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친상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의문을 보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30일 오후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 어머니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에게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조의문은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전달돼 밤 늦게 부산 남천성당 빈소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판문점에서 조의문을 받아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남한 쪽 인사에 조의를 표한 것은 6월19일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씨가 별세했을 때 이후 처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