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가 올랐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모든 사업무분에서 고른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깜짝실적’에 이어 4분기에도 3분기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며 “페놀유도체부문과 에너지부문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실적개선이 이뤄지며 안정적 이익체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석유화학 4분기도 계속 실적호조, 목표주가도 상향

▲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는 9만3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아졌고 투자의견도 ‘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에서 ‘BUY(매수)’로 상향조정됐다. 'Outperform'은 주가가 시장대비 10~20% 상승할 것이라는 뜻이다. 

금호석유화학은 4분기에 매출 1조2409억 원, 영업이익 62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14.27%, 영업이익은 181.8% 늘어나는 것이다.

페놀유도체부문은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부터 중장기적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금호석유화학은 2010~2011년 페놀유도체 업황이 악화됐던 시기에 증설투자를 실시하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겪었다.

이 연구원은 “페놀유도체부문은 에폭시·폴리카보네이트(PC)의 생산량 확대에 따른 BPA(비스페놀-A)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폴리카보네이트의 경우 현재 중국의 생산능력이 87만 톤에서 2020년까지 200만 톤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국에서 BPA(비스페놀-A) 수요는 2020년까지 100만 톤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합성수지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합성고무부문도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가격을 뺀 것) 개선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에너지부문은 석탄 가격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 및 유가상승에 따른 SMP(한계계통가격, 일종의 도매가)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