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 계열 생명보험사가 회사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로 '투자손익'이 대두되면서 분주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이란전쟁 여파에 따른 시장 변동성으로 투자부문 성과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자산운용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것인데 증권, 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해 운용 역량을 높일 준비에 나서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생보사가 1분기 실적이 크게 줄어든 데는 본업인 보험부문보다 투자부문 부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1분기 4대 금융 계열 생보사인 KB라이프와 신한라이프, 하나생명, 동양생명, ABL생명은 합산 순이익 2279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30% 가량 감소했다. 각 생보사별로 많게는 46%, 적게는 8% 가량 줄었다.
보험계약마진(CSM)에 기반한 보험 본업 실적은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3년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에 맞춰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보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온 영향이다.
반면 투자부문 실적은 크게 뒷걸음질 쳤다.
1분기 KB라이프 투자손익은 22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7% 줄었다. 신한라이프는 51억 원으로 약 92% 감소했다. 하나생명은 21억 원으로 73%, 우리금융에 편입된 동양생명은 87억 원으로 84% 각각 줄었다.
1분기 이란 전쟁 등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채권 등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크게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호황을 고려해도 하락폭이 크다는 평가다.
이에 시장에서는 실적 방어를 위해서는 투자부문 수익성 제고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출산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으로 신규 계약 확대가 제한되는 등 보험 본업 성장세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투자부문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투자부문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낮추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황민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회사 자산운용 비율규제 개선방향’ 보고서에서 “한국 보험시장은 성숙기에 진입함에 따라 전통적인 사업모형만으로는 시장 포화를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산업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험회사 투자 활동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삼정KPMG는 보고서에서 “보험산업의 성장 여건이 점차 제약을 받는 흐름 속에서 보험상품 수익 역시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려워졌다”고 짚었다.
이어 “안정적 자산운용 역량은 단순한 수익 창출 수단을 넘어 보험사의 재무 구조 안정화와 장기적 사업 지속 가능성 확보에 직결되는 핵심 전략 영역으로 인식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금융지주 계열 생보사는 그룹 내 증권·자산운용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운용 역량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장기 자금을 보유한 보험사와 투자 발굴·운용 기능을 갖춘 증권, 자산운용 계열사 간 역할 분담을 통해 투자손익 변동성을 줄이고 수익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금융지주 계열 생보사 자금은 증권사 기업금융(IB) 투자나 안정성이 입증된 자산운용사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투자되고 있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투자부문 수익성이 중요해진 만큼 보험사 내부적으로도 자산운용 조직을 강화하고 투자 전략을 이전보다 다양하게 검토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올해 1분기 이란전쟁 여파에 따른 시장 변동성으로 투자부문 성과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자산운용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것인데 증권, 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해 운용 역량을 높일 준비에 나서고 있다.
▲ 주요 금융지주 생명보험사들이 모두 투자손익 부진을 겪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생보사가 1분기 실적이 크게 줄어든 데는 본업인 보험부문보다 투자부문 부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1분기 4대 금융 계열 생보사인 KB라이프와 신한라이프, 하나생명, 동양생명, ABL생명은 합산 순이익 2279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30% 가량 감소했다. 각 생보사별로 많게는 46%, 적게는 8% 가량 줄었다.
보험계약마진(CSM)에 기반한 보험 본업 실적은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3년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에 맞춰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보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온 영향이다.
반면 투자부문 실적은 크게 뒷걸음질 쳤다.
1분기 KB라이프 투자손익은 22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7% 줄었다. 신한라이프는 51억 원으로 약 92% 감소했다. 하나생명은 21억 원으로 73%, 우리금융에 편입된 동양생명은 87억 원으로 84% 각각 줄었다.
1분기 이란 전쟁 등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채권 등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크게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호황을 고려해도 하락폭이 크다는 평가다.
이에 시장에서는 실적 방어를 위해서는 투자부문 수익성 제고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출산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으로 신규 계약 확대가 제한되는 등 보험 본업 성장세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투자부문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투자부문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낮추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황민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회사 자산운용 비율규제 개선방향’ 보고서에서 “한국 보험시장은 성숙기에 진입함에 따라 전통적인 사업모형만으로는 시장 포화를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산업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험회사 투자 활동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역량 제고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어 “안정적 자산운용 역량은 단순한 수익 창출 수단을 넘어 보험사의 재무 구조 안정화와 장기적 사업 지속 가능성 확보에 직결되는 핵심 전략 영역으로 인식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금융지주 계열 생보사는 그룹 내 증권·자산운용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운용 역량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장기 자금을 보유한 보험사와 투자 발굴·운용 기능을 갖춘 증권, 자산운용 계열사 간 역할 분담을 통해 투자손익 변동성을 줄이고 수익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금융지주 계열 생보사 자금은 증권사 기업금융(IB) 투자나 안정성이 입증된 자산운용사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투자되고 있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투자부문 수익성이 중요해진 만큼 보험사 내부적으로도 자산운용 조직을 강화하고 투자 전략을 이전보다 다양하게 검토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