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종전 합의안 수정 요구, "협상에 더 오랜 시간 걸릴 가능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합의에 수정을 요구하며 합의안을 되돌려보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합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승인하는 대신 수정을 요구하며 문서를 되돌려보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31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합의안에 더 엄격한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논의한 종전 합의안을 승인하지 않고 수정 사항을 제안하며 이를 이란 측에 다시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에 수정을 요구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자금 동결 해제와 관련된 내용을 우려하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말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 측의 제안을 검토하고 응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수정 요구가 이란과 협상에 더욱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는 의도도 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에 전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종전 합의안에 수정이 이뤄지려면 협상은 오히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이란은 양측의 군사 공격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포함한 종전 합의안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과 같은 민감한 문제는 더 시간을 두고 협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각) 미군은 이란 항구를 향하던 서아프리카 국가 감비아의 상선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와 관련해 “해당 상선은 미국의 봉쇄 조치를 위반하고 있다”며 “이런 사실을 통보하며 20차례 이상 경고를 보냈다”고 밝혔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