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 전면에 나선다.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우상호 의원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와 당 선대위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맡아 선거 전면에, 민주당 지지층 결집 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왼쪽)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27일 광주 동구 충장로를 방문해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 의원은 "이 전 대표는 그동안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장으로서 선거를 도왔으나 이제 선거 전면에 나서 당 선대위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며 "이 전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겸손한 선거, 민주당다운 선대위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대선을 한 달 정도 앞둔 시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이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모양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친문세력과 호남세력을 끌어안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대표는 오는 9일 오전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본부장들과 인사를 나눈 뒤 첫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