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CJENM의 음악전문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를 만든 제작진을 시청자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김모 CP 등 제작진 2명에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법원에 청구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 엠넷 ‘아이돌학교’ 투표조작 혐의로 제작진 2명 구속영장 신청

▲ 엠넷 로고.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7일 오전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아이돌학교는 엠넷에서 방영된 여성아이돌 육성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영됐다.

경찰은 지난해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4의 시청자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지자 수사에 들어가 프로듀스 이전 시즌과 아이돌학교로 수사범위를 확대했다.

경찰은 지난해 CJENM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와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김모 CP 등이 시청자들의 유료문자 투표결과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다.

엠넷 관계자는 “앞으로도 책임 있는 자세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