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이 각각 2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현대중공업은 19일 최 회장이 자사주 1719주를, 권 사장이 자사주 1721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밝혔다. 종가 11만6천 원 기준으로 각각 1억9940만4천 원과 1억9963만6천 원 규모다.

  최길선 권오갑, 현대중공업 자사주 매입  
▲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최 회장은 이번 주식 매수로 보유 주식이 1582주에서 3301주로 늘어났다. 권 사장은 첫 주식 취득이다.

현대중공업은 두 대표이사가 자사주 취득으로 책임경영과 주가회복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누적적자가 3조2천억 원에 이르러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1월19일 27만6500원이었던 주가는 1년 만에 60% 가까이 폭락했다.

현대중공업은 9월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임원 31%를 감축하는 등 부진의 늪을 벗어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