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항공 승무원은 단순한 서비스 인력이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 승객의 생명을 책임지는 중요한 안전 요원이다.

그러나 그동안 업계 관행으로 강요된 불편한 유니폼과 두꺼운 화장은 비상 상황에서 신체적 대응 능력을 저하시켜 승객과 노동자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엄격한 외모 규정과 꾸밈 노동은 승무원을 전문 인력이 아닌 대중에게 소비되는 이미지로 만들었다.

이런 압박은 노동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해치고, 개인에게 비용과 과도한 감정 노동을 전가한다.

해외 항공사들은 화장 의무 폐지, 성중립적 유니폼 도입 등 아름다움이 아닌 기능과 자율성 중심으로 복장을 재설계하고 있으며 국내 항공사들도 스니커즈 도입을 검토하거나 바지 유니폼을 허용하는 등 복장 규정을 점차 완화하고 있다.

항공을 이용하는 모두를 위해서라도 승무원의 복장은 장식이 아닌 생존을 위한 안전 장비로 인식되어야 하며, 항공 산업은 꾸밈이 아닌 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성현모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