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모를 착용한 작업자들이 미국 인디애나주 매리언에 위치한 리엘리먼트의 희토류 제련 설비에서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리엘리먼트>
13일(현지시각) 미국 국방부는 경제 방위국(EDU) 및 군수조달 담당 국방부 차관실(USW A&S)을 통해 리엘리먼트의 인디애나주 매리언 공장에 2500만 달러(약 374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방위산업에 필수 소재인 희토류와 희귀 광물의 미국 내 제련 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 구매와 설치, 운영자금 등에 사용된다.
리엘리먼트는 폐영구자석과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고순도 희토류 산화물과 이트륨, 가돌리늄, 갈륨, 게르마늄 등 광물을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들 소재는 전투기와 미사일, 잠수함 등 첨단 무기체계와 항공우주, 반도체, 보안 통신장비 등에 사용되는 광물이다.
국방부는 이번 계약에 외국 우려국가(FEoC)와의 거래를 제한하는 조항도 포함해 공급망 보안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카데나치 미국 육군 산업기반 정책 담당 차관보는 “희토류와 희귀 광물의 국내 정제 능력 강화는 국가안보의 필수 과제이다”며 “광산부터 영구자석까지 이어지는 미국 내 공급망을 구축해 군이 안정적으로 핵심 소재를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6월에 설립된 리엘리먼트는 미국 희토류 스타트업이다.
로이터는 미국 국방부가 희토류와 희귀 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리엘리먼트에 투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지난 2월6일 공개한 ‘2025년 연간 광물 상품 요약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해 수입한 희토류 가운데 70%는 중국산으로 나타났다.
실제 트럼프 정부는 USA레어어스와 MP머터리얼스 등 희토류 기업에 자국 내 생산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지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고려아연 또한 테네시주 클락슨빌에 건립할 74억 달러(약 11조 원) 규모의 광물 제련소에 미국 정부를 비롯한 전략적 투자자가 90% 이상을 부담한다.
리엘리먼트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도 협업하고 있는 기업이다. 두 기업은 지난 5월21일 미국에 희토류 분리 및 제련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리엘리먼트는 2억 달러(약 3천억 원)를 합작 투자해 연간 6천 톤 규모의 생산체계를 2028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