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국에 수출하는 양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당초 전망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세아제강 목표주가 낮아져, 미국에 수출하는 철강제품 양 줄어

▲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세아제강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기존보다 15.4%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세아제강 주가는 9만1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세아제강이 미국 수출 쿼터(수입 할당량) 문제를 마무리지으면서 불확실성은 해소됐다”며 “다만 미국에 수출하는 철강 제품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실적 전망치를 줄였다”고 말했다. 

세아제강 등 철강회사들은 2015~2017년까지 미국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쿼터를 배분했다. 

미국 정부가 3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한국산 철강 제품의 수입량을 2015~2017년도 평균량의 70%로 제한하겠다는 쿼터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세아제강은 미국에 강관 제품을 수출하는 것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었던 만큼 영업이익이 당초 케이프투자증권이 예상했던 것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김 연구원은 “세아제강이 미국 철강 생산법인인 세아스틸USA의 가동률을 높이고 있어서 타격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세아제강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170억 원, 영업이익 1330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는 것이지만 케이프투자증권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22.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