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탓이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LG상사 목표주가를 3만7천 원에서 3만2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LG상사 주가는 전날보다 3.82% 떨어진 2만64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LG상사가 자원사업에서 오만8광구 원유 선적 지연으로 수익성에 타격을 입은 데다 인프라사업에서도 프로젝트가 후반부에 진입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파악했다.
LG상사는 1분기 자원사업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줄어든 288억 원을 냈다. 인프라사업에서도 영업이익 110억 원을 내 지난해 1분기보다 절반이 넘게 감소했다.
LG상사는 1분기 예상치를 크게 밑돈 매출 2조9370억 원, 영업이익 607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 25.5% 크게 줄었다.
2분기부터는 자원 및 물류사업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석탄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인도네시아 감광산에서 석탄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LG상사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상사는 올해 매출 13조2천억 원, 영업이익 266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25.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