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가 중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확정하면 실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22만 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4일 삼성전기 주가는 15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기는 중국 텐진에 자동차용 전장부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신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이번 주 안에 이사회에서 구체적 투자내용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1차 투자금액은 적층세라믹콘덴서 투자와 관련해 역대 최대 규모인 5천억 원으로 알려졌으며 2020년 상반기에 제품을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삼성전기가 자동차용 전장부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이 수요대비 절반에도 못 미칠 만큼 공급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이 8월 발표한 4대 신사업(전장부품과 인공지능, 5G통신, 바이오)에 대한 투자계획에서도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가 많아 삼성전기가 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기존에 삼성전기가 2020년에 영업이익 1조5천억 원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중국 공장 효과를 반영하면 영업이익 추정치가 1조 원가량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