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설전을 벌였던 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강 의원은 6일 오전 페이스북에 “한국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남겼다.

▲ 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오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뉴시스>


그는 “비록 당을 떠나지만 제가 몸담았던 곳에 마지막 예의를 지키려 한다”며 “당을 떠나게 된 것은 제 부족함 때문이니 저를 탓해달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방법은 다르지만 당 지도부도 국민들께서 바라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특히 당을 개혁하고자 노력해 온 복당파 의원들과 끝까지 함께 못하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 균형이 맞아야 국가가 발전한다”며 “자유한국당이 국민들께 사랑받는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그동안 울산광역시 울주군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중앙당과 마찰을 빚어왔다.

강 의원이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의 대표의 거친 언행을 이유로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고 홍 대표가 강 의원에게 “당장 나가라”고 하며 두 사람 사이의 설전이 격화되기도 했다.

강 의원의 거취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탈당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강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18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한나라당에 입당해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국회의원이 됐다.

20대 총선에서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바른정당에 입당한 뒤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