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늘면서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61곳 증권사의 1분기 순이익은 4조32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2조4428억 원)보다 77.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국내 증권사 순이익 4조3천억으로 77% 증가, 증시 호황에 '분기 최대'

▲ 국내 증권사의 1분기 순이익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사들. 


증권회사의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3%로 지난해 1분기(2.7%)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말(1.9%)과 비교하면 2.4%포인트 높아졌다.

국내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위탁매매(브로커리지)부문 수익이 크게 증가했고 이는 전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항목별로 보면 1분기 증권회사 수수료수익은 6조692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3646억 원)보다 98.9% 증가했다. 

특히 수탁수수료는 지난해 1분기 1조6158억 원에서 올해 1분기 4조3020억 원으로 165.8% 늘어나 전체 수수료수익 증가를 견인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도 3548억 원에서 6721억 원으로 89.4% 증가했다.

1분기 증권회사 자기매매손익은 4조102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3조1368억 원)보다 30.8% 늘었다.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호조로 주식·펀드 관련 손익이 크게 개선됐지만 헤지 운용 손실 확대와 금리 상승 영향으로 파생상품 및 채권 관련 손익은 감소했다.

선물회사 3곳의 1분기 순이익은 326억5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205억3천만 원)보다 59.0%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4.2%로 지난해 1분기 및 직전 분기(2.9%)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증시 호황은 2분기 증권사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는 이날 8123.62에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보다 4.6%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 상승률은 88.5%에 이른다. 증시 거래가 활발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 증가세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