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내려갔다. 하락폭은 2012년 12월 이후 9년9개월 만에 최고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9월12일 기준 9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6%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9년 9개월 만에 최대, 16주 연속 하락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012년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지역의 한 아파트.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15% 내리며 2013년 8월 이후 9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뒤 일주일만에 기록을 바로 경신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추가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로 매수 움직임이 줄어들고 급매물 위주 간헐적 거래가 이뤄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권(-0.12%)을 보면 송파구(-0.18%)는 오금·문정동 구축과 잠실동 대단지, 금천구(-0.18%)는 독산·시흥동 주요 단지, 강서구(-0.14%)는 등촌·염창·가양동 중소규모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지며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강북권(-0.21%)으로 넘어오면 도봉구(-0.31%)는 쌍문·방학·창동 구축 단지, 노원구(-0.29%)는 상계·중계·하계동, 서대문구(-0.27%)는 홍은·홍제동 대단지, 은평구(-0.25%)는 녹번·응암·불광동 위주로 매물이 쌓이며 값이 내렸다.

경기도(-0.21%)와 인천(-0.29%) 역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매매가격이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