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계열사의 이륜차사업부문을 KR모터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대림산업은 11일 KR모터스에 계열사 대림자동차의 이륜차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약 334억 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 |
||
▲ 성상용 KR모터스 대표이사. |
대림산업 관계자는 “국내 이륜차산업의 정상화를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R모터스가 대림산업의 이륜차사업부문을 인수하고 나면 시장점유율이 기존 24.4%에서 67%까지 높아져 국내 이륜차시장에서 1위 사업자가 된다.
국내 이륜차시장은 2009년 이후 연간 10만 대 규모로 정체되어 있는 데다 이륜차회사들 경쟁이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KR모터스가 국내 이륜차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면 과당경쟁상황이 한결 완화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이륜차사업부문을 매각하기 위해 올해 10월 말까지 대림자동차를 자동차부품사업과 이륜차사업으로 인적분할하기로 했다. 이륜차사업을 맡고 있는 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KR모터스에 양도하는 방식으로 매각작업이 진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