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9.42%(6.73달러) 오른 78.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미국 호르무즈 재봉쇄 발표에 영향

▲ 미국 텍사스 요크타운의 유류저장고. <연합뉴스>


영국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9.59%(7.29달러) 상승한 배럴당 83.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봉쇄 조치 재개 발표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강도 높은 군사작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원유 공급 불안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조치가 미국 동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45분에 재개된다고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NBC 방송 ‘미트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이란은 핵을 비롯해 모든 것을 포기하기로 약속했지만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선박에 드론을 발사했다”며 “이란에 기회를 줬지만 그들은 모든 것을 날려버렸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과 휴전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양국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유가도 빠르게 반등했다.

이에 WTI 가격은 하루 만에 10% 가까이 급등하며 배럴당 78달러 선으로 올라섰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