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28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86%(0.35달러) 상승한 4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올라, 미국 경기부양책 기대와 원유 공급차질 전망 겹쳐

▲ 28일 국제유가가 올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1.08%(0.46달러) 오른 42.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향한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달러가 약세를 보여 국제유가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날 낸시 팰로시 미국 하원 의장은 백악관과 경기부양책 협상을 10월4일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위험자산인 원유를 향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노르웨이 파업으로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노르웨이는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 회원국이 아닌 산유국으로 북해 유전에서 하루 평균 4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한다. 북해 유전에서 생산되는 원유가 브렌트유다.

이날 로이터 등 외신들은 “노르웨이 에너지노조는 회사와 임금협상이 결렬된다면 30일부터 해상 원유생산 플랫폼에서 근무하는 7300명 가운데 324명이 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파업으로 노르웨이에서 산유량이 하루 90만 배럴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산유량의 22%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