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계열사의 이륜차사업부문을 KR모터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대림산업은 11일 KR모터스에 계열사 대림자동차의 이륜차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약 334억 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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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상용 KR모터스 대표이사. |
대림자동차의 이륜차사업은 대립산업이 59%, 스탠다트차타드PE가 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R모터스는 대림산업이 보유하고 있던 이륜차사업의 지분뿐 아니라 스탠다드차타드PE의 지분까지 모두 사들이기로 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국내 이륜차산업의 정상화를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R모터스가 대림산업의 이륜차사업부문을 인수하고 나면 시장점유율이 기존 24.4%에서 67%까지 높아져 국내 이륜차시장에서 1위 사업자가 된다.
국내 이륜차시장은 2009년 이후 연간 10만 대 규모로 정체되어 있는 데다 이륜차회사들 경쟁이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KR모터스가 국내 이륜차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면 과당경쟁상황이 한결 완화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이륜차사업부문을 매각하기 위해 올해 10월 말까지 대림자동차를 자동차부품사업과 이륜차사업으로 인적분할하기로 했다. 이륜차사업을 맡고 있는 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KR모터스에 양도하는 방식으로 매각작업이 진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