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두 아들과 손자가 웅진씽크빅의 깜짝실적 발표 전에 거액의 주식을 사들인 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윤 회장의 두 아들은 1월 중순 웅진씽크빅 주식을 40억 원어치나 매입했는데 그 뒤 웅진씽크빅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윤석금 일가, 웅진씽크빅 깜짝실적 발표 전 주식 매입해 논란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12일 업계에 따르면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두 아들인 윤형덕 웅진씽크빅 상무보와 윤새봄 상무보가 1월 15일에서 20일 사이에 웅진싱크빅 주식을 각각 17만9765주(0.52%)씩 샀다.

매수단가는 평균 1만1천 원가량이고 대금은 모두 40억 원 규모다.

윤 회장의 두 아들은 주식매입으로 웅진씽크빅 보유지분이 각각 2.84%로 늘어났다.

윤새봄 상무보의 1살 아들인 윤시훈군도 1월18일 웅진씽크빅 주식 1795주(0.01%)를 약 2천만 원에 매입했다.

웅진씽크빅은 1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 6505억 원, 영업이익 234억 원의 깜짝실적을 내놓았다.

그 뒤 웅진씽크빅이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웅진씽크빅의 주가는 12일 종가 기준 1만4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급락했지만 웅진씽크빅 주가는 1월 중순에 비해 30%가량 올랐다.

그러자 윤 회장 일가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웅진그룹 측은 “오너 일가는 지분매수 이후 6개월 동안 매도가 금지되기에 미공개 정보이용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기업 내부자가 주식을 매수하고 6개월 이내에 매도하거나 매도한 후 6개월 이내에 매수하여 이익을 얻으면 그 이익을 기업에게 반환해야 한다고 배상책임을 규정하고 있다.

윤석금 회장은 2012년 극동건설의 법정관리로 위기를 맞자 웅진코웨이와 웅진케미칼, 웅진식품 등을 매각했고 웅진씽크빅을 기반으로 재기를 꾀하고 있다.

윤석금 회장은 2012년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로부터 기소됐고 지난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