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5월6일 오후 수원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경기지역 정책과제 국민보고회에 참석 후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안 위원장은 6일 오후 경기지역 정책과제 대국민보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분당갑 출마와 관련해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분당갑뿐 아니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선거 승리를 위해 제 몸을 던질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 업무를 끝내고 난 다음 지방선거를 지원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며 그동안 계속 분당갑 출마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국정 운영도 안정될 수 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분당갑에 가장 먼저 사옥을 지은 게 안랩이다"며 "제가 안랩 경영자로 있을 때 판교에 여러 가지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가장 먼저 사옥을 지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허허벌판 사옥이 있었는데 지금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가 됐다"며 "거기 일조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분당갑 출마가 명분없는 선택이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안 위원장은 "이따가 인수위 해단식을 한다"며 "해단식이 끝나면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정리된 생각들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기로 한 것을 두고는 "자신과 연고가 있는 곳에 출마하는 게 정치인의 기본 상식이자 도리"라며 "당연히 분당갑 또는 경기도 쪽에 출마하는 게 정도다"고 말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