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기금운용본부장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선임됐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국민연금공단은 2일 해명자료를 내고 “현재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선임 절차가 진행중이며 특정 후보자가 결정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경제는 2일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에 결정됐다고 보도했는데 국민연금이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한 것이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2일 주 전 대표가 과거 한화투자증권 대표 시절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한 만큼 기금운용본부장에 오르면 안 된다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성명서에서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에 따라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의사결정에 참여해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노동자를 정리 해고한 주 전 대표는 스튜어드십코드를 이행할 기금운용본부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무금융노조에 따르면 주 전 사장은 과거 한화투자증권 대표 시절 희망퇴직으로 350여 명을 구조조정했다.
국민연금공단은 현재 기금운용본부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주 전 대표 외에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안효준 BK금융지주 사장 및 글로벌부문장 등이 유력후보로 꼽히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