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740선을 넘으며 2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530선까지 떨어졌다.
▲ 코스닥지수는 13일 전거래일보다 20.59포인트(2.86%) 오른 741.38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13일 코스닥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20.59포인트(2.86%) 오른 741.38로 거래를 마쳤다.
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오르며 2015년 8월11일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다.
시가총액 규모도 259조9050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로 나타났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2990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19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406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규모와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규모는 각각 역대 최대규모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등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차익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셀트리온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크게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만3700원(7.77%) 오른 19만 원에, 시가총액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6200원(10.20%) 상승한 6만7천 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전거래일보다 1만1350원(27.92%) 오른 5만 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주가도 대부분 올랐다. 상승폭을 살펴보면 신라젠 6.61%, CJE&M 5.56%, 티슈진 6.02%, 로엔 5.28%, 메디톡스 6.01%, 바이로메드 3.64% 코미팜 3.02%, 휴젤 6.18% 등이다.
업종별로 상승폭을 살펴보면 제약 6.1%, 유통 5.7%, 방송서비스 3.6%, 정보통신 1.9%, 반도체 1.6% 등이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60포인트(0.50%) 떨어진 2530.35로 거래를 마쳤다. 9일부터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2271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28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57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세제개혁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종목별로 주가 방향성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4%), LG화학(-2.95%), 포스코(-1.39%), 삼성물산(-3.10%), 삼성생명(-2.22%)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상승폭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 0.37%, 현대차 3.88%, 네이버 0.61%, 현대모비스 1.68%, 삼성바이오로직스 0.67%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