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한국과 중국 관계의 회복으로 여행업이 성장하면서 모두투어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모두투어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보다 7.1% 올라간 3만75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모두투어 목표주가 올라, 한중관계 회복되면 실적 좋아져

▲ 한옥민 모두투어 사장.


사드보복으로 긴장상태에 놓였던 한중관계가 회복되면서 모두투어의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과 중국의 외교 실무진은 10월31일 협상을 통해 교류와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도 계획됐다.

유 연구원은 “사드문제가 해결되면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여행뿐 아니라 호텔과 크루즈 등 모두투어 자회사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여행 성수기를 맞아 호텔사업을 하는 자회사인 모두스테이가 흑자로 돌아섰고 베트남 다낭의 호텔은 세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냈다”며 “한중 관계가 회복되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호텔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모두투어는 3분기에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소폭 밑도는 실적을 냈다.

모두투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27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