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 국가들의 군사무기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에 맞춰 무기 판매와 현지 생산을 비롯한 여러 방안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자주포 생산공장 'H-ACE 유럽' 예상 조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렉스 웡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전략총괄은 인터뷰에서 “방산제품 수요는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웡 총괄은 우크라이나 및 이란에서 최근 발생한 군사적 갈등이 전 세계 각국의 무기 재고 및 생산량 확충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한국 내 생산 설비 가동을 가속화하는 데 이어 유럽과 미국에서도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블룸버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크라이나 및 중동에서 벌어진 군사 충돌로 촉발된 대규모 방산 지출 증가에 맞춰 성장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독일과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과 신규 무기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블룸버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GDP)의 5% 이상을 방산 관련 예산으로 지출하도록 2025년 서약한 데 따라 유럽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요 성장 시장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웡 총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기존 고객을 넘어 독일과 영국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무기 판매 계약이 아닌 현지의 인력 및 생산 설비와 관련한 논의를 포함하고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웡 총괄은 한국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생산 설비 가동에 주력하는 동시에 여러 국가에 공급망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생산 거점의 탈중앙화 및 현지화 노력은 글로벌 방산 업계 공급망에 장기간 약점이었던 병목현상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국가와 장기 협력을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