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1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을 조문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 부회장은 31일 오전 9시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10여 분 동안 조문하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 고문은 이 부회장의 부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누나로 이 부회장에게는 고모가 된다. 이 부회장은 이 고문의 생전 모습과 추억 등을 묻는 말에 대답을 하지 않고 장례식장을 떠났다.
이 고문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과 며느리 한지희씨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
이 회장은 30일에도 장례식장을 찾아 4시간가량 자리를 지켰는데 이틀 연속 방문했다. 이 회장의 아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해외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조문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고문의 올케인 홍라희 전 리움삼성미술관 관장도 오전 10시반경 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빈소를 방문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뒤이어 조문했다.
홍 전 관장은 “집안과 나라의 큰 어른이 가셔서 애통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조문하고 “(이 고문은) 아주 따뜻하신 분으로 저를 사랑해주시고 잘 대해주셔서 감사했다”며 “한솔그룹을거기까지 올린 것도 고인이 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조현준 효성 회장,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이날 빈소를 찾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