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아이폰 듀오'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시 전략이 패착으로 남고 있다는 외신의 비판이 나왔다. 초기 물량 부족으로 출고가 지연되고 제품 결함에도 대응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아이폰 듀오 멀티태스킹 기능 홍보영상 일부. <애플>
초기 물량을 사전예약보다 매장 판매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혼란을 키웠고 화면 균열 문제까지 발생하며 재고가 더욱 부족해졌다는 것이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애플이 10월23일 출시한 아이폰 듀오를 여전히 구매하기 어렵다”며 출시 전략이 여러 측면에서 큰 실책으로 남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당초 11월에 미국과 중국에서만 아이폰 듀오를 출시할 계획을 세웠지만 글로벌 판매 일정을 앞당기면서 재고는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결국 전 세계 모든 소비자가 아이폰 듀오를 구매한 뒤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졌다.
더구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출시 초기 물량의 약 80%를 매장 방문 고객에 배정하고 나머지 20%만 사전예약 고객에게 할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의 제품을 출시 직후에 서둘러 구매하는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이 오히려 다른 구매자들보다 불리한 차별을 받는 입장에 놓인 셈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이러한 물량 배정 계획을 소비자들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더구나 애플의 오프라인 매장에 배정된 아이폰 듀오 물량은 각각 50~250대 안팎에 그쳐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마저 발길을 돌린 사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블룸버그는 결국 애플의 출시 전략이 종합적으로 여러 부정적 결과를 낳은 “큰 실책”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소비자들이 아이폰 듀오를 구매한 뒤 내부 화면의 특정 부분이 갈라지는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도 애플의 신제품 출시 전략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애플은 일부 제품에서 이러한 문제가 파악되고 있지만 해당되는 사례는 소수에 그친다는 입장을 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결함 발생과 관련해 구체적 구치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미 수천 대의 제품이 이와 관련된 결함을 안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화면 균열 문제가 발생한 아이폰 듀오를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고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아이폰 듀오의 재고가 부족해 불량품을 받은 뒤에도 이를 곧바로 새 제품으로 교환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사례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아이폰 듀오 하드웨어 결함 및 교체를 빠르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미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피해를 겪는 사례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아이폰 듀오 출시를 서두른 여파로 여러 가지의 복잡한 문제를 겪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는 만큼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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