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일 이미지센서 신제품 ‘아이소셀(ISOCELL)HP1’과 ‘아이소셀GN5’를 공개했다.
▲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아이소셀GN5’(왼쪽)‘와 아이소셀HP1’. <삼성전자>
아이소셀HP1은 0.64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 개를 1.22분의 1인치 크기의 옵티컬포맷(이미지 인식 반경)으로 구현한 이미지센서로 업계 최초의 2억 화소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업계 최초로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출시한 뒤 2년 만에 2억 화소 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촬영 환경에 따라 4개 혹은 16개의 인접 픽셀을 조합할 수 있는 독자 신기술 ‘카멜레온셀’을 아이소셀HP1에 최초로 적용했다.
이 기술을 통해 빛이 충분할 때는 0.64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 픽셀을 활용하고 야경이나 실내처럼 어두울 때는 미세 픽셀들을 1.28 또는 2.5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처럼 활용해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을 넓혀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고화질 동영상을 촬영할 때 인접 픽셀 4개를 1개 픽셀처럼 동작시켜 1초당 30프레임으로 8K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하는 기술도 아이소셀HP1에 적용했다.
아이소셀GN5는 1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5천만 개를 1.57분의 1인치 옵티컬포맷으로 구현한 이미지센서로 업계 최소 크기의 ‘듀얼픽셀(이중 픽셀)’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이미지센서 픽셀에는 빛을 모으는 포토다이오드가 1개 있는데 듀얼픽셀 이미지센서는 모든 픽셀이 포토다이오드를 2개 탑재한다.
센서의 모든 픽셀이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색 정보를 인식할 수 있어 화질 손상없이 빠르고 정확한 자동초점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GN5에 ‘듀얼픽셀 프로’기술을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듀얼픽셀 이미지센서가 자동초점을 맞추기 위해 피사체의 좌우 위상 차이를 활용하는 반면 이 기술이 적용된 이미지센서는 피사체의 좌우뿐만 아니라 상하 위상 차이까지 활용해 자동초점 성능이 더욱 개선된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GN5에 빛이 풍부한 곳에서 포토다이오드 1개를 픽셀 1개처럼 활용하는 색 필터 재배치 알고리즘도 적용했다.
장덕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초소형 이미지센서에서 고감도 촬영을 위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두 이미지센서 신제품은 차세대 모바일기기의 카메라 트렌드를 선도할 혁신적 제품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