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차체를 낮추고 가속을 강화해 역동성을 더한 새 벨로스터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28일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자동차 담당기자들을 대상으로 신형 벨로스터의 미디어 프리뷰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2018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에 최초로 공개한 뒤 국내를 시작으로 각 나라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김영현 현대차 상무는 이날 행사에서 “신형 벨로스터는 1세대 벨로스터의 독특함에 역동적 요소를 더한 외관뿐 아니라 강력한 주행성능에 운전의 몰입감을 높이는 다양한 사양을 통해 뛰어난 균형감각을 갖춘 모델로 개발됐다”고 말했다.
새 벨로스터는 역동성을 강조한 모습으로 낮은 차체에 따른 개성이 측면부에서 나타난다. 기존 모델보다 앞부분을 길어보이게 하고 차체 지붕의 윤곽선을 낮춰 날렵한 쿠페와 비슷한 느낌의 비례로 완성됐다.
새 벨로스터 실내를 살펴보면 운전석의 높이가 기존보다 낮고 운전자 중심의 비대칭 배치가 반영됐다.
새 벨로스터는 국내에서 ‘감마 1.6 가솔린터보엔진’과 ‘카파 1.4 가솔린터보엔진’ 등 2개의 모델 라인업을 갖춰 출시된다.
‘감마 1.6 가솔린터보엔진’ 모델의 경우 엔진 회전수(rpm) 1500대 구간부터 최대 토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엔진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저속영역에서 가속성을 높였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2천~4천대 구간에서는 현대차 최초로 일시적으로 엔진출력을 높이는 ‘오버부스트’ 기능을 장착해 최대 토크를 넘어서 더 큰 힘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이 모델은 가속 응답성을 높여 도심에서 운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새 벨로스터에는 현대차 준중형 차량 최초로 ‘스마트 시프트’ 기능이 적용됐다. 이 기능은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노멀·에코 가운데 현재 상황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자동 변경하는 차량제어 기능이다.
현대차는 고객이 신형 벨로스터를 출시 전에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여러 도시에서 ‘벨로박스’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