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삼성SDI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이 길어져 중국 전자산업이 급격히 침체될 경우 IT기기용 부품 매출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기와 삼성SDI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전기와 삼성SDI의 주가하락폭이 커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고 분석하고 있어 반등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SDI 주가 급락, 미국 중국 무역분쟁의 영향 우려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24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6.23% 떨어진 12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 주가는 7.1% 하락한 22만2500원으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PC와 스마트폰 등 IT기기산업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삼성전기는 IT기기에 사용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기판 등 부품을, 삼성SDI는 배터리와 전자재료를 공급하며 대부분의 실적을 내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부과를 확대하면서 중국 전자업체들은 최근 IT기기용 부품 재고 확보에 소극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모두 중국 전자업체를 상대로 전자부품과 소재를 대거 수출하는 만큼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며 "하지만 삼성전기와 삼성SDI의 실적증가 전망을 고려하면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