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주요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개인간거래(C2C) 사업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냈다.

네이버는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411억 원, 영업이익 5418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네이버 1분기 영업이익 5418억 7.2% 증가, 하반기 AI 수익화 목표

▲ 30일 네이버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대비 7.2% 증가한 5418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네이버 제1사옥 그린팩토리와 제2사옥 1784. <네이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수치다. 다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3%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네이버 플랫폼 부문 매출이 1조 8398억 원, 네이버페이 등 금융 플랫폼이 4597억 원, 글로벌 도전 부문이 9416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이번 분기부터 핵심 사업과 신규 사업의 명확한 구분을 위해 매출 분류 체계를 새롭게 바꿨다.

네이버 플랫폼 매출이 전년 대비 14.7%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광고 매출 부문에서 타겟팅 고도화 솔루션인 ‘애드부스트’ 등이 성과를 내며 지난해 대비 9.3% 성장했다. 서비스 매출 역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멤버십, N배송 등 커머스 강화로 지난해 1분기보다 35.6% 급증했다.

금융 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459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지난해 대비 23.4% 증가한 24조2천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도전 영역은 지난해 1분기보다 18.4% 증가한 941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부문은 개인간거래(C2C), 웹툰 등 콘텐츠, 네이버클라우드 등 엔터프라이즈 사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스페인 왈라팝이 실적에 편입됐고 포시마크, 크림, 소다의 꾸준한 성장이 맞물리며 C2C 매출이 지난해 대비 57.7% 크게 늘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도 AI 및 디지털 트윈 관련 사업 확대로 18.8% 성장했다.

다만 콘텐츠 부문 매출은 지난해 대비 1.4%가량 감소했다.

최수연 대표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하반기부터 AI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선보인 'AI 브리핑'은 2분기부터 쇼핑 및 로컬과 결합된 생성형 AI 광고 테스트를 시작하고, 3분기에는 수익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출시한 'AI 탭'은 이용자 반응과 재방문율을 살펴봐야겠지만, 4분기 중 수익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