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항공기를 임차하지 않고 직접 구매해 운용한 효과를 봐 3분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제주항공은 7월과 8월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3분기 여객 공급을 대폭 늘릴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항공기를 임차하지 않고 사들이는 만큼 3분기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부터 항공기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항공기를 직접 구매하면 항공기 임대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국제선 단위가격도 올라 올해 3분기 제주항공 수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방 연구원은 “항공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 추석연휴가 9월에 있는 만큼 올해 3분기 항공 수요가 지난해 3분기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제주항공은 3분기 단위가격이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국제선 단위가격이 지난해 3분기보다 7.8%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450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9.3%, 영업이익은 26.8% 늘어나는 것이다.
방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최근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국제유가가 안정하면 제주항공은 수익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