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우 옵토닉스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성장 전략을 밝히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초정밀 센서 광학 전문기업 옵토닉스의 이영우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옵토닉스는 2004년 설립된 초정밀 센서 광학 전문기업으로 관성항법장치(INS)에 들어가는 링레이저 자이로스코프(RLG)와 광섬유 자이로스코프(FOG)의 핵심 광학부품을 생산한다.
이 대표는 조선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옵토닉스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2012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용범 대표이사와 함께 회사를 이끌고 있다.
관성항법장치(INS)는 위성항법시스템(GPS) 신호 없이도 미사일이나 항공기, 전차 등이 자신의 위치와 이동 방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물체의 회전 움직임을 측정하는 센서인 '자이로스코프'와 물체의 가속도 변화를 측정하는 센서인 '가속도계', 2가지 센서를 결합해 물체의 위치와 속도, 자세 등을 계산한다.
이 대표는 "관성항법장치는 유도무기, 지상무기, 해양무기, 항공무기 등 K방산 최첨단 무기체계에 공통으로 사용된다"며 "국내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일한 관성항법장치 사업자로 옵토닉스 매출 기준 80% 후반대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옵토닉스는 RLG와 FOG 두 종류의 관성항법장치에 들어가는 핵심 광학부품을 모두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사업자"라고 덧붙였다.
옵토닉스가 생산하는 자이로스코프 핵심 광학부품들은 전량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공급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조립해 관성항법장치를 만들어 자체적으로 사용하거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같은 방산 체계종합업체에 공급한다.
이 대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란 전쟁을 통해 유도미사일이 실전에 많이 사용됐다"며 "위성 신호에 기반 항법장치는 정밀도가 떨어져 외부 신호 없이 자체적 항법기능 수행하는 관성항법장치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RLG는 고성능 고가격 제품군으로 장거리 유도탄 등에 사용된다. FOG는 RLG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으며 천무 등 중단거리 유도무기와 전술급 항법 분야에 활용된다.
이 대표는 "RLG는 꾸준히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며 FOG는 최근 공급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옵토닉스에 따르면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천무 등 정밀유도무기에 사용되는 유도탄의 생산 및 비축 수요가 늘고 있다. 정밀유도탄은 발사된 뒤에도 자신의 위치와 이동 방향을 파악하고 비행 경로를 수정해 목표물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무기다.
이에 옵토닉스는 공모자금 가운데 141억8천만 원을 투입해 FOG 핵심부품 생산시설을 신설할 계획이다.
남길모 옵토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그동안 옵토닉스는 외부 차입으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었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등 해외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상황에서 금융기관 차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공모를 통해 자기자본을 조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은 공모자금을 활용한 투자가 완료되는 2028년 이후가 될 것"이라며 "방산 사업 특성상 10%대 영업이익률을 고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옵토닉스의 연결기준 매출은 2023년 189억 원에서 2025년 256억 원으로 약 3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억 원에서 36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1%를 기록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256억6천만 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규모에 이른다.
신성장동력으로는 초고압 직류송전(HVDC)용 차세대 광섬유 전류 센서와 스펙트럼 빔 결합(SBC)용 회절격자를 제시했다.기존 방산 사업에서 확보한 초정밀 광학 기술을 전력 인프라와 민수용 레이저 분야로 확장해 사업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20만 주, 희망 공모가는 1만~1만2천 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220억 원~264억 원이다.
옵토닉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11월5~6일 실시하며 11월 중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