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원동연 '신과함께' 모험 대성공, "무조건 시리즈로 간다"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8-01-23 13:53: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계속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다.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가 제작에 들인 6년의 시간이 아깝지 않은 대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원동연 '신과함께' 모험 대성공, "무조건 시리즈로 간다"
▲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

시리즈물을 꿈꾸는 원 대표에게 또 다른 시작이기도 하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함께는 22일 누적관객수 1359만 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3위에 올라섰다. 1400만 명 달성이 코앞이다. 

신과함께의 성공은 충무로에서 ‘금기’로 분류된 판타지 장르 최초의 천만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웹툰 원작으로도 처음 천만 문턱을 넘었다.    

원 대표에게는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은 두번째 천만 영화다. 

원 대표는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함께’를 후배 추천으로 읽자마자 "본능적으로"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정했다고 한다. 무조건 해야 한다는 생각에 "심사숙고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판권을 따내는 데 경쟁이 치열했지만 원 대표가 과거 ‘미녀는 괴로워’라는 일본만화로 영화를 만든 경험을 보고 주호민 작가가 원 대표를 선택했다. 

2011년 판권을 산 뒤 영화가 극장에 걸리기까지는 6년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연출자가 김태용 감독에서 김용화 감독으로 바뀌었고 배급사는 CJ엔터테인먼트에서 롯데엔터테인먼트로 교체됐다. 시나리오도 30가지나 되는 버전이 나왔다. 그만큼 고민이 많았다. 

"하루에도 천당과 지옥을 수차례 다녀왔다.“ 원 대표가 한 인터뷰에서 한 얘기다. 만드는 과정도 힘들었지만 제작을 끝내고 예고편을 공개한 뒤에도 악플이 쏟아지다보니 개봉일까지 우울증 약으로 버텼다고 한다. 

뛰어난 원작은 제작자의 운신을 제한하는 속박으로도 작용한다. 더군다나 원 대표가 원작의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캐릭터 ‘진기한 변호사’를 없애면서 원작 팬들의 반발이 거셌다. 
 
원동연 '신과함께' 모험 대성공, "무조건 시리즈로 간다"
▲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스틸이미지.

원 대표는 이 영화로 적지 않은 모험을 했다. 투자자들이 선뜻 나서기 힘든 작품이다보니 믿음을 주기 위해 스스로도 직접 돈을 댔다. 전작인 ‘대립군’이 관객 83만 명을 모으는 데 그쳐 더 절실했을 것으로 보인다. 

원 대표의 모험은 1편 만으로 2편 제작비까지 회수하는 대성공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원 대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그는 '한국영화 최초의  프랜차이즈(시리즈물)'이라는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원 대표는 신과함께로 1편과 2편을 동시에 제작하는 한국영화에 유례없는 도전을 했다. 

총 제작비만 400억 원이 들었지만 속편을 따로 찍으려면 세트를 부쉈다가 다시 만들어야 하고 배우들 일정도 다시 맞춰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비용을 아끼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원 대표는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서도 최소한 3편 이상은 만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드라마 제작도 추진하고 있다.

신과함께 2편은 올해 여름 개봉한다. 속편까지 천만 관객을 모으면 원 대표는 10편의 제작 영화 가운데 3편이 천만 영화인 전무후무한 영화제작자가 된다.

원 대표는 “신과함께는 2편이 훨씬 재밌다”고 자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하기로,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