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를 비롯한 5개 자동차업체가 자동차와 건설기계 1만8천여 대를 리콜한다.

국토교통부는 1일 “기아차와 한불모터스, 만트럭버스, 이베코, 혼다코리아 등 5개 업체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해 판매한 자동차와 건설기계 1만848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기아차 모하비 등 5개 자동차업체 1만8천대 리콜 조치

▲ 기아자동차의 대형SUV '모하비'.


기아차에서 제작 및 판매한 모하비 1만6951대는 엔진오일 누출을 방지하는 마개가 제대로 밀착되지 않아 엔진오일이 누출될 수 있으며 주행하는 도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불모터스는 수입 및 판매한 5개 차종 1140대를 리콜한다.

시트로엥 C4 Cactus 1.6 Blue-HDi 1067대는 엔진룸 덮개에 달린 잠금장치가 약해 파손될 수 있으며 엔진룸 덮개가 열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푸조 3008 1.6 Blue-HDi 등 2개 차종 69대는 연료파이프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주변 부품과 마찰이 생겨 손상될 수 있으며 손상된 부위로 연료가 누출될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푸조 308 1.6 Blue-HDi 2대는 조향장치 덮개가 얇아 균열이 발생해 수분이 유입되면 조향장치 부품이 부식돼 조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시트로엥 DS5 2.0 Blue-HDi 2대는 브레이크파이프가 차체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주변 부품과 마찰로 손상될 수 있으며 브레이크액이 누출될 경우 제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 및 판매한 TGX 트랙터 5대 및 TGS 덤프트럭 3개 모델 49대는 조향축 연결부위의 고정부품 불량으로 고정된 부분이 분리될 경우 소음이 발생하고 핸들걸림 현상으로 운전자가 의도한대로 조향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이베코에서 수입 및 판매한 이베코 덤프트럭 4개 모델 309대는 변속기 제어프로그램 이상으로 특정기어단수에서 출력부족, 변속지연 등으로 시동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 및 판매한 혼다 CBR1000RA 등 2개 차종 이륜자동차 28대는 연료주입구 마개의 고무 패킹의 제작이 잘못돼 연료탱크로 수분이 들어갈 수 있어 연료탱크 부식과 시동꺼짐이 일어날 수 있다.

리콜대상에 해당하는 차량을 소지한 사람들은 각 업체의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또 국토부가 운영하는 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에서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 결함을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