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온이 2023년 구원투수로 투입한 이석희 대표이사 사장이 건강 상 이유로 물러나며, 이용욱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석희 사장은 취임 이후 회사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석희 사장이 물러나며 회사의 배터리 사업은 이용욱 사장이 진두지휘하게 됐다.
SK온은 국내 배터리셀 3사 가운데 가장 심각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이용욱 사장이 대규모 ESS용 배터리 수주를 통해 실적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이용욱 사장이 절체절명의 SK온을 경영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8일 이석희 사장은 SK온 구성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5월을 마지막으로 SK온에서 떠난다고 밝혔다. 이로써 홀로 회사를 이끌게 된 이용욱 사장의 경영 능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SK온은 지난 2021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분할 설립된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6조9559억 원, 영업손실 8932억 원을 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1조 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수천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내며 회사의 누적결손금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7조4396억 원까지 불어난 상태다.
이런 이유로 회사를 둘러싼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용욱 사장으로서는 이같은 잡음을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회사의 수익성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ESS 사업의 성과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이석희 사장은 지난 2024년 12월 ESS 사업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하고, ESS 솔루션&딜리버리실을 신설하는 등 ESS 배터리 사업에 각별한 공을 들였음에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회사가 지금까지 확보한 ESS용 배터리 수주는 국내 정부 주도 ESS 사업 수주 건과 미국 플랫아이언과의 계약 건 등 2건에 불과하다. 공급 규모는 두 계약을 합쳐 3GWh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주 가뭄에 시달리며 공장 활용 계획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4월 가동률 저하 문제로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SK배터리아메리카(SKBA) 배터리 1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포드와의 합작 사업을 정리하며 단독 운영하게 된 SK온 테네시 공장도 마찬가지다. 포드와 결별하며 유동적인 활용이 기대됐으나, 아직 노선을 정하지 못했다.
올해 말부터 현대차에 탑재될 물량은 현대차그룹과의 합작사 ‘HSBMA’에서 전부 생산하게 되는 만큼 유휴 시설이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회사는 올해 말부터 조지아 2공장 생산라인 전환을 통해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연간 생산 규모는 5GWh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ESS로의 체질 전환을 위해서는 대규모 증설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수주를 통한 물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회사는 올해 ESS용 배터리 수주 목표를 20GWh로 설정했다. 이 목표 달성 여부가 이용욱 사장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미국 내 다수의 기업과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계약들이 체결되면 10GWh 규모의 신규 수주고를 확보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플랫아이언과의 계약에서 논의된 6.2GWh 규모의 추가 공급도 연내 구체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SK온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이용욱 사장이 이미 각자 대표로서 ESS 사업부를 이끌어왔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올해 수주 목표 달성과 관련해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용욱 사장은 1967년 3월 태어나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SK이노베이션 경영전략팀장을 시작으로 SK그룹 내 주요 전략·투자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9년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으며, 2024년부터는 SK실트론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5년 10월 SK온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며 이석희 사장과 각자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석희 사장이 기술과 생산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이용욱 사장은 운영 효율화에 주력했다. 최재원 기자
이석희 사장은 취임 이후 회사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석희 사장이 물러나며 회사의 배터리 사업은 이용욱 사장이 진두지휘하게 됐다.
▲ 이용욱 SK온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ESS 사업을 통해 실적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SK온 >
SK온은 국내 배터리셀 3사 가운데 가장 심각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이용욱 사장이 대규모 ESS용 배터리 수주를 통해 실적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이용욱 사장이 절체절명의 SK온을 경영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8일 이석희 사장은 SK온 구성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5월을 마지막으로 SK온에서 떠난다고 밝혔다. 이로써 홀로 회사를 이끌게 된 이용욱 사장의 경영 능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SK온은 지난 2021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분할 설립된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6조9559억 원, 영업손실 8932억 원을 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1조 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수천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내며 회사의 누적결손금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7조4396억 원까지 불어난 상태다.
이런 이유로 회사를 둘러싼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용욱 사장으로서는 이같은 잡음을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회사의 수익성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ESS 사업의 성과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이석희 사장은 지난 2024년 12월 ESS 사업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하고, ESS 솔루션&딜리버리실을 신설하는 등 ESS 배터리 사업에 각별한 공을 들였음에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회사가 지금까지 확보한 ESS용 배터리 수주는 국내 정부 주도 ESS 사업 수주 건과 미국 플랫아이언과의 계약 건 등 2건에 불과하다. 공급 규모는 두 계약을 합쳐 3GWh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주 가뭄에 시달리며 공장 활용 계획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4월 가동률 저하 문제로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SK배터리아메리카(SKBA) 배터리 1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 SK온의 미국 테네시 배터리 공장 전경. < SK온 >
포드와의 합작 사업을 정리하며 단독 운영하게 된 SK온 테네시 공장도 마찬가지다. 포드와 결별하며 유동적인 활용이 기대됐으나, 아직 노선을 정하지 못했다.
올해 말부터 현대차에 탑재될 물량은 현대차그룹과의 합작사 ‘HSBMA’에서 전부 생산하게 되는 만큼 유휴 시설이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회사는 올해 말부터 조지아 2공장 생산라인 전환을 통해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연간 생산 규모는 5GWh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ESS로의 체질 전환을 위해서는 대규모 증설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수주를 통한 물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회사는 올해 ESS용 배터리 수주 목표를 20GWh로 설정했다. 이 목표 달성 여부가 이용욱 사장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미국 내 다수의 기업과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계약들이 체결되면 10GWh 규모의 신규 수주고를 확보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플랫아이언과의 계약에서 논의된 6.2GWh 규모의 추가 공급도 연내 구체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SK온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이용욱 사장이 이미 각자 대표로서 ESS 사업부를 이끌어왔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올해 수주 목표 달성과 관련해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용욱 사장은 1967년 3월 태어나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SK이노베이션 경영전략팀장을 시작으로 SK그룹 내 주요 전략·투자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9년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으며, 2024년부터는 SK실트론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5년 10월 SK온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며 이석희 사장과 각자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석희 사장이 기술과 생산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이용욱 사장은 운영 효율화에 주력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