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환 셀트리온 공급운영본부장(오른쪽)이 14일 인천본부세관에서 열린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공인증서 수여식에서 고석진 인천본부세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14일 인천본부세관에서 열린 AEO 공인증서 수여식에서 수출과 수입 부문 모두 AAA 등급 공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AEO는 세계관세기구(WCO)의 국제표준에 따라 관세청이 기업의 법규 준수도와 내부통제시스템, 재무건전성, 안전관리 등을 심사해 공인하는 제도다.
관세당국으로부터 수출입 과정의 법규 준수와 화물 안전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기업은 통관 절차 간소화와 세관검사 축소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현재 국내 AEO 공인기업 773곳 가운데 최고 등급인 AAA를 받은 기업은 20곳이다.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서는 셀트리온이 유일하다.
셀트리온은 2021년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AEO AAA 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갱신심사를 통과하면서 2030년까지 최고 등급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이 회사는 이번 심사에서 수출입 업무에 대한 내부통제와 물류 보안체계를 지속해서 개선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해외 물류 협력사까지 연계해 공급망을 관리하고 있으며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 혜택과 통관 적법성을 사전에 점검하는 ‘통합 자율점검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한국과 영국 사이의 AEO 상호인정약정(MRA) 협력 과정에서 영국 관세당국에 우수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AEO 상호인정약정은 한 국가에서 AEO 공인을 받은 기업을 상대국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수출입기업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국내뿐 아니라 한국과 상호인정약정을 맺은 미국과 일본, 영국 등에서도 세관검사 축소와 우선 통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AAA 등급 유지에 따라 셀트리온은 수출입 신고 때 서류 제출과 물류검사를 원칙적으로 면제받는다. 다만 무작위 선별검사 등 일부 검사는 적용될 수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운송 과정에서 일정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콜드체인 관리가 중요하다. 통관이나 세관검사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별도의 보관과 온도 관리가 필요해 물류비용과 제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셀트리온은 신속통관 혜택을 통해 바이오의약품의 통관 대기시간과 물류 리드타임을 줄이고 해외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성환 셀트리온 공급운영본부장은 “엄격한 갱신심사를 통한 AAA 등급 유지는 자체 통관 절차를 체계적으로 도입하고 위험을 최소화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통관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