 2022년 8월23일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와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와 고령층 의료 서비스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화의료원>
△바이오기술투자 입문코스 운영으로 기술창업 지원
유경하는 바이오 기술창업자들의 사업전략 등을 지원해 사업성공을 돕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의료기술협력단은 2022년 6월 바이오 기술투자 입문코스인 바이오에밀리 코스를 마련했다.

3개월간 진행되는 강의에선 원내 입주한 바이오 에밀리(Bio-Ewha Medical Family, Bio-Emily) 기업들에게 재무회계의 이해, 지식자산의 구축 및 자본화 방법, 기업공개(IPO) 등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커리큘럼은 △지식재산(IP) △브랜드 마케팅‧인허가 △투자 자금 조달 등 기술 비즈니스를 목표로 하는 예비창업자 또는 바이오벤처 임직원 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기술창업기업의 사업개발전략 및 브랜드 전략 수립 지원과 수강생들과 강사진들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암 진단과 치료 위해 산학협력 강화
유경하가 효율적인 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화의료원은 2022년 1월26일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큐브바이오와 ‘소변을 통한 암 진단기술’에 대한 공동기술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큐브바이오는 이화의료원 산하병원에서 △소변을 활용한 암 진단 기술 및 발전된 기술의 국내 임상 진행 △국내 허가 및 FDA 진행 △특허 출원 △논문 등재 및 학회 발표 등 소변을 통한 암 진단제품 기술개발을 공동진행키로 했다.

큐브바이오는 이렇게 개발한 진단기술의 글로벌 범용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큐브바이오는 이화의료원과 전문연구 플랫폼의 안정적인 확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항암면역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해 티에스바이오와의 공동연구도 본격화했다.

이화의료원은 2022년 1월20일 티에스바이오와 재생의료 및 세포치료제 임상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티에스바이오는 면역‧줄기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이다.

협약을 통해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및 임상연구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 공동연구 △세포치료제 임상시험 자문 및 상호협력 △신약 및 공동 연구 개발사업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화의료원은 2021년 이대목동병원이 보건복지부으로부터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받음에 따라 재생의료 임상연구에서 티에스바이오와 차세대 면역,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에 한층 더 힘을 기울이겠단 의지를 확고히 했다.

△아시아 최초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 연구소 개소
유경하가 태아 발달과 건강에 대한 전문성 강화로 기존 이대병원의 강점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연구소가 2020년 11월19일 이대목동병원에서 문을 열었다. 아시아에선 처음이다.

태아알코올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 FAS)은 임신 중 음주로 태아에게 신체적 기형과 정신적 장애가 발생하는 선천성 증후군이다. 태아의 뇌를 비롯 장기에 직접 영향을 미쳐 안면기형, 정신지체, 중추 신경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여성 알코올중독 환자가 증가하면서 태아알코올증후군에 대한 위험도 상승하고 있으나 국내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질병 진단이나 예방이 쉽지 않다.

이대목동병원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 연구소는 임산부의 음주, 흡연, 약물 중독의 유해성을 적극 알리고 여성과 아동의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데 목표를 뒀다.

개소식에 맞춰 연구소는 앤 스트라이스 구스(Ann Streissguth) 박사의 ‘태아알코올증후군: 가정과 지역 사회를 위한 가이드’를 번역 출판했다. 구스 박사는 미국 워싱턴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서 1970년대 태아알코올증후군 병명을 처음 만들고 연구를 시작한 선구자다.

미국 보고자료에 따르면 매년 세계 63만 명 신생아에게서 태아 알코올증후군이 발생하고 있으며 태아 알코올증후군 환자의 평균 사망 나이는 34세다.

△지역응급의료센터 평가 전국 1위
유경하가 이화의료원이 지역응급의료센터의 표준 모델이 되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증 응급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 내 신속한 검사와 진단이 이뤄지도록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갖췄다.

이대서울병원은 2020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서 전체 평가항목 만점을 받아 전국 1위를 기록해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이번 평가는 전국 125개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대상으로 했다.

시설, 인력, 장비 등 필수영역 부분은 물론 중증상병해당 환자의 재실시간, 분담률, 구성비, 최종치료 제공률, 전입중증응급환자 진료 제공률 등 모든 지표에서 만점을 받아 평점 100점을 확득했다.

응급의학과 의료진과 임상과 당직의의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 중증 응급환자 진료에 적합한 시설과 장비 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타 지역 환자는 물론 긴급 환자 신속 이송을 위해 병원 옥상에 닥터헬기 착륙장을 운영하고 감염환자 및 감염 의심 환자 전용 출입구와 치료 시설을 갖추는 등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응급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재난 상황에 따른 대규모 환자 유입에 대처하기 위해 별도 의료팀을 구성했고, 지역 내 응급의료 종사자를 위한 재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화의료원 전신, 보구녀관 복원
유경하가 이화의료원의 미래를 생각하기 전에 이화의료원의 전신인 보구녀관의 역사를 새기고 가치를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보구녀관(普救女館)은 한국 최초의 근대식 여성병원이다.

2019년 이화의료원의 전신으로 근대 여성 의료사업과 여성 의료인 양성에 기여했던 보구녀관의 복원프로젝트가 4년 만에 완료됐다. 이대서울병원 개원에 맞춰 복원된 보구녀관이 문을 열었다.

보구녀관 3대 병원장이었던 로제타 홀의 예전 일기를 바탕으로 복원된 보구녀관은 128㎡ 규모의 한옥집으로 수술실과 병실, 진료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온돌방 구조로 30명을 입원시킬 수 있을 정도로 내부가 체계적이다.

박물관과 전시실, 영빈관 등으로 구성돼 환자와 시민들에게 상시 개방됐다.

초대 보구녀관장으로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사회공헌부장(산부인과 교수)이 임명됐다.
[Who Is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가운데)이 2021년 6월16일 제1회 이화의료원 교직원 발명 아이디어, 특허,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창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주웅 교수(맨 오른쪽), 신윤희 간호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화의료원>
△유기적 산학협력, 이화첨단 융복합 메디클러스터
유경하는 이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이화여대 의대, 이화여대 공대의 유기적 협력을 발판으로 인공지능 융복합 연구를 선도하고 현장형 인공지능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화의료원은 2019년 이대서울병원의 첨단의생명연구원, 이대목동병원의 융합의학연구원, 이화여대 의대, 엘텍공대 등의 힘을 합해 이화첨단융복합 메디클러스터를 구축했다.

메디클러스터는 교육·연구·진료·산업화의 핵심 주체로서 보건의료 패러다임과 바이오헬스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및 보건의료산업의 국제적인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산·학·연·병의 개방형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구 산업화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며 기술 자회사를 활용한 수익 기반 마련 및 지속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이화의료원은 2018년부터 이화메디테크포럼을 개최하고 메디클러스터에서의 결실을 공유·전파하고 있다.

2022년엔 감염병특화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 바이오코어 퍼실리티사업 등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했다.

앞서 2021년 포럼에선 이화여대의 인공지능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구체적 계획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양악수술,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응용현황, 비대면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기술 현황 등 최신의 첨단 연구 내용을 공개했다.

△새로운 도약, 이대서울병원 건립
이화의료원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이대서울병원이 개원했다.

이대서울병원이 2019년 5월 이화의료원의 메인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며 새로운 개념의 미래 지향 환자중심병원이 된다는 목표로 내걸고 공식 개원했다.

이대서울병원은 2014년 12월30일 착공해 2018년 11월12일 준공됐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소재로 대지면적 3만3359제곱미터(1만91평)에 지하 6층, 지상 10층, 1014병상 규모로 지어졌다.

국내 최초로 기준 병실을 3인실로 하고 모든 중환자실은 1인실로 운영하는 등 획기적 진료 환경을 조성했다. 환자 한 명 한 명에 대한 진료에 집중하면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병실 환경에서 입원치료가 가능해졌다.

이화의료원은 5대암,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고난도 중증질환 치료를 특화하고 미래형 질환에 대한 산학연 공동역구 역량 강화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첨단 국제진료센터, 프리미엄 건강증진센터 등을 갖추고 국제적 수준의 병원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대서울병원과 함께 완공된 새 의대 캠퍼스는 대지면적 9917제곱미터(3천평)에 지하 5층, 지상 12층 규모로 최첨단 강의실, 의학도서관을 비롯 동시 통역시설을 갖춘 강당, 국제회의실, 의사국시 시뮬레이션 센터, 유비쿼터스 기반 평가시스템, 온라인 기반 러닝 플랫폼 등 첨단 교육시스템이 완비됐다. 의대 전용 기숙사 시설도 이곳에 마련됐다.

나중에 2022년 들어 이대서울병원은 개원 후 처음으로 의료수익과 의료외 수익이 이대목동병원을 넘어섰다.
[Who Is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왼쪽 세 번째)이 2020년 7월7일 이화의료원 산학협력관 개소식에서 이화 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클러스터 입주기업 대표단, 의료원 관계자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화의료원>
△이화의료원 현황
이화의료원은 2022년 들어 의료수익이 전년비 12% 증가했다. 연간 외래환자와 입원환자 수는 각각 5%와 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화여자대학교 2022년 외부 감사보고서를 보면 이화의료원의 의료수익은 6217억 원으로 전년 5534억 원 대비 12%(683억 원) 증가했다.

연간 외래환자 수는 123만 명, 연간 입원환자 수는 39만8천 명 규모다. 전년 외래환자 117만 명, 전년 입원환자 37만1천 명 대비 각각 6만 명(5%), 2만7천 명(7%)이 늘었다.

이화의료원의 병상 수는 이대목동병원 700병상, 이대서울병원 810병상 등 총 1510병상에 이른다.

의료진 가운데 임상교수는 211명, 전문의는 260명, 전공의는 171명이다.

전공의 수가 전문의에 비해 적은 것은 이대서울병원이 개원한 지 얼마 안돼 수련병원 자격을 갖추지 못했던 때문이다.

△이화의료원이 걸어온 길
1886년 의료선교사인 월리엄 스크랜튼이 자택에서 진료를 시작하자 환자 증가로 이화학당 인근에 시병원을 설립했다.

1887년 시병원내 여성전용병원을 설립하고 여성 진료와 의료교육을 담당했다.

1888년 고종이 '널리 여성을 구한다"라는 의미를 담아 '보구녀관'이란 이름을 하사했다.

1901년 보구녀관에서 교육받고 미국 볼티모어 여자의대를 졸업한 한국 최초 여성의사 박에스더 박사가 병원장에 취임했다.

1903년 보구녀관에 한국 최초 간호교육기관 간호원양성소가 설립됐고 1908년 간호원양성소에서 한국 최초 간호사 이그레이스, 김마르다를 배출했다.

1913년 보구녀관이 릴리안 해리스 기념병원으로 통합됐다.

1930년 릴리안 해리스 기념병원이 동대문부인병원으로 개편 개칭됐다.

1945년 이화학당이 동대문부인병원을 인수해 이대부속동대문병원이 설립됐다.

1949년 이대부속동대문병원이 화재로 반소됐다가 2개월 만에 복구됐다.

1973년 이화의료원이 발족했다.

1993년 이대목동병원을 개원했다.

1994년 이대동대문병원에서 대학병원 최초로 야간 및 일요일 진료를 실시했다.

2008년 이대동대문병원이 폐원했다.

2009년 국내 종합전문요양기관 최초로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이 개원했다. 국내 최초 여성암연구소가 함께 설립됐고 여성건진센터도 개소했다.

2019년 이대서울병원이 개원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이 2023년 5월23일 이대서울병원 개원 4주년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이화의료원>
유경하는 이화의료원이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패라다임 변화를 주도한다는 경영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경하가 내놓은 비장의 카드는 ‘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R&D’이다.

진료만하는 병원시대의 종말을 선언하고 이화여자대학교-이대서울병원-이대목동병원 삼각 구도 하에 탄생한 ‘이화 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통해 의료기관의 교육·연구·진료·산업화에 나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병원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차세대 보건의료 R&D를 견인할 임상의과학자를 양성하고 ‘강서 미라클-메디특구’에 들어선 지역사회 헬스케어 산업체와 공동연구를 통해 산학연병 협력연구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체적 전략도 내놨다.

한편으로 유경하는 여성전문의료기관으로 탄생했던 보구녀관의 역사를 다시금 되새기는 일에도 집중하고 있다. ‘보구녀관 복원 프로젝트’를 총괄한 유경하는 역사를 탄탄한 기반으로 이화의료원만의 강점을 특화해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데 구성원들의 힘을 모으고 있다.

유경하는 신생아 중환자실 집단사망 사건으로 치명타를 입은 이대목동병원의 위상 회복이란 만만치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

2023년 이대목동병원이 30주년을 맞았다. 동대문병원과의 통합, 이대서울병원 개원 등을 통해 과거의 멍에에서 벗어나 곤두박질쳤던 이미지를 다시 제고하기 위한 도약에 나서고 있다.

이대서울병원과는 다른 경쟁력 확보도 요구된다. 이른바 특성화다.

유경하는 이대목동병원은 여성암전문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MD앤더슨 암센터와 같은 병원으로 성장을 목표로 이대여성암병원을 확장했으며 국내 최초 이대비뇨기병원도 개원했다.

2023년엔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18년 3기 지정을 앞두고 신청을 자진철회·반납했지만 2020년 제4기 지정평가에서 되찾은 바 있다.

유경하는 타이틀을 되찾은 데 이어 제5기 재지정을 위해 이대목동병원의 내외부 시설을 개선하고 환자 편의성과 진료 효율성을 높이는 등 리모델링을 통한 하드웨어 재탄생에 진력하고 있다.

이화의료원의 명운을 걸고 4년 전 개원한 이대서울병원은 첨단시설과 국내 최고 의료진 영입 배치,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특화 전문병원 개원 등 이대목동병원과 구분되는 특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접근하기가 쉬워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첨단 병원과 미래 성장 가능성, 고도의 중증도에 포커스를 맞춘 질환 진료에 역점을 두고 있다.

유경하는 이대서울병원 도약의 시작은 기본을 단단하게 갖추는 데 있다고 바라본다. 이에 수시로 기본기 확립을 강조한다.

한동안 전문의들로만 운영되던 이대서울병원이 미래의 전문의를 양성할 수 있는 ‘전공의 수련병원’으로써 안착해 빠르고 강력하게 변화하는 의료환경과 환자들의 증가하는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조직문화 정착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진료 역량 강화와 효율화는 전체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힘을 보태야 가능하다고 바라본다. 이화의료원의 전신인 보구녀관의 복원에 나서는 등 소명의식을 기반으로 한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는 일에 주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 평가
[Who Is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2년 10월24일 이대서울병원 아트큐브에서 개최된 '보구녀관 1887부터 이화의료원 2022까지' 기념 특별전 개막행사에서 내외빈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화의료원>
이대목동병원장으로서 리더십을 인정받아 이화의료원장에 임명됐고 2년 임기만료 시점에 의료원장에 재임명되는 등 재단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도박이냐 도전이냐 안팎에서 우려와 불안을 드러냈지만 추진력을 발휘해 새 병원 건립과 안정적 정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대서울병원과 이대목동병원 등 두 병원 체제를 통해 시너지 효과와 특성화를 일궈내겠다는 구상은 이대서울병원 개원을 코앞에 두고도 계속됐다. 의료원 안팎에서 무리한 병원 확장이란 우려와 심각한 재정 압박, 과도한 적자 누적 등 하이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표면화됐다.

하지만 2022년 이화의료원의 의료수익이 6217억 원으로 전년비 12% 증가했고 연간 외래 및 입원 환자 수도 5~7% 늘면서 개원 3년 만에 이와 같은 불안과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 등 두 병원의 특화 및 전문병원 체제 구축, 이화첨단융합 메디클러스터를 통한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 등에서 성과가 나오면서 이화의료원의 발전 방향을 정확히 짚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립대의료원협의회 회장으로 추대되며 사립대의료원의 사회적 역할과 의료정책 방향 제시 등의 과제를 풀어가기 위해 의견수렴부터 시작해 소통에 집중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섬세하고 꼼꼼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유경하는 소아종양, 혈액종양 분야 권위자로 꼽힌다.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속의 교수로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세계소아암의 날을 맞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손잡고 소아암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없애는 내용의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는 등 매사 적극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왼쪽)이 2022년 12월7일 이화의료아카데미에서 손지웅 LG화학 사장과 임상술기 교육 및 연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화의료원>
△탈장수술 소아 링거 제거 하다 새끼손가락에 가위질
이대서울병원에서 탈장수술을 받은 생후 18개월 소아가 수액을 맞다가 링거를 꼽았던 왼손 새끼 손가락에 가위질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이에 대한 병원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주장까지 나왔다.

2023년 6월16일 피해 소아의 보호자의 언론 제보 등에 따르면 앞서 6월9일 탈장수술을 위해 입원한 소아가 수술 다음날 아침 간호사가 수액 링거바늘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바늘을 고정하고 있던 반창고를 자르려다 아기의 왼손 새끼손가락을 가위질했다.

아기가 울었으나 보호자는 바늘 뽑는 것이 아파서 우는 줄 알았고 간호사는 더 세계 가위질을 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소아는 1센티미터 가량의 창상을 입었다. 출혈이 발생한 상처를 당직의, 수술을 집도한 외과의, 수간호사 등이 보고 의료과실임을 인정했다.

집도의가 특별히 성형외과 교수에게 부탁하겠다고 보호자를 안심시켰으나 결국 성형외과 교수가 바쁘다며 응급의학과에서 상처를 치료했다.

보호자가 찾아간 병원 고객만족센터는 이미 사고를 인지하고 있었다. 병원 실수로 생긴 아기 손의 상처를 책임진다는 서약서를 요청하자 이대서울병원 홈페이지의 ‘건의합니다’를 이용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왔다. 심지어 이대서울병원 수간호사가 손가락 치료비용은 청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더욱 화가 났다고 전했다.

소아 보호자는 “사람을 실수로 다치게 하고서는 그저 치료해줄게요 하고 끝나나? 치료는 다 해줬다는 식으로 대응하더라. 정식 사과에 관심이 없는 병원 같다”고 토로했다.

보호자는 이어 “이대서울병원이 상처가 난 아이를 2시간 넘게 방치했다. 그러다 응급의학과로 보내 피부접착제로 보이는 의료용 본드로 치료했다”며 “성형외과 의사를 만나지 못했다. 성형외과 협진이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대서울병원 쪽은 언론 취재에 “응급의학과 교수가 치료한 것은 성형외과 환자가 많아 시간이 지체되니 환자 배려 차원에서 내려진 조치”라고 해명했다.

△소아청소년과 인력난 시발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이 '소아청소년과 소멸사태'를 불렀다는 주장이 확산했다.

최근 들어 대학병원을 비롯 종합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난이 심화되고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는 동네병원 문을 닫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022년부터 시작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부족사태로 상당수 종합병원에서 소아응급환자를 받지 못하게 됐고 소아청소년과 운영도 존폐위기에 몰렸다.

이런 상황을 두고 2017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 당시 의료진에 대한 검찰기소가 여기에 직접 불을 붙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당시 의료진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죄의 유무 판결과 상관없이 소아청소년과의 지원율은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2018년 이전까지 지원율이 100%를 채웠지만 2023년 상반기 지원율은 16%에 그쳤다는 통계도 나왔다.

한편 '응급실 뺑뺑이'로 환자가 사망하자 검찰이 환자 진료를 거부했다며 전공의를 기소하면서 이대목동병원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의료사고 형사처벌 급증으로 전공의가 들어왔다가도 떠난다며 의료계는 성토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
이대목동병원이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으며 상급종합병원이었던 이화의료원의 이미지는 곤두박질쳤다.

검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교수 3명 등 7명의 의료진을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재판부는 7명 전원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도 원심을 최종 확정했다.

그러나 이미 이대목동병원의 이미지와 신뢰도 심각하게 훼손된 다음이었다. 실제 상급종합병원 평가에서도 신청을 자진 철회하고 타이틀을 반납했다. 당시 사고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심봉석 이화의료원장과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은 취임 5개월 만에 면직됐다.

이화의료원은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춘 이대서울병원의 문을 새로 열었다. 이와 함께 진료와 연구, 교육 등 의료서비스와 인재양성의 중심을 이대목동병원에서 이대서울병원으로 옮겼다.

앞서 2017년 12월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은 환아 4명이 오후 9시32분부터 10시53분까지 잇따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의료진의 관리 감독 소홀 등으로 신생아들의 연쇄 사망사건이 발생했다며 검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교수 3명과 전공의 1명, 간호사 3명 등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7명을 재판에 넘겼다.

당시 검찰은 신생아들을 연쇄사망으로 몰고간 원인으로 지질영양제인 스모프리피드의 오염을 지목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등을 통해 환아들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지질영양 주사제를 분주하는 과정에서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봤다.

당시 질병관리본부 역시 “사망 신생아의 혈액에서 검출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환아에게 투여된 지질영양 주사제에서도 검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남부지원은 2019년 2월21일 전공의를 제외한 의료진 6명에 대해 주의의무 위반을 인정했으나 주의의무 위반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증명되지 않았다면서 기소된 7명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의료진들이 감염관리를 부실하게 한 과실은 인정된다고 했다. 의료진들이 지질영양주사제 분주 사용시 주사제 오염 위험성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것은 과실에 해당한다고 봤다.

하지만 이 과실이 환아들의 패혈증 사망시 직접 작용했다는 인과관계는 합리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감염관리 부실이 있었으나 그로 인해 반드시 지질영양주사제가 오염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 검찰에서 증거로 제시한 해당 지질 영양 주사기가 사건 발생 후 의료폐기물함에 있던 다른 오염물질들과 섞여 직접 오염원이라고 볼 수 없다는 점, 같은 준비 과정을 거친 주사제를 투여받은 다른 신생아에게서는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점 등도 무죄 선고의 이유로 꼽았다.

검찰은 항소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보고서의 신뢰성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서울고등법원은 2022년 2월16일 “검사의 공소사실이 추론에 근거한다. 피고인의 유리한 가능성은 배제하고 불리한 가능성을 채택 조합한 부분이 있다”고 검찰의 항소는 기각했다.

고법 재판부는 “지질영양주사제 스모프리피드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오염 외 무시할 수 없는 다른 가능성이 존재하고 스모프리피드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오염됐더라도 반드시 분주 지연 투여로 인해 오염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2022년 12월15일 업무상과실치사죄로 기소된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7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Who Is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뒷줄 왼쪽 네 번째)이 2023년 7월21일 제10회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몽골의료봉사단 발대식에 참석해 봉사단을 격려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화의료원>
△양병원 체제 '과도한 적자' 우려 증폭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으로 다급해진 이화의료원이 이미지 쇄신과 위상 제고를 위해 이대서울병원 건립에 명운을 걸며 화력을 집중하자 '무리한 도박', '과도한 적자 누적'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2018년 11월28일 언론은 이화의료원뿐 아니라 이화여대 내부에서도 이대서울병원 개원을 넉 달 앞두고 비관적인 예상들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대서울병원은 2019년 2월 개원할 예정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들이 주축이 된 TFT가 이화의료원 경영정책 합동회의에서 공개한 '의료원 당해연도 자금과부족 추정' 자료와 의료원이 작성한 '서울병원 건축 소요자금 및 조달계획 현황' 자료에 이와 같은 우려가 잘 드러나 있다.

언론이 입수해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 등 양병원 체제로 운영시 2023년 기준 최대 445억 원의 적자 발생이 예상됐다.

경영대 교수들이 작성한 문건에선 'Good’, ‘Fair’, ‘Poor’ 등 상황에 따른 3개 시나리오를 가정했다.

양병원 체제로 가게 될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는 2023년 445억 원의 적자를 보게 될 것이란 예상이었다. 가장 좋은 상황을 가정하면 551억 원의 흑자가 날 수도 있다. 일반적인(Fair) 상황 정도라면 2023년 처음으로 84억 원 흑자를 기록하며 적자에서 흑자로의 전환기를 맞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시나리오에선 이대목동병원 단독으로 운영할 경우를 가장 안정적으로 예상했다. 2023년 기준으로 가장 좋은 상황일 경우 513억 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며 최악의 조건에서도 7억 원 적자 수준에 그치는 등 최소한 의료원의 재정파탄은 막을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이대서울병원 단독 운영의 경우엔 이대목동병원 단독 운영시보다 적자 리스크가 훨씬 컸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399억 원 적자가 날 수 있고 최선의 상황이라도 260억 원 흑자를 내는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문건은 2018년 1~5월까지 의료수익이 9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1213억 원 대비 247억 원(20.3%) 감소한 사실을 감안하면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상황이 더 나쁠 수 있다는 부정적 기류를 담고 있었다.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으로 이대목동병원이 입은 타격이 수익 20% 축소로 직접 이어진 것이다.

이화의료원 쪽은 경영대 교수들의 이같은 비관적 전망을 알고 있고 상황이 그다지 녹록치 않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의료원의 성장 가능성을 포기할 수도 없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언론은 이화의료원이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 여파로 이대서울병원 건립 자금 조달계획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대동대문병원 매각대금 1265억 원, 이대목동병원 지원금 250억 원, 기부금과 후원금 400억 원, 금융리스 700억 원, 외부차입 4464억 원 등을 계획했지만 목동병원 지원금은 54억 원에 그쳤고 기부금과 후원금도 150억 원에 불과해 상당한 부침이 예고된다고 했다.

△이대서울병원 건립, 이대목동병원엔 무리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집단사망 사건으로 이대목동병원이 세간의 큰 비난을 받았다. 그런데 당시 이대목동병원에 대한 재정불안 문제가 사태의 근본원인으로 지목됐다.

2017년 12월20일 이대목동병원이 재정불안으로 경영부실을 겪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언론은 경영부실이 의료시스템 마비와 의료서비스 질 저하를 가져왔고 신생아 사망사건 역시 적자에 허덕이다 발생한 감염관리 부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17년 이화여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의 총자산 3868억 원 중 90.5%에 해당하는 3500억 원이 부채라고 했다. 자본은 367억 원에 불과했다.

이와 같은 대규모 부채는 이대서울병원 건립 부지 취득과 건축에 연간 2000억 원 이상을 사용한 데 따른 것으로 이대목동병원의 적자가 불가피할 수 밖에 없다고 언론은 지적했다.

이대목동병원은 2016년 12억6천만 원, 2015년 5억7천만 원, 2014년 88억8천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요컨대 의료 서비스 개선에 써야할 돈을 무리한 병원 확장에 사용해 이대목동병원 관리가 부실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것이다.

△영아에 벌레 들어간 수액 투여
이대목동병원에서 생후 5개월 영아에게 벌레가 든 수액을 투여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2017년 9월19일 노컷뉴스 등 언론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이 요로감염으로 입원 중이던 생후 5세 영아에게 투여한 수액 안에서 벌레가 발견됐다. 벌레로 오염된 수액을 이 영아는 길게는 3시간 맞았다.

이대목동병원은 수액에 들어간 날벌레를 확인하고 오염 경로를 조사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점검과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병원에서도 수액에서 이물질이 발견됐으나 이대목동병원과 달리 수액을 환자가 맞기 전에 이를 발견했다. 이에 수액을 놓는 과정에서 수액의 오염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지 못한 데 따른 이대목동병원의 책임론이 부상했다.

이대목동병원의 과실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온라인을 들썩였다.

“이대목동병원에서 월급받으며 의료행위 하는 직업인들 눈에는 왜 안띄었는가”, “보호자가 환자 링거 수액에 이물질 있는지도 일일이 봐야 하는가”, “병원이 잘못을 해도 보상없이 미안하다는 말만 한다”, “보호자는 환자 치료에 병원이 소홀할까 울며 겨자먹기로 따지지도 못한다”, “간호사는 눈을 감고 수액을 다는가” 등의 비판 글이 올라왔다.

일부에선 이대목동병원의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할 것이란 예측도 내놓았다.

“이대목동병원 유명하다”, “이대목동병원 좋다는 소릴 못 들어봤다”, “이대병원 유독 사고가 많아서 이미지가 나쁜 듯하다. 또 사고쳤다”는 등의 힐난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식약처는 제조업체가 품질관리기준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제품들을 회수조치했다. 하지만 식약처는 이와 같은 조처가 의료진에게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의료법률전문센터 등 법조계에서도 제조업체는 물론 의료진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CBS 라디오 시사방송에선 “이대목동병원장이 찾아와 우리 아이 덕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안 보게 됐다며 우리 아이가 인류를 구했다더라”는 피해 아동 보호자의 녹취가 나와 공분을 사기도 했다.
[Who Is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앞줄 세 번째)이 2022년 10월19일 카카오브레인과 초거대 AI 의료영상 진단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화의료원>
△시립 서남병원 운영권 서울의료원에 내줘
건립 이후 '이화여대 시립 서남병원'으로 칭해지던 서울시립 서남병원이 이화의료원의 손을 떠나게 됐다.

이화의료원은 2017년 서울시립 서남병원 위탁경영을 맡게 된 지 6년 만에 운영권을 서울의료원에 넘겼다. 서남병원은 서울시가 2011년 설립한 뒤 이화의료원에 경영을 맡겨왔다.

서울시는 2017년 7월26일 서남병원 민간위탁 운영법인 공개모집 적격자심의위원회를 열어 공모신청서를 제출한 이화의료원과 서울의료원 등 2개 기관에 대한 운영적격자 심사 결과 서울의료원을 서남병원 위탁운영자로 최종 선정하고 이화의료원의 운영권을 회수했다.

이화의료원은 선정을 낙관했던지라 이런 결과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남병원 경영위탁 공모 1차에서 서울의료원은 참여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상을 전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의위는 의료 취약층 공공진료, 일반환자 진료, 병원운영 및 시설물 운영관리, 공공의료 확충사업 역량 등을 심의한 결과 서울의료원이 이화의료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남병원은 시립인 만큼 노인성질환 전문치료와 지역의 저소득층 진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서남병원 위탁운영기관 선정 실패로 당시 이화의료원장으로 임명돼 2017년 8월 취임을 코앞에 둔 심봉석 신임 의료원장은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서남병원에 파견됐던 전문의 8명, 행정직 14명 등의 인력이 이대목동병원으로 복귀하는 경우 의료진은 진료를 보면 된다지만 상당 수에 이르는 관리자급 행정직원들의 배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대목동병원은 그렇지 않아도 2007년 문을 닫은 이대동대문병원의 인력을 그대로 흡수해왔기 때문에 행정직의 수가 여타 병원에 비해 크게 많았다.

배치도 문제지만 인건비가 더 큰 문제란 지적이 제기됐다. 당장 서남병원 위탁운영 수익이 끊겨 고민은 더 깊었다.

한편 서울의료원은 2017년에 이어 2020년 서남병원 위탁경영 공모에서도 재선정돼 2025년 8월까지 서남병원을 운영하게 됐다.

위탁운영기관 재선정엔 의료수익이 이대목동병원 위탁경영 당시 대비 130% 향상됐으며 재정자립도와 관리운영비 실적 개선을 비롯 종합병원 승격, 보건복지부 인증평가 3주기 인증 획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 1등급 획득 등 의료기관의 운영여건과 진료환경의 품질 향상 등의 성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회계감사서 의약품 수의계약 1412억 원 규모 적발
학교법인 이화학당 및 이화여자대학교에 대한 교육부의 회계감사에서 일반경쟁 입찰 대상인 의약품 공급계약을 임의로 수의계약한 규모가 141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이와 같은 부속병원 계약업무의 부당 처리 등을 적발하고 의료원 관계자 9명에 대해 징계조치했다.

2015년 10월 14~23일 진행된 감사 결과 일반경쟁 입찰대상인 의약품 공급계약을 6개 업체와 24회에 걸쳐 수의계약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렇게 부당계약된 금액은 1412억 원 규모였다.

뿐만 아니었다. 역시 일반경쟁 입찰로 진행해야 할 3건의 용역과 공사계약을 이번엔 지명경쟁으로 돌려 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적발됐다.

196억6천만 원 규모로 부속병원 계약업무를 부당처리한 금액은 확인된 건만 1609억 원 규모였다.

교육부는 관계자 9명에 대해 경징계와 경고 등을 조치했다.

부속병원 의국운영비를 제대로 정산하지 않는 사실도 지적됐다. 23개 의국운영비로 지급한 9억8660만 원 중 5억4110만 원이 미정산상태로 있었다.

부속병원회계에 등록된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도 들통났다. 141회에 걸쳐 총 1727만 원의 카드대금이 개인용도로 사용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좌우바뀐 엑스레이로 4개월간 진단
이대목동병원에서 넉 달 동안 엑스레이 필름의 좌우가 바뀐 채로 환자를 진료해온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2014년 6월30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엑스레이 필름의 좌우방향이 바뀐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채로 의료진들이 해당 엑스레이로 환자 상태를 진단하고 처방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이렇게 좌우가 바뀐 엑스레이를 판독해 4개월이나 진료를 계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대목동병원 방사선사가 코 엑스레이 필름을 병원 전산시스템에 잘못 입력한 것이 발단이었다.

결과적으로 넉 달간 수백 명의 환자들에게 엉터리 진단을 내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왼쪽에 문제가 있는 환자의 오른쪽 부위를 치료했다는 이야기다.

언론은 사실이 알려진 뒤 이대목동병원의 태도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대의료과실임에도 환자는 물론 보건복지부에도 이 같은 내용을 알리거나 보고하지 않았으며 방사선과 직원들에게 시말서를 받는 선에서 일을 무마시켰다.

이대목동병원은 “대부분 경미한 약물 치료 환자였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서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대목동병원의 해명에 여론이 들끓었다.

“수술을 했다면 오른쪽 해야할 수술을 왼쪽에 했을 수도 있다. 무섭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당장 폐업시킬 중대 사안 아닌가”라며 강력히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좌우 바뀐 엑스레이를 알아보지 못한다? 이 병원 엑스레이만 잘못됐을까 싶다”, “뒤바뀐 게 4개월인지 4년인지 어떻게 아느냐. 믿을 수가 없다“는 등 이화의료원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되는 조짐까지 나타났다.

△동대문병원, 경영난으로 매각 ‘역사 속으로’
이대동대문병원이 환자감소 등으로 인한 경영난에 진료를 중단하고 이대목동병원에 흡수통합됐다.

2008년 6월 이대동대문병원이 모든 진료를 사실상 중단했다. 앞서 같은 해 3월 응급실, 장례식장, 건강검진센터 등을 폐쇄하며 이대목동병원으로의 흡수통합이 본격화됐다.

인력감축 없이 전 직원이 목동병원으로 이동된다는 점에서 의료계와 노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만큼 목동병원의 부담은 커지게 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목동병원까지 어렵게 할 수도 있단 것이다.

일각에선 임금삭감 등으로 내부갈등의 우려가 일기도 했다.

2008년 10월 이화의료원은 이대동대문병원이 공식적으로 이대목동병원에 통합을 완료했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이대동대문병원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진료를 중단한 동대문병원 부지는 매각 수순을 밟았다.

이대동대문병원은 감정평가 1100억 원에 서울시에 매각됐다. 서울시는 도심 재창조 종합계획에 따라 역사문화 공원화 사업에 포함시켜 부지를 녹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매각보상액은 이대서울병원 건립비용으로 충당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이 2020년 7월1일 이대목동병원 병동 리뉴얼 및 신규 병동 개소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이화의료원>
1985년부터 1988년까지 이화여대 부속병원에서 소아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다.

1994년부터 1995년까지 이화여대 부속병원에서 소아과 전임의로 일했다.

1995년부터 1996년까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과 혈액종양 전임의로 있었다.

1996년 이화여대 의대 소아과학교실 조교수로 임용됐다.

1997년부터 1999년까지 한국의학교육학회 총무이사로 활동했다.

1998년 미국 UCLA 제대혈은행 방문닥터로 있었다.

2000년부터 2011년까지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간행이사를 맡았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이화여대 의대 임상교무부장을 지냈다.

2001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이사로 활동했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이대목동병원 진료협력센터장으로 역임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이대목동병원 교육연구부장,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간행이사를 지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혈액학회 학술이사로 있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대한혈액학회 재무이사를 맡았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이대목동병원 기획조정실장으로 활동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학술이사로 일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SIOP(국제소아종양학회) 2014 국제학회 학술위원장직을 수행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이사를 맡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이대목동병원 병원장을 지냈다.

2017년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이화의료원장 겸 이화여대 의무부총장으로 선임돼 산하 병원과 의대를 총괄했다.

2022년 이화의료원장 겸 이화여대 의무부총장으로 재임명됐다.

◆ 학력

1984년 이화여대 의대를 졸업했다.

1988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의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

남편은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 교수로 복강경 간절제술로 유명한 명의다. 서울대 의대 84학번으로 이화여대 의대 84학번인 유경하 의료원장과 부부병원장으로 유명하다. 유경하가 이화의료원장 임명 당시 한호성 교수는 국군수도병원장으로 있었다.

◆ 상훈

2013년 제9회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에서 학술공로상을 수상했다.

◆ 기타
[Who Is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가운데)이 2023년 8월31일 사단법인 한국로잔과 '2024 서울 제4차 로잔대회'에서 의료부스 지원과 의료선교 홍보 등 업무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년 9월 22~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제4차 로잔대회는 최대 5천명 규모의 다국적 크리스천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복음선교대회다. <이화의료원>
주요 논문으로는 ‘Decrease in apoptosis and increase in polyploidization of megakaryocytes by stem cell factor during ex vivo expansion of human cord blood CD34+ cells using thrombopoietin’ < Stem Cells > 2002-10, ‘Functional maturation of myeloid cells during in vitro differentiation from human cord blood CD34+ cells’ < Haematologica > 2002-11, ‘Comparison of efficiency of ex vivo expansion of whole blood, mononuclear cells and purified CD34+ cells from human umbilical cord blood’ < Haematologica > 2004-05, ‘Effect on cell cycle progression by N-Myc knockdown in SK-N-BE(2) neuroblastoma cell line and cytotoxicity with STI-571 compound’ < Cancer Res Treat. > 2008-03, ‘CCN1 secreted by tonsil-derived mesenchymal stem cells promotes endothelial cell angiogenesis via integrin αv β3 and AMPK’ < J Cell Physiol. > 2015-01, ‘Tonsil-derived mesenchymal stem cell-embedded in situ crosslinkable gelatin hydrogel therapy recovers postmenopausal osteoporosis through bone regeneration’ < PLoS One > 2018-07, ‘Administration of Tonsil-Derived Mesenchymal Stem Cells Improves Glucose Tolerance in High Fat Diet-Induced Diabetic Mice via Insulin-Like Growth Factor-Binding Protein 5-Mediated Endoplasmic Reticulum Stress Modulation’ < Cells > 2019 Apr. 등이 있다.

어록
[Who Is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이 2021년 4월21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캠페인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2020년 12월 행정안전부가 시작했다. <이화의료원>
“세계 최고 대동맥질환 명의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심장혈관외과 송석원 교수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추었던 대동맥혈관팀의 노력으로 짧은 시간 내 많은 대동맥 수술이 진행됐다. 수술 건 수도 많지만 수술 환자 모두 긴급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는 점이 더 의미가 크다. 세계 최고의 대동맥혈관병원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3/08/18,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최단기간 대동맥 수술 100례 달성 기념식에 참석해 의료진을 격려하며)

“독립적으로 이대서울병원이 설립된 것이 아니고 136년전, 정동 보구녀관의 진취적이고 용감한 정신에서부터 출발했고 볼드윈진료소에서 릴리안해리스 기념병원, 동대문부인병원, 이대동대문병원까지의 116년 간의 동대문 시대를 마감하면서 병원 매각대금으로 이대서울병원의 터를 사게 되었다. 그리고 이대목동병원이 기꺼이 어깨를 내어주어 그 어깨에 기대어 일어선 이대서울병원이다.” (2023/05/23, 이대서울병원 개원 4주년 기념식 격려사 가운데)

“사회적 책임경영을 중시하는 현 사회에서 건강을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환경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 이대서울병원과 이화여대 의과대학, 서울의과학연구소가 함께하는 SCL 환경연구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의료계의 ESG경영 모델로 제시될 것을 기대한다." (2023/03/22, 어린이환경건강클리닉 및 이화-SCL환경건강연구센터 1주년 심포지엄 환영사 중에서)

“대한미국 대표 바이오클러스터인 홍릉강소특구와 병원 중심 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의 산실로 성장하고 있는 이화의료원이 상호 협력한다면 대한민국 혁신 창업 생태계 확장을 통해 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2023/02/09, 이화의료원-홍릉강소특구 업무협약식에서 이화첨단융복합 메디헬스케어 클러스터의 역량을 설명하며)

“2019년 이대서울병원 개원부터 지난해(2022년)까지 이화의료원은 생존을 위한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중략) 의료계에서는 이대서울병원의 기적과도 같은 성장에 대해 매우 놀라고 매우 부러워한다. 그러나 그 내막에는 작은일, 큰일 모두 교수님이 직접하고. ‘더 이상의 출구가 없다’라는 전 교직원의 절박함이 이루어 낸 눈물의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2023/01/01, 2023년 신년사 가운데)

“이화의료아카데미는 4차 산업과 바이오기술에 기반을 둔 국내 최초 아카데미로 체계적인 의료교육 시스템을 갖춘 교육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번 협약식을 발판으로 이대서울병원의 우수한 임상교육 역량과 LG화학의 혁신적 기술력이 결합되어 양사의 발전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2/12/07, 이화의료아카데미에서 ㈜LG화학과 '임상술기 교육 및 연수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 현장에서 종종 마주하는 질문은 ‘한정된 재정과 시설을 어떤 환자한테 투자하는 것이 옳은가’다. 논란의 여지가 아직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논리적으로는 ‘당연히 치료 후 생존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할 수도 있다. (중략) 46년간 조선의 여성들을 위해 투신했던, 보구녀관 4대 병원장 메리 커틀러는 치료 가능성을 따지지 않고 환자들을 공평하게 돌보려고 노력했다. 살릴 가망이 없는 사람을 집에서 내쫓는 기존 관습과는 달리 불치병 환자가 눈을 감을 때까지 돌봐준 그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오늘도 환자를 대한다.” (2022/10/23, 매일경제 의학칼럼 가운데)

“구성원들의 반응은 좋지만 일각에서는 ‘병원이 진료나 열심히 할 것이지 엉뚱한 데 신경 쓴다'는 반론이 나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럼에도 의료교육 및 콘텐츠 제작으로 병원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방향성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 (2022/10/20,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의료교육 특화 VR스튜디오를 갖춘 이화의료아카데미에 대해 설명하며)
[Who Is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앞줄 왼쪽 세 번째)이 2022년 10월21일 교직원 화합의 장 마련을 위해 개최한 제1회 이화의료원 탁구대회에서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화의료원>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의학이 발전했지만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은 인류가 감당하기 힘든 재앙임에 틀림없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마음가짐을 다잡고 ‘다시 처음으로’ 의료의 근본을 되새기며 결의를 다져야 한다.” (2022/07/17, 매일경제 의학칼럼 중에서)

"개원 3주년이 된 지금, 이대서울병원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의료모델을 개척하는 병원으로 우뚝 섰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대서울병원을 뇌혈관 특화병원, 주산기 거점병원, 감염병 특화병원, 최고의 로봇수술병원, 글로벌 웰니스병원으로 성장시킬 것이다." (2022/05/23, 이대서울병원 개원 3주년 기념식 인사말 가운데)

“이제 우리의 사명은 코로나 이전(BC•Before Corona)과 구별되는 코로나 이후(AC•After Corona)를 대비하는 것이다. 지난 기간을 돌아보며 우리는 인간과 환경의 공존, 다양한 환경적 위협에 대한 선제 대응 등을 깊이 고민해야만 했다는 반성을 한다. 이제는 노약자, 소아, 심혈관·호흡기 질환자 등 취약 집단의 건강 영향에 대한 섬세하고 정교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2022/05/01, 매일경제 의학칼럼 중에서)

“이화의료원은 1887년 조선에 최초로 설립된 여성 전문 병원 ‘보구녀관(普救女館)’의 전통을 이어받아, 누군가 가야하지만 아직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도전하는 DNA가 있다. 이대비뇨기병원은 최초를 넘어, 꼭 필요한 병원, 가장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최고의 병원으로 나아가겠다.” (2022/02/14, 이대비뇨기병원 설립 소감을 밝히며)

“이화의료원을 누가, 어떤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호기심을 채우다 보니 조선 여성 인권을 위해 도전한 선교사들의 나눔과 섬김 정신,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몸을 던진 동대문부인병원의 의료인의 헌신이 마음에 와 닿았다. 이를 연구하다 보니 이화의료원이 나아갈 길과 소명에 대해 알게 됐다.” (2022/01/04, 이화의료원의 전신인 보구녀관 설립 134주년 기념 역사 사진전을 열며)

“교직원들의 헌신과 희생을 통해 이대서울병원이 2년 만에 신생대학병원의 한계를 극복한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 우리 이대서울병원 교직원들은 이화의 가치인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함과 진취적인 자세를 가지고 합심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할 것이다.” (2021/05/21, 이대서울병원 개원 2주년 기념식 격려사에서)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싸워온 우리 교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은 큰 힘이 될 것이다. 접종 후에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병원으로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2021/03/09, 이화의료원 교직원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하며)

“자신의 이름조차 갖지 못했을 정도로 여성 인권이 처참하던 당시 보구녀관은 아픈 여성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여성의 ‘진료권’을 확보했다. 이대서울병원 옆에 보구녀관을 복원하게 된 건 소외된 이들을 돌보았던 이화의료원의 뿌리를 잊지 않고 계승하기 위한 것이다.” (2020/09/28, 이화의료원의 전신인 보구녀관을 133년만에 복원하고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 중에서)

“중장년층의 재취업과 건강관리에 관한 것은 우리 사회가 그 중요성을 공감하고 관심을 가지는 분야라 생각한다. 중장년층을 위해 교육, 자원봉사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50플러스코리안과의 협업을 통해 ‘웰에이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0/06/10, 사단법인 50플러스코리안과 지역사회 발전 및 사회공헌 사업 공동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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