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기우성은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셀트리온의 주력인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신약개발 역량을 배양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고 있다.

1961년 음력 12월10일 태어났다.

중동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대우자동차 기획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셀트리온의 전신인 넥솔을 창업할 때 합류해 생산관리본부장, 비서실장, 부사장을 지냈다.

셀트리온 수석부사장과 사장을 거쳐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됐고 2018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서정진 명예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최측근 가운데 한 명이다.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장이었을 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개발해 셀트리온의 기반을 닦았다.

도전정신이 강하다. 임직원의 열정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중시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셀트리온 역대 최대 실적, 연매출 2조 원 눈앞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대폭 개선해 ‘연매출 2조 원 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다.

2022년 1~3분기에 매출 1조7733억 원을 냈다. 3분기만에 2021년 연매출 1조9116억 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올린 것이다. 이에 따라 2022년 연매출이 창립 최초로 2조 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등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 공급이 늘어난 것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케미컬의약품 사업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 및 출시에 속도를 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기우성은 셀트리온 대표를 맡은 후 지속적으로 실적을 개선해 왔다.

기우성이 단독대표에 오른 2018년과 2021년을 비교하면 셀트리온의 매출은 9821억 원에서 1조9116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3231억 원에서 7569억 원으로 증가했다.
[Who Is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 셀트리온 실적.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대
셀트리온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에 대해 2022년 8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2022년 9월에는 미국과 한국, 영국, 일본에서도 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영국과 독일 등에 베그젤마를 출시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는 2021년 2월 유럽에서 허가를 받았고, 같은 해 10월 한국에서도 허가가 나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도 유플라이마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2022년 4월 유플라이마 개발사인 미국 애브비와 특허 합의를 완료해 2023년 7월부터 미국 판매를 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정맥주사(IV)용에서 피하주사(SC)용으로 개선한 ‘램시마SC’는 2019년 유럽 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2022년 11월 미국 진출을 위한 임상3상이 마무리됐다.

셀트리온은 이 밖에 ‘스텔라라’, ‘악템라’, ‘아일리아’, ‘졸레어’, ‘프롤리아’ 등 5개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모두 11개 출시하고 2030년까지 후보물질 10개를 추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셀트리온 3사 합병 추진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9월 공시를 통해 합병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3사가 합병하면 의약품 연구개발부터 마케팅 및 직접판매 유통까지 직접 할 수 있는 대규모 제약회사로 거듭나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과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각각 자회사로 둔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가 2021년 12월 합병해 지주회사 합병이 먼저 이뤄졌다. 다만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일부 보유한 셀트리온스킨큐어는 합병에서 제외됐다.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과다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지주회사 합병이 마무리된 뒤로 셀트리온그룹은 3사 합병의 구체적인 방안이나 시일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규모가 큰 기업들이 결합하는 만큼 법적 절차와 사업적 측면에서 검토해야 할 사안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우성은 2022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합병은 주주들과 약속"이라며 "행정적 부분은 검토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주가 부진에 최저임금 수령 약속
기우성은 셀트리온 주가가 부진하자 주가가 회복될 때까지 최저임금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2022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 주주연대 대표는 경영진에게 주주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주가가 35만 원에 도달하기 전까지 최저임금만 받으라고 촉구했다.

기우성은 “주가가 언젠가 제자리에 가겠지만 주주들을 힘들게 하는 결과를 만든 것에 대해 경영자로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저임금 수령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사외이사 채용이 어렵게 된다는 점 등을 들어 다른 이사들에게까지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데는 난색을 표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2022년 12월6일 종가 기준 17만2천 원으로 2020년 말~2021년 초 30만 원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해 크게 낮아져 있다.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중단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의 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흡입형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다가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중단했다.

2022년 6월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및 상업화 준비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사업 타당성이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백신 접종이 늘면서 코로나19가 풍토병화(엔데믹)하는 가운데 규제기관의 허가 기준이 점점 더 강화되는 것이 사업 타당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셀트리온은 흡입형 치료제 개발을 중단하더라도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연구 및 평가는 지속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와 함께 향후 팬데믹에 대비할 수 있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플랫폼에 대한 연구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국내 기업 최초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2021년 9월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렉키로나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 2021년 11월 유럽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이 발표한 글로벌 임상3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렉키로나는 위약군과 비교해 중증환자 발생률을 70% 이상 줄였고, 고위험군 환자의 임상적 증상 개선에 걸리는 시간도 위약군보다 4.9일 이상 단축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변이가 확산하면서 렉키로나는 치료효과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질병관리청이 오미크론 변이 치료효과가 낮다는 이유로 2022년 2월부터 국내 환자들에 대한 렉키로나 신규 공급을 중단했다.

△다양한 신약 플랫폼 육성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외에도 mRNA,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등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다.

mRNA는 체내 세포가 특정 단백질을 생산해 질병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해당 단백질의 설계도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셀트리온은 2021년 8월 미국 트라이링크바이오테크놀로지와 차세대 백신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트라이링크가 제공하는 임상 물질과 공정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mRNA 플랫폼을 내재화해 항암 등 다른 분야로도 기술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셀트리온은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도 투자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는 항체를 통해 약물을 전달함으로써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기술이다.

셀트리온은 2021년 6월 영국 항체약물접합체 개발기업 익수다테라퓨틱스에 지분투자했다. 2022년 10월에는 국내 바이오 기업 피노바이오와 항체약물접합체 관련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항체약물접합체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중항체 치료제의 경우 항체 하나만 활용하는 기존 단일클론항체 치료제와 달리 항체 2개를 표적 세포에 동시에 결합시킴으로써 효능을 높인다.

셀트리온은 2022년 9월 미국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기반 유방암 치료제 ‘ABP102’에 관한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향후 이뤄질 후보물질 상업화와 다양한 프로젝트 협업을 고려해 지분투자도 진행하기로 했다.

인체 미생물을 활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는 국내 기업 고바이오랩과의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2년 3월 고바이오랩과 과민성 대장증후군 및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

△케미컬의약품 사업 확대
셀트리온은 케미컬의약품을 자체 개발하는 동시에 외부에서도 도입하는 등 케미컬의약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체 사업에서 케미컬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다. 2022년 1~3분기 매출 1조7733억 원 가운데 31.84%가 케미컬의약품에서 나왔다.

2022년 11월 기준으로 셀트리온이 보유한 케미컬의약품 부문 개량신약 및 복제약은 모두 7종이다. 개량신약은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치료제 'CT-G02'와 'CT-G07' 2종, 복제약은 광범위 항생제 'CT-G01', 간질 치료제 'CT-G03'와 'CT-G04', 빈혈 치료제 'CT-G10', 저혈압 치료제 'CT-G13' 5종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CT-G02'를 제외한 6종이 미국 판매를 승인받았다.

차세대 케미컬의약품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 비후성심근증 치료 신약 'CT-G20'이 임상1상에 진입했고 에이즈 치료제 'CT-G06', 만성협심증 치료제 'CT-G12' 등의 복제약에 대해 미국에서 허가절차를 밟는 중이다.

셀트리온은 다른 제약사가 보유한 케미컬의약품을 들여오기도 했다.

2020년 6월11일 일본 다케다제약이 보유한 케미컬의약품 18개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권을 3324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한 제품에는 ‘액토스’(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화이투벤’(감기약), ‘알보칠’(구내염 치료제) 등이 포함됐다. 그 전체 매출은 2018년 기준 1억4천만 달러(약 1700억 원)로 추산됐다.

셀트리온은 경쟁력 있는 바이오의약품 제품군에 케미컬의약품 제품군이 추가됐다는 점에서 성장 전략 측면의 의미가 큰 인수라고 평가했다.

기우성은 “이번 인수는 셀트리온이 글로벌 종합제약바이오 회사로 올라서는 성장 교두보가 될 것이다”며 “이와 더불어 그동안 다국적제약사들이 과점하던 당뇨·고혈압 필수 치료제를 국산화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대표 3연임
기우성은 2015년 처음 셀트리온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20년 3월 대표이사 3연임에 성공했다.

제약바이오업계 일각에서는 기우성의 3연임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기우성은 셀트리온 설립 초기부터 의약품 생산, 임상 전문가로 서정진 회장을 보좌한 창업공신이다. 하지만 임기 중인 2018년 셀트리온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3.3%나 줄면서 실적 부담을 안았다.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를 연이어 출시하면서 바이오시밀러 판매단가가 낮아진 것이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미 셀트리온의 창업공신 5명 가운데 2명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다.

문광영 전 셀트리온스킨큐어 사장은 2017년 대표이사 선임 8개월 만에 퇴진했다. 당시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처음 목표로 삼았던 손익분기점(BEP)을 넘기지 못한 문책성 인사라는 말이 나왔다.

이근경 전 셀트리온헬스케어 고문도 2017년 회사를 떠났다.

하지만 기우성은 항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등을 미국에 출시하는 등의 공을 인정받아 새로운 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3연임에 성공한 해인 2020년 매출 1조8491억 원, 영업이익 7186억 원을 달성해 CEO로서 역량을 입증했다.

서정진 회장으로부터 주식 증여 받아
기우성은 2018년 6월3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으로부터 3만 주(30억 원 규모)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증여받았다.

또 같은 시기에 기우성 자식으로 알려진 2명은 콜옵션을 행사해 서 회장으로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6만 주를 사들였다. 콜옵션 행사가격은 한 주당 1만8300원으로 주당 8만3300원의 평가차익이 생겼다.

기우성의 자식 2명이 콜옵션 행사를 통해 얻은 평가차익 합계는 약 50억 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장기근속한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제공하는 사례는 흔하지만 오너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식을 증여하거나 콜옵션을 부여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 일로 기우성은 셀트리온 창업멤버로서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은 동시에 서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이 증명됐다는 말이 나왔다.

△셀트리온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상장
셀트리온은 2018년 2월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로 이전상장했다.

이전상장 첫날인 2018년 2월9일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종가기준 35조3279억 원으로 34조1429억 원의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

코스피에 이전상장하고 한 달 뒤인 2018년 3월9일 셀트리온은 코스피200지수에도 편입됐다.

셀트리온은 소액주주들의 요구에 따라 2017년 9월29일 임시주총을 열어 코스닥 조건부 상장을 폐지하고 코스피로 이전상장할 것을 결의했다.

셀트리온 주주들은 공매도 감소효과와 본업 가치 재평가로 주가 상승을 도모하기 위해서 코스피 이전을 요구했다.

셀트리온 주주들뿐만 아니라 기우성도 셀트리온이 공매도 피해에 노출돼왔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2022년 12월7일 기준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24조7천억 원으로 코스피에서 12번째로 높다.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개발
셀트리온은 2012년 창립 10년 만에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램시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복제약이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복제약 개발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를 딛고 2012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램시마의 판매를 허가받으며 개발에 성공했다. 이듬해인 2013년에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우성은 특히 램시마의 유럽 품목허가를 진두지휘해 성과를 냈다.

셀트리온이 램시마를 개발할 당시만 해도 바이오시밀러는 생소한 분야였다. 대부분의 국가에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규정이 없었고 분자구조가 복잡해 개발도 어려웠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데다 세계적으로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시장 개척이 쉽지는 않았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라는 생소한 시장에 대한 의구심과 제품화에 대한 의혹 등 각종 난관에 부딪혀야 했다.

하지만 셀트리온의 미래를 확신한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 2010년 셀트리온에 2080억 원을 시작으로 총 3500억 원을 투자했다. 셀트리온은 자금이 확보되자 해외에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임상을 진행해 결국 성공시켰다.

램시마가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오리지널 대비 60% 저렴한 가격과 함께 첫 바이오시밀러로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램시마가 출시된 뒤 후속 바이오시밀러가 나왔지만 모두 램시마의 점유율을 넘어서지 못했다. 램시마는 2022년 2분기 기준 유럽 점유율 53.6%를 차지했다.

셀트리온의 램시마 개발은 당시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 머크, 테바 등보다 1~2년 뒤처졌다. 기우성은 셀트리온이 늦게 출발한 탓에 다른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임상단계에서부터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등 과감한 전략을 구사했다.

또 제휴선과 협의하기 위해 컨설팅 기초자료를 들고 유럽에 자주 다녀오는 등 램시마 승인 과정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셀트리온 창업에 참여
기우성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셀트리온의 전신 ‘넥솔’을 만들 때 참여한 창업멤버 5명 가운데 1명이다.

기우성은 대우자동차 입사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기획실에서 12년 동안 근무했다. 당시 대우자동차 경영고문을 지낸 서정진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대우그룹이 무너지면서 서정진 회장을 중심으로 대우자동차 기획실에서 일했던 6명이 힘을 합쳐 자본금 5천만 원의 벤처기업 넥솔을 만들었다. 넥솔은 나중에 셀트리온이 됐다.

서정진 회장은 1999년 대우자동차를 퇴사했는데 2000년 기우성이 대우자동차 차장으로 진급했을 때 함께 사업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당시 30명 동기 중 2명만 차장 승진 대상자였다.

기우성은 서 회장을 따라 나선 이유를 두고 “서 회장을 믿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리스크를 책임지는 상사와 회피하는 상사가 있다. 서 회장은 전자였다. 일찌감치 서 회장이 사업을 제안하면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회사에서 중간관리자는 최고경영자가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기획이라 판단되면 결재를 올리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서 회장은 기획안이 만들어지면 사장단을 설득해냈다고 한다. 이런 모습을 보고 기우성은 “이 사람과 함께하면 무슨 일을 해도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기우성은 기획력 하나만큼은 자신있었다고 했다.

창업멤버 가운데 생물학 전공자는 없었으나 바이오가 유망하다는 판단에 바이오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서정진 회장과 함께 유망한 미래사업 아이템으로 IT(정보기술), ET(에너지기술), BT(바이오기술)를 두고 고민했는데 바이오는 시장 규모가 자동차와 반도체를 합친 것보다 컸고 할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했다.

또 한국은 제조 기술력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우선 생산시설을 갖추고 위탁생산에 주력했다.

기우성은 2007년 셀트리온 기술생산부문 생산지원본부장을 맡았는데 이때부터 주로 연구개발 및 생산 쪽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셀트리온은 2009년 한서제약을 인수해 연구개발 인프라를 다지며 독자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22년 5월26일 셀트리온 생명공학연구소를 방문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안내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우성은 셀트리온을 ‘한국의 머크’로 만들겠다는 목표에 따라 바이오 사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주력인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매출원을 지속 발굴하는 중이다.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허가는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지만 2025년까지 전체 바이오시밀러 11개 제품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후보물질 10개를 더 추가한다는 목표에서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

다만 셀트리온 이외에도 여러 제약바이오기업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서고 있어 시장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점이 부담이다. 국내만 해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종근당, LG화학 등 다양한 기업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해 있다.

기우성은 이런 경쟁에서 차별점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오베터’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바이오베터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보다도 더 나은 효능과 기능성을 갖춘 개량 신약을 말한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램시마SC’가 대표적인 바이오베터다. 램시마SC 이외에도 항체약물접합체 등 신기술이 적용된 바이오베터가 개발되고 있다.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기우성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온 경험을 활용해 셀트리온만의 신약을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신약 개발 의지는 국내 첫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상용화로 첫 결실을 맺었다.

셀트리온은 현재 여러 국내외 기업과 협업해 다양한 분야의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는 만큼 향후 렉키로나에 이어 새로운 신약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3사 합병을 구체화해 마무리하는 것도 기우성의 몫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지주회사 차원의 합병은 마쳤지만 계열사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에 대해서는 아직 청사진을 내놓지 않고 있다.

셀트리온이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국내외 판매망을 결합하면 통합 제약바이오기업으로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셀트리온 제품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받아다 판매하는 사업구조 특성상 통합 법인의 규모가 기존보다 축소될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 평가
[Who Is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2년 3월25일 인천 연수구에서 열린 제31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말하고 있다. <셀트리온>

기우성은 셀트리온의 창업멤버 가운데 한 명으로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서정진 회장의 오른팔, 왼팔로 불린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999년 인천 연수구청 벤처센터에서 셀트리온의 전신 ‘넥솔’을 만들 때 함께 참여했다. 기우성, 유헌영 셀트리온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문광영 전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 사장, 이근경 전 셀트리온헬스케어 고문 등이 창업멤버다.

서정진 회장은 기우성을 부를 때 직함 대신 “우성아”라고 이름을 부른다고 한다. 주주총회와 같은 공적인 자리에서도 이름을 불러 주변 사람들이 난감해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사업 초기부터 의약품 생산, 임상 전문가 등으로 활약했다.

2012년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하고 2013년 유럽에서도 허가받을 때 기우성의 공이 매우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셀트리온 단독 대표이사로 오른 뒤 매번 셀트리온 주주총회 때마다 의장으로서 주주와 대화를 이끌었다. 수천 명의 주주들이 모여든 현장에서 부드러운 언변으로 무난하게 회의 주재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우성은 의견을 나타내는 데도 거침이 없다.

기우성은 2016년 2월4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연 바이오업체 간담회에서 “처음 바이오시밀러제품 개발 당시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의 규제기관에 자문을 구했는데 우리나라는 자문인력이 3명에 불과한 반면 미국이나 유럽은 20~30명에 달해 유럽이나 미국의 의견을 좀 더 많이 청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의약품 개발 관련 자문인력 확충을 요청했고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아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할 때는 서정진 명예회장을 비롯한 부사장급 이상 임원진이 모두 해외에 나가 직접 임상 환자를 모집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기우성 자신도 직접 루마니아에서 임상 모집에 참여했다.

책임경영을 중시한다. 회사 주가가 부진하자 주가 회복까지 최저임금을 받으라는 소액주주측의 요구를 수용할 정도다.

맡은 일은 해결될 때까지 밀어붙이는 성격이다.

대우자동차 재직 시절 중국 공장에 문제가 있어 출장을 갔는데 6개월 동안 머물렀다고 한다. 대우자동차의 출장 기간은 보통 3~4주다.

기우성은 만만치 않은 과제를 해낼 때마다 성취감이 주는 설렘을 즐긴다.

기우성은 2017년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설렘은 기쁨·기대와 함께 두려움도 섞인 감정이다. 실패를 생각하면 잠자기도 힘들다. 설렘은 임직원의 땀이 결실로 이어지게끔 해야 한다는 부담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모든 직원이 한 방향을 보게 만드는 것이 리더십의 요체라고 강조한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보드판에 핵심업무를 구체적으로 써놓는다. 미팅할 때마다 보드판을 보며 핵심내용을 상기시킨다. 기우성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것이 일종의 세뇌교육이라고 말했다.

또 보고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한다고 한다. 제대로 보고만 이루어지면 현장에서 직접 챙기는데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상하 사이 대화가 끊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기우성은 보이차를 즐겨 마신다. 살이 많이 찌지 않았음에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편인데 보이차를 먹고 콜레스테롤이 떨어지는 효과를 봤다고 한다.

사건사고
[Who Is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21년 8월20일 최영권 아이큐어 대표이사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용 도네페질 패치제 ‘도네리온패취’의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셀트리온>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과징금 받아
셀트리온 3사는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과징금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022년 3월16일 셀트리온에 과징금 60억 원을, 셀트리온헬스케어에 과징금 60억4천만 원을, 셀트리온제약에 과징금 9억9210만 원을 각각 부과했다.

이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2022년 3월11일 셀트리온 3사에 대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증선위는 셀트리온 3사에 담당 임원 해임 권고와 감사인 지정조치를 내렸다.

셀트리온3사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사들여 국내외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재고자산의 가치를 축소 반영하는 등 회계기준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아 2018년부터 금융당국의 감리를 받아 왔다.

셀트리온은 조사에서 재고자산을 개발비로 과대계상한 점, 특수관계자와 재고교환 거래를 주석에 기재하지 않은 점, 종속기업의 재고자산 평가손실을 인식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받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해외 유통사에 사후정산 조건으로 의약품을 판매하면서 관련 매출 및 매출채권을 과대계상했고 국내 판매권 매각이익을 매출로 잘못 분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셀트리온제약이 받은 지적사항은 재고자산 과대계상,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 미기재, 개발비 과대계상 등이다.

셀트리온은 “증선위에서 셀트리온의 회계처리 일부가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부분은 바이오의약품의 특수성이나 관련 글로벌 규정 등에 대한 회계 적용 해석상의 차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아쉬운 점은 있다”면서도 “증선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회사의 내실을 다지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P모건의 셀트리온 보고서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2020년 9월9일 셀트리온 주식 투자에 주의하라는 보고서를 내놓자 기우성은 바로 사태 수습에 나섰다.

JP모건은 “셀트리온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의 60% 수준(목표주가 19만 원)”이라고 보고서를 냈고 포트폴리오 비중도 축소할 것을 제시했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업체 사이 경쟁이 심해지며 마진 압박을 받고 있는데다가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상업적 성공이 불확실함에도 임상1상이 진행되는데 따른 흥분이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기우성은 보고서가 나온 바로 다음날인 9월10일 증권사 연구원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JP모건의 분석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기우성은 이 자리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포기한 암젠, 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의 사례를 들어 바이오시밀러 원가 경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미 시장이 소수의 선도기업 위주로 정립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주장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셀트리온은 제품별 수율 개선을 진행하고 개발비 절감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개선하고 있다고 했다.

기우성은 “셀트리온은 현재 19만 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싱가포르, 미국에 추가 위탁생산(CMO)업체를 확보한 만큼 2030년까지 매년 1개 제품을 출시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개발 주도기업으로서 졸레어, 스텔라라, 프롤리아, 아일리아 등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서도 경쟁기업에 앞서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상업적 성공이 불투명하다는 JP모건의 분석도 정면반박했다.

기우성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원숭이 대상 동물실험에서 투약 24시간 만에 바이러스가 소멸되고 건강한 사람들 대상으로 한 임상1상 투약을 마치는 등 순조롭게 개발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치료제 수요가 엄청나 하나의 회사가 시장을 독식하는 구조가 아닌 개발 성공자들이 충분한 점유율을 나눠 차지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국내에서는 원가에 제공하지만 해외에서는 충분한 마진을 두고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높은 수익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체 대량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어 원가 경쟁력에서도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과도한 스톡옵션 논란
2019년 셀트리온 소액주주들 사이에 직원들에게 너무 과도한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는 말이 나와 논란이 됐다.

2019년 8월26일 셀트리온 주주총회에서는 해마다 50만 주에 가까운 주식이 스톡옵션으로 나오며 주가에 부담이 된다는 주주들의 의견이 나왔다. 이날 주총에서 결정된 2019년 스톡옵션 물량은 모두 49명의 신규팀장·본부장에게 부여한 47만735주였다.

주총에서 사회를 맡은 기우성은 스톡옵션 부여는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차원이라고 했다.

기우성은 “감사보고서에 나온 스톡옵션 현황을 살펴보면 스톡옵션을 부여받기 위해선 근무경력이 18~20년은 돼야 한다”며 “이들이 20억 원의 스톡옵션을 받더라도 200억 원, 2천억 원의 가치를 낼 수 있다면 회사로서는 이익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기우성은 스톡옵션 주식수가 과하다는 주주들의 의견을 듣고 자사주 소각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기우성은 “늘어난 주식으로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희석되는 등 손해를 본다는 주주들의 의견이 꼭 틀린 것만은 아니다”며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면 자사주 소각을 검토해 볼 것이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3번째)이 2021년 5월20일 고남석 연수구청장(왼쪽 4번째)에게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1만 개를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수구청>

1988년 대우자동차에 기획실에 입사해 경영혁신팀장 등을 역임하며 2000년까지 근무했다.

2000년 넥솔바이오텍에 합류해 생산관리본부장, 비서실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2007년 셀트리온 기술생산부문 생산지원본부장을 맡았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을 지냈다.

2012년 셀트리온 제품개발무문장을 거쳤다.

2014년 셀트리온 사장에 임명됐다.

2015년 셀트리온 공동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8년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이 됐다.

◆ 학력

중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자식을 2명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상훈

2016년 모범납세자로 대통령상 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21년 셀트리온에서 급여 7억2240만 원, 상여 400만 원, 성과보수(PS) 7억7720만 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2억191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80만 원 등 보수 17억2450만 원을 받았다.

2022년 보수는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셀트리온은 2022년 반기보고서를 통해 “기우성 대표이사의 보수는 최저임금 수령 발표에 따라 비용으로만 인식하고 일정 수준 주가 도달 이전까지 전액 지급 이연 시키는 것으로 성과보수위원회를 통해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대표이사가 2022년 제31기 주주총회 이후 4월부터 실제 수령한 보수는 없다”고 밝혔다.

2022년 9월30일 기준 셀트리온 주식 12만9919주와 주식매수선택권 3만5609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10만3438주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한 주식 가치는 2022년 12월6일 종가기준 약 289억 원에 이른다. 주식매수선택권은 주당 26만9584원에 행사 가능하다.

어록
[Who Is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앞줄 왼쪽)과 천핑 우한시 위원회 동호고신개발구 관리위원회 부서기가 2020년 1월20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셀트리온>

"주주 고통분담 필요성에 공감한다. 주가가 언젠가 제자리에 가겠지만 주주들이 힘든 결과를 만든 것에 경영자로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저임금 수령에)동의하겠다.“

“회계 이슈가 이번에 마감이 됐어도 계속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합병 검토를 준비는 하고 있다. 회사는 일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검토는 다 해놨는데 이런 내용이 구체화하고 합병이 이뤄져야 회계 이슈가 잦아들 것이다.” (2022/03/25, 제31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종 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치료기간을 불과 1.5일 줄였는데 렉키로나주는 7일에서 3일로 줄였다. 치료제 효과로서는 획기적인 수준이다.”

“현재 많은 제약사가 면역항암제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데 임상을 위한 투자 비용에 비해 시장 규모가 작아 위험이 크다. 면역항암제도 결국 바이오시밀러로 넘어올 것이다.” (2021/04/21,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환자 327명을 대상으로 한 (렉키로나) 임상2상 데이터를 가지고 미국과 유럽에서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이 결과가 나오면 임상3상을 위해 1100~1300명을 모집해야 한다. 하루 이틀 안으로 좋은 소식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1/03/26, 제30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유럽의 시장점유율 추이를 보면 경쟁 제품들이 등장함에도 셀트리온 제품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화이자, 암젠, 머크 등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 중에서도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포기하는 기업이 속출하는 등 이미 시장이 소수의 선도기업 위주로 정립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주장은 납득하기 힘들다.” (2020/09/10, JP모건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부정적 보고서를 내자 입장문을 발표하며)

"셀트리온이 한해 R&D에 투자하는 비중은 전체 매출의 30%에 이른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많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시장에서 퍼스트무버를 넘어 게임체인저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미래 신성장 동력은 바이오시밀러, 항체신약, U-헬스케어(원격 진료)다. 이에 대한 투자 역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장기적이고 적정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셀트리온만의 경쟁력은)임직원 개개인의 창의적이고 열정 가득한 기업문화다. 경영진의 지시 때문이 아닌 임직원 각자의 마음에서 먼저 우러난 열정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본다. 셀트리온 임직원들은 회사의 미래가 국내시장이 아닌 세계시장에 있음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같은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도전정신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책임감과 전문성을 통해 회사가 나가는 방향에 온 힘을 집중시킬 수 있는 파워풀한 응집력도 우리 직원들과 함께 회사를 성장시켜 나갈 수 있던 차별적인 경쟁력이다.” (2020/06/16,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당연히 바이오시밀러에 머물러 있을 순 없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글로벌 신약도 개발하는 종합제약사로 성장하고자 한다. 삼성바이오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미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효능을 높인 바이오베터와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05/29,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트룩시마를 론칭하게 될 텐데 오리지널과 우리 회사 제품밖에 없다. 램시마가 진출하면서 브랜드가 높아졌다. 허쥬마는 항체의약품 가운데 면역원성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다. 허쥬마 등 신규 3개 제품이 북미시장에서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 (2019/09/27,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한국경제TV와 인터뷰에서)

“젊고 유연한 2번째 주자가 바통을 이어받아 셀트리온을 한국의 ‘머크’(세계 2위의 제약회사)나 ‘로슈’(스위스의 세계적 제약회사)로 키워야 한다.”

“항체의약품 2~3개를 가진 제약업체의 시가총액은 200조~300조 원이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13조 원에 불과하다. 개발 약품만 확실하다면 세계적인 제약업체로 성장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저평가돼 있다.” (2016/04/07,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식약처가 다른 나라보다 빨리 바이오시밀러 허가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이에 따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한 것이 램시마 유럽허가에 도움이 됐다. 제품허가에 필요한 검토사항들을 국내허가 과정에서 미리 점검함으로써 해외 규제기관 허가신청에 앞서 회사의 준비상황을 확인 할 수 있었다.“ (2013/07/03, 송도 셀트리온 공장에서 장병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과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