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영업시간 단축에 따라 향후 살적도 불확실하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3만5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강원랜드 주가는 2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994억 원, 영업이익 954억 원을 냈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9.7% 줄었다.
유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성과급과 임금인상 소급분이 적용되면서 전반적으로 비용이 늘어났다”며 “매출총량제로 테이블과 슬롯머신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고객 확보도 부진했다”고 파악했다.
강원랜드 주가의 상승 여부는 영업시간 단축에 따른 실적 변화에 달려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랜드는 4월부터 하루 영업시간을 기존 20시간에서 18시간으로 줄인다.
유 연구원은 “최근 강원랜드 주가는 영업시간 단축과 테이블 수의 축소, 채용비리 이슈 등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며 “배당금의 유지 여부와 영업시간 축소에 따른 실제 실적의 변화가 2분기에 확인되면 주가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