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할 새로운 무역협정을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와도 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 급등, 배럴당 100달러 가능성도 고개 들어

▲ 1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75.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8%(2.05달러) 오른 75.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2.25달러(2.7%) 상승한 84.98달러에 거래됐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2014년 11월 말 이후, 브렌트유는 2014년 10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새 무역협정 타결로 무역갈등이 유가 수요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불안이 가라앉으면서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1일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ㆍUSMCA)`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역갈등이 사라지자 원유 수요도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가 올랐다"고 파악했다. 

11월부터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제한정책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점도 원유시장에서 공급 부족에 관한 우려를 높여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JTD에너지시큐리티 수석전략가인 존 드리스콜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배럴당 유가 100달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