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토지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토지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 분양원가 공개의 의지를 묻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정부의 시행령 개정안이 나오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이 “토지주택공사가 진행하는 사업이 분양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개해도 상관 없느냐”고 묻자 박 사장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박 사장의 발언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국감에서 시행령을 개정해 분양원가의 확대 공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김 장관은 10일 국감에서 ‘공동주택 분양가격의 산정 등에 관한 규칙’의 시행령을 개정해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주택의 분양가격 공개항목을 현재 12개에서 61개 이상으로 확대할 뜻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은 그동안 분양원가를 12개 항목만 공개하는 것은 사실상 분양가격 공개제도를 유명무실하게 하는 것이라며 확대 공개를 요구해 왔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르면 올해 안으로 분양원가를 확대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국감장에 배석한 이문기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에게 분양원가 공개와 관련한 시행령 개정 시기를 구체적으로 물었고 이 실장은 “이르면 올해 안으로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