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은행들이 2분기 가계대출 취급에 보수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국내 은행의 가계 일반대출 태도지수는 –3으로 나타났다. 1분기(–8)와 비교해 완화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은행 2분기 가계대출 문턱 높일 것, 주담대 취급기준 더욱 강화"

▲ 국내 은행들이 2분기 가계대출 취급에 보수적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대출 태도지수는 금융회사의 여신 총괄책임자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다.

지수가 양(+)이면 대출태도가 완화할 것이라고 응답한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음(-)이면 대출 취급기준을 강화하겠다는 대답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주택담보대출 문턱은 전분기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가계 주택대출 태도지수는 –8로 1분기(–6)보다 낮아졌다.

태도지수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은행에서 가계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워질 수 있는 셈이다.

한국은행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택 관련 대출과 일반대출(신용대출 등) 취급기준이 모두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분기 대기업 대출  태도지수는 3으로, 중소기업 대출 태도지수는 0으로 나타났다. 1분기와 비교해 대기업 대출 태도지수(11), 중소기업 대출 태도지수(3)가 모두 낮아졌지만 플러스 수치를 지속하고 있다.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은 모두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은행의 차주별 신용위험지수를 보면 2분기 대기업 25, 중소기업 36, 가계 19로 나타났다. 지수가 양(+)이면 신용위험 증가를, 음(-)이면 신용위험 감소를 의미한다.

한국은행은 “기업 신용위험은 중동 상황 등 대내외 경영여건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1분기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가계 신용위험도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 등에 따른 증가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대출수요는 가계주택을 제외하고 모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대기업의 대출수요지수는 14, 중소기업은 28로 나타났다.

가계 대출수요를 보면 가계일반은 19로 높은 반면 주택은 –3을 보였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정책을 강화하면서 관련 대출수요가 둔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혜경 기자