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대표가 만나 합당을 위한 실무협상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합당에 관해 서로 공감대를 갖고 합의한 원칙이 있다"며 "양당 3인씩 실무협상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안철수 만나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논의, "실무협상단 가동"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신문사·MBN 주최 비전코리아 제31차 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양당의 정강정책과 철학을 융합하기 위해 정강정책 협의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 후보 신청자들도 통합해 심사한다. 

이 대표는 "통합 일정은 통합 공천관리위원회 출범에 무리가 없도록 진행하겠다"며 "국민의당 공천 신청자도 공직역량 강화평가에 참가하기로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공직역량 강화평가(PPAT, People Power Aptitude Test)는 이준석 대표가 도입한 제도로 지방선거 출마자에게 정당법, 지방자치법, 정치자금법 등을 묻는 시험이다.

상대평가제로 시행되며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3등급,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2등급 이상을 받아야 공천 신청을 할 수 있다. 

합당시기를 놓고 이 대표는 "정확한 날짜를 합의한 건 아니지만 4월9일쯤에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으며 당명에 관해서는 "안철수 인수위원장께서 당명에 대한 요청은 없다고 명확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 부분은 쟁점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